있어야 할 것과 없어도 괜찮은 마음 사이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꿈꿉니다. 다비드 칼리의 깊이 있는 텍스트가 이레네 페라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만나 완벽한 마법을 부립니다. 글과 그림의 짝을 찾아가며 읽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공룡에 빠진 우리집 꼬맹이 덕분에공룡송에 나오는 이름을 다 외워본 적 있나요?엄마는 공룡 안좋아해도 그냥 다 외워버린 공룡들.<공룡 도시> 그림책은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하필 비도 오고 사고치는 한 녀석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나는데..런던에 직접 가보지 못해도 그림책을 통해박물관 안과밖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간접 경험도 하고 공룡 종류가 이렇게 많았는지!한 번 더 상기시켜 주네요. 이 책을 계속 꺼내 읽고 찾아 읽고두루두루 읽히게 될 것 같아요.공룡 관심 지나도 우리를 다시 소환시켜준,공룡에 빠진 그때의 우리들 다 모이게 해준 그림책이에요. 가까운 자연사박물관 가게 되는 날 비도 오면아이들이 더 실감나게 그림책과 자연사박물관 경험하게 될 것 같아요.
지중해의 끝, 파랑(그래픽 노블)“눈부시게 파란 지중해를 검푸르게 만들더라도 한 번은 읽어야만 하는 책”이 책을 읽는 동안우리가 보지 않으면 듣지 않으면없는 일이 되는 현실과 무엇이 또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상황과 사람들,어쩌면 우리 자신까지도 생각하게 한다.《지중해의 끝, 파랑》은탐사보도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래픽 노블로취재하고 기록한 사실을수채화 톤의 그림으로 담아낸다.부드러운 색감이지만 점점 짙어지는파랑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아름다운 지중해가 누군가에게는 여행지이지만,누군가에게는 무덤이 되는 현실을 드러낸다.허용되지만 허용되지 않는 삶의 경계가이렇게까지 선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국경 감시, 국가의 차가운 행정 논리가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걸 목격하게 한다.그 와중에도 각국에서 모여드는구조대원들의 이야기에서인류애가 아직 남아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그걸 보는 게 오히려 더 멍하게 만든다.수채화 그림 안에 담긴 풍경과구조대원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인간성에 간신히 붙어 있는 사랑과 희망을 목도하게 한다.✔️ 그래픽 노블이 할 수 있는 일을 보고 싶다면✔️ 아름다운 지중해가 가진 이중성을 목격하고 싶다면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켜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