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검색되고 더 정확히 도달되는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 - 검색 엔진 최적화부터 동영상 타깃 광고까지 유튜브 마케팅 실전 가이드
민진홍.최규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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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유튜브가 세상에 나온 건 2005년도이다. 그리고 지금 2019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튜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 세계 1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거의 매일 접속하고 1분에도 400시간에 달하는 분량의 영상이 새로 업로드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하던 검색을 유튜브에서 한다. 유튜브를 통해 공부도 한다. 인기 직업에 유튜버가 5위안에 들 정도다. 그러다 보니 유튜버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책이다.


 

 유튜브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 나도 1인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뛰어들지만 아직도 1인 크리에이터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소수의 크리에이터만이 유튜브를 잠식하고 있다. 그들의 성공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의 도전의 의지가 사그라진다. 나 같은 것이 감히 100만 200만 크리에이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쉽사리 시작하지 못한다. 게다가 동영상 편집이란, 사진 편집보다는 많은 기술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아직도 주위에 1인 크리에이터가 많지 않다. 이런저런 책을 봐도 쉽사리 시작이 어렵다. 게다가 유튜브 광고를 달려면 구독자 수 1000명, 총 시청 시간 4000시간을 채워야 한다니, 이제 시작했는데 언제 기준을 다 채울지 까마득하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은 다른 유튜브 서적과는 다른 접근을 취했다. 바로, 개인 사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 비법을 책으로 담았다. 구독자 수 1000명, 총 시청 시간 4000시간을 채우지 않고도 브랜딩에 성공하고 수익화를 낸 여러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알려준다. 내 사업을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사업을 알리는 일이다. 그래서 보통은 광고를 이용해서 내 사업을 알린다.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인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광고를 하려면 많은 돈이 든다. 많은 돈이 들어도 그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무리해서 광고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사업자, 소상공인들은 효과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광고에 많은 돈을 들이기는 부담스럽다. 그런 사람들에게 유튜브는 기회의 장이다. 누구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 나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어 나를 광고하는 것이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 책은 총 379페이지로 판형도 크다. 종이도 크기도 내용도 딱 교과서답다. 이 책안에 유튜브 검색 최적화 전략과 유튜브 노출 광고의 모든 것을 알차게 담았다. 저자는 <유튜브 마케팅 혁명>이라는 책에서 유튜브 채널을 널리 알리고 구독자를 늘리는 요령, 동영상 제목과 설명, 태그에 키워드를 넣는 방법, 미리보기 이미지나 자막을 만드는 작업의 중요성을 알렸지만 유튜브 상위 노출 방법을 적기에는 지면이 부족해 새 책으로 펴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튜브 검색 엔진 최적화(SEO)는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만들려면 질보다 양이 먼저다.

▶ 영상 하나를 잘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가급적 많이 만들어 자주 업로드해야 한다.

▶ 화면의 구성도 좋아야 하겠지만 제목과 설명이 더 중요하다.

▶ 동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를지 말지는 제목과 미리보기 이미지가 좌우한다.

▶ 종료 화면이나 재생목록의 구성에 따라서 영상 추가 조회 여부가 갈린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 프롤로그 중에서



 책에서는 그동안 어느 책이나 유튜브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려준다. 잠재 고객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유튜브 자체 기능인 [분석]을 통해 시청자 반응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어떤 섬네일을 만들어야 시선이 가는지 하나하나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유튜브 단계별 SEO 체크 리스트와 성공적인 유튜브 마케팅을 위한 유튜브 동영상 검색 최적화(VSEO)의 기본 요소 요약집과 무료로 배포하는 특별 부록 전자책까지 제공한다.



 아무에게나 마구 노출하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도달하는 법, 모든 위치에 게재할 필요 없이 '검색 결과'와 '추천 목록'에 나타나는 법, 무작정 조회 수를 늘릴 필요도 없이 '원하는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법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 편집에 힘을 많이 쓰느라고 많이 업로드하지 못했다. 영상을 많이 올리지 못했지만 편집의 힘듦 때문에 지금은 잠정 중단 상태다. <유튜브 상위 노출의 모든 것>책에서는 질보다 양을 우선하라고 한다. 구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고퀄리티의 영상이 아니라 잦은 영상이다. 나를 알리려면 조회 수,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많은 영상을 쉽게 편집해서 올려야 한다.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책을 통해 깨달았다. 나는 개인 사업자도, 소상공인도 아니다. 나는 개인 브랜딩을 원하는 사람이다. 나도 이 책으로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얻었다. 꼭 사업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에게 마케팅은 중요하다. 개인 브랜딩을 위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브랜딩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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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의 특급 칭찬 - 세상 모든 아빠를 위한 기적의 대화법
스펜서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이터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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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아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은 들어봤을 것이다. 자기계발의 스테디셀러로 스펜서 존슨이 지은 책이다.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혜와 진리를 도와주며 삶을 변화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펜서 존슨은 이번에는 부모들을 위한 육아서를 썼다. 자신이 스스로 실천한 최고의 자녀 교육 비법을 말이다. 책의 이름은 <좋은 아빠의 특급 칭찬>, 영어로는 <The one minute father>이다. 도대체 1분 아빠가 무엇이기에 원서의 제목까지도 1분 아빠라고 했을까?

"우리는 모두 내 아이에게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아빠가 되려면 단 몇 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서는 어림도 없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에서 여러분에게 1분이라는 아주 짤막한 시간으로도 여러분의 자녀를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단, 그 1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를 제대로 익혀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1분의 시간 동안 '아이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만 되면 여러분의 자녀는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 어떤 일이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책의 도입부부터 눈에 확 들어왔다. 부모가 되려면 아이에게 헌신하고 나의 24시간을 아이에게 바쳐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아이에게 시간을 보내도 아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부모의 삶도 온전하지 못하다. 그야말로 윈윈 게임이 아닌 루즈루즈 게임이다. 누구도 이지기 않는다. 하지만 이 책대로라면 단 1분이라는 시간만 투자하면 아이를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은 바로 1분 꾸중, 1분 칭찬, 1분 목표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아주 간단하다. 전체 페이지도 190쪽으로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보통 책들이 300쪽 정도 하는 것으로 보면 약 2/3 정도이다. 하지만 책의 종이는 두툼한 종이를 사용했다. 따라서 보통 책의 두께이다. 따라서 조금만 읽어도 많은 내용을 읽은 듯 책이 많이 넘어가 있어 읽으면서도 아주 만족스럽다. 도톰한 종이를 넘기면서 나는 책의 질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책의 종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의 본질, 즉 내용이다.

인류가 태어난 이후부터 자녀 교육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노력을 했다. 수백 년간 이어져온 진실은 사실 어렵지 않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된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그동안 자녀 교육서를 쓰는 저자들이 책의 한 권을 채우기 위해 너무 많은 내용을 넣은 것은 아닐까? 스펜서 존슨은 딱 필요한 것 3가지에만 집중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내려온 육아의 핵심을 다 담았다. 그것은 효과적으로 꾸짖는 방법,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방법,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는 방법이다. 책이 전체 장수가 적기에 책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좋은 아빠의 특급 칭찬>이 좋은 점은 또 있다. 바로 '1분 아빠'를 주인공으로 세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썼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자식 교육에는 성공하지 못한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되고, 다른 부모들에게 자신이 겪고 깨달은 교육법을 알리는 멘토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준다.

책에서 '1분 아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 전문가를 찾아간다. 전문가는 아이를 혼내기 전에 내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여 내가 아이를 꾸짖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식을 꾸짖기 전에 "내 자식을 꾸짖는 이유는 아이들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게 하되,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떳떳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한다.

이 말에 모든 핵심이 들어있다. 내가 아이를 훈육하고 가르치는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반성하지만 스스로는 떳떳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혼낼 때 나의 분노를 쏟아낸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반성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억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스스로 떳떳하지도 않다. 이런 것도 제대로 못하는 자신을 미워할 수도 있다. 이것은 훈육이 아니다. 내가 아이를 꾸짖는 것은 아이가 걱정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내는 아이가 나의 걱정과 사랑을 느꼈을까?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니 아이를 꾸짖을 때는 꼭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와, 그래서 내가 느끼는 기분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이게 바로 '1분 꾸중'이다.

꾸중은 1분이 넘어서는 안된다.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은 더 이상 훈육이 아니고 잔소리다. 1분 꾸중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화가 난 상황과 내 기분을 아이에게 전하는 것이다. <비폭력대화>에 나왔던 판단하지 않고 관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화를 내고 숨을 깊이 쉬면서 침착성을 되찾아야 한다. 내가 침묵을 하는 동안 아이도 부모의 불편함 감정을 느끼며 벗어나고 싶어 한다. 심호흡으로 나의 정서적 안정을 찾으면 1분 꾸중의 후반부에 들어간다.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다독거리는 것이다. 내가 언제나 내 아이 편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아이가 나에게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준다. 예를 들면 '너는 착한 아이야,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 밤의 네 행동은 옳지 않았다. 하지만 너는 착한 아이야! 그래서 아빠가 그처럼 화를 냈던 거란다. 너는 그런 아이가 아니잖니. 아빠는 네가 착한 아이란 것을 알고 있어. 아빠는 너를 사랑해, 진심으로!'

그리고 아이를 가볍게 껴안아 주면서, 꾸중 시간이 끝난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꾸중이 끝나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눈물이 글썽거렸다. 부모가 나를 꾸짖었지만 내 행동만을 꾸짖었을 뿐, 나는 여전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는 나쁜 아이가 아니라 착한 아이라고 말해주며 나를 믿어준다. 이렇게 혼난다면 더 이상 내 탓을 하지도 똑같은 행동을 반항하듯 계속하지도 않을 것 같다. 정말로 기적의 대화법이다.

그리고 다음의 '1분 칭찬'에 대해 나온다. 아이를 혼내지 않는 방법은 아이가 잘 할 때 칭찬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만 관심을 가지면 아이는 관심을 갖기 위해 문제 행동을 지속한다. 아이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반복이다. 하지만 아이의 좋은 행동에 부모가 관심을 갖는다면 아이는 더 이상 문제 행동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 좋은 행동을 해도 부모가 관심을 갖는데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1분 칭찬'에서도 아이의 행동에 대한 내 기분, 그리고 그런 행동이 왜 나를 흐뭇하게 했는지 이유를 분명하게 말한다. 말을 잠시 멈추는 침묵으로 아이들도 흐뭇한 기분을 함께 느끼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껴안는다. 칭찬도 마찬가지로 한번 말하고 끝을 낸다. 

'1분 칭찬'이 나온 후 '1분 목표'가 나온다. 1분의 시간 동안 내 목표를 읽고, 내 행동을 돌아본다. 그리고 내 행동이 내 목표와 어울리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목표는 우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 두 가지를 세운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각자가 무엇을 원하고, 언제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면, '나는 ~을 원한다. 그래서 ~을 할 작정이다. !까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는 식이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우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읽는다. 그렇게 1주일에 한 번씩,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의 목표와 그 성취 정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자녀 교육서이지만 저자가 동기부여, 목표 설정의 대가라서 그런지 목표 설정에 대해 나왔다. 하지만 거창하고 엄청난 목표가 아니라 당장 어디서든 시행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정하는 것이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계속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나의 삶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부모 자녀 대화의 달인이 된 '1분 아빠'는 젊은 아빠를 만난다. 시행착오를 겪고 힘든 젊은 아빠에게 '1분 아빠'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다 실수를 한다고 그럴 수도 있다고 위로해준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에게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그에 어울리게 아이들을 대한다. 나는 오직 아이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통해서 말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아이들이 살길 원하는 방법으로 살아갈 것이다. 아이들은 나의 뒷모습을 보며 자랄 것이다.

'1분 꾸중', '1분 칭찬', '1분 목표' 어렵지 않다. 간단하지만 엄청난 효과가 있는 좋은 자녀와의 대화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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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젠 나도! 유튜버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전은재 지음 / 성안당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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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유튜브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보람튜브 등 여러 유명 유튜브 채널이 유튜브를 통해 수십억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말을 듣고 너도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조건인 영상 편집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유튜브에 입문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서점에는 오늘도 유튜브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온다. 영상 편집 등 많은 것을 책을 통해 배우려는 욕구의 발현이다. 그런데 그 많은 유튜브 책 중에서 초보, 그것도 왕초보에게 딱 맞는 책은 무얼까?

이 책의 저자는 CG 마법사라고 불리는 전은재이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우와한 비디오 X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CG마법사로 나와 현재 기준 189만 뷰를 달성하며 알려졌다. 당시 손쉽게 영상을 편집하는 방법과 영상 효과를 소개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방송 출연 이후 저자는 기막힌 CG 효과를 통해 일상이 새롭게 보일 수 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왕초보를 위한 유튜브 책을 출시했다.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무조건 프리미어 프로 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배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키네마스터, VLLO(블로), 비바 비디오 같은 모바일 앱으로도 충분히 편집할 수 있다. 나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블로를 통해 유튜브 채널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촬영도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그야말로 간단하고 편리하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편집한다.

CG 마법사답게 저자는 <유튜브, 이젠 나도! 유튜버>에서 편집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튜브 자체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단 영상을 올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들어가서 할 수 있다. 책에서 상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줘서 정말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 외로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상 편집기술이 다양해서 놀랐다. 게다가 얼굴 인식을 통해 모자이크를 자동으로 하는 기능을 보며 아주 깜짝 놀랐다. 나도 내 영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검은 창이나 스티커를 통해 가리고 있다. (블로는 모자이크 기능이 없어서 자막의 배경색을 검정으로 지정해서 지우는 방법밖에 없다). 인물이 움직이면 하나하나 설정해서 스티커나 검은 창을 올리느라 엄청 힘들었다. 그런데 이 자동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엄청나게 쉽게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저자가 사용한 편집 프로그램은 바로 곰 믹스 프로그램이다. 다른 유튜브 책들은 보통 프리미어 프로를 기준으로 설명을 한다. 프리미어 프로는 매달 24000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아니라면 다달이 돈을 내는 유료 프로그램에 가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곰믹스는 무료이다. 물론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하려면 유료인 프로를 사용해야 하지만 한 번 39000원 내면 가능하다. 매달 내는 것이 아니라서 프리미어 프로에 비해서 부담이 없다. 일단 무료 기능을 이용하고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면 추가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유튜브 영상 편집법은 책이 아닌 유튜브에 검색을 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책이 아닌 영상으로 보는 것은 보기에는 쉬운데 막상 따라 하려면 생각보다 이해력이 떨어지고 쉽게 넘어가지 못한다. 막상 넘어가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면 계속 앞으로 넘기거나 멈춰놓고 해야 한다.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닌다. 하지만 상세 과정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은 책을 통해 공부하면 내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따로 멈출 필요가 없어 편하다.

이 책은 엄청나게 신기한 CG나 애프터 이펙트 같은 고급 기술 같은 편집기술을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다. 중급에서 고급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로 당장 유튜버가 되고 싶지만 컴퓨터에 익숙지 않거나 하는 왕초보에게 딱 맞는 맞춤 책이다. 또한 유튜브에 숨겨진 기능이나 무료 동영상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를 활용한 동영상 촬영 기법 등을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게다가 포토샵을 이용해 채널 아트를 만드는 방법도 있어 아주 유용했다. 그리고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PC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Send Anywhere도 알게 되어 좋았다. 당장 다운로드했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찍을 때 A롤 영상이 아닌 B롤 영상도 찍고, 바스트 샷, 웨스트 샷 등 여러 방법으로 영상을 찍으면 영상이 좀 더 다채로워진다는 것도 배웠다.

정말 기본적인 모든 것이 들어있는 알찬 유튜브 책이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 위한 구글 아이디 만드는 법부터, 영상 편집, 채널 관리, 수익 설정 방법까지 이 책 하나에 담았다.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한 번 읽어봄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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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일기 - 오늘도 충분히 애쓴 하루였습니다
설기문 지음 / 학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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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일기>는 일기를 쓰는 책이다. 고급스럽게 양장본이라 소장 가치도 높다. 표지에 적혀 있는 "오늘도 충분히 애쓴 하루였습니다."라는 문구는 읽기만 해도 치유된다. 마음일기는 '음을 되돌아보며 나에 대해 얻는 깨달음 일년 365일 언제라도 곁에 있어 줄 나의 일'

라는 말의 앞글자, 뒷글자를 딴 단어이다. 나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일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학창시절 일기를 썼다. 학교에서 반강제적으로 말이다. 매일 아침 담임선생님이 일기장 검사를 하던 때가 떠오른다.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인데 다른 글을 쓴다는 것은 고역이다. 쓸 말이 없어서 노래 가사를 적기도 했다. 뭐니 뭐니 해도 일기와 관련된 가장 안 좋은 추억은 바로 밀린 방학숙제 일기를 몰아서 써야 하는 개학 전날이다. 아, 일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는 강제 글쓰기라는 제도를 통해 일기를 끔찍하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글 쓰는 것은 정말 재미없고 귀찮은 숙제라고 느꼈다. 하지만 일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예전에 썼던 일기(심지어 노래 가사를 적었더라도)를 다시 읽으면 정말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가끔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 일기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당시 상황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담임선생님이 없는 지금, 우리는 일기를 쓰지 않는다. 적더라도 간단히 그때의 상황만을 간단히 적는 정도? 사실 매일 일기를 적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예전에 쓰던 검사받던 일기와 다르게 일기를 쓰려면 일기를 쓰면서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또한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다른 글감이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 이 책 <마음일기>는 그 모든 것을 제공한다. 게다가 무수히 많은 혼자 쓰는 일기와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바로 설기문 작자가 상담사라는 점이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담자들이 상담을 받지 않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나 수단이 없을지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중략) 하지만 상담 장면을 벗어나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생활환경 속에서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상담 회기 동안에 지지 받았던 자존감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중략).

하지만 내담자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기를 살피면서 스스로 긍정성을 놓치지 않으며 용기와 자신감,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주제에 따라 일기를 쓰듯 하루하루를 기록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을 성찰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회를 갖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현대인의 감기라는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시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다. 보통 상담은 1주일에 한번 진행된다. 상담을 받는 1시간 동안은 마치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도루묵이다. 상담의 효과를 높이고, 상담을 받지 않아도 상담을 받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 책 <마음일기>는 정말로 좋은 책이다.


주어진 질문이 상담사와 1:1 상담하면서 나에게 직접 묻는 질문 같았다. 실제 상담에서도 상담사 선생님은 질문을 던지고 답은 내가 스스로 찾아간다. 일기를 쓰면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상담사를 매일, 그리고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장점이다. 그렇게 질문에 답하면서 나조차도 잊고 있던 나를 만날 수 있다.


이 책<마음일기>는 다른 일기를 쓰는 책들과 다르게, 3번의 일기를 쓰고 난 뒤 나의 마음 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다. 스스로 마음일기를 쓰면서 얼마나 마음이 단단해지고 편안해졌는지 측정함으로써 일기를 꾸준히 쓰는 동기부여를 꾸준히 받는다. 


또한 매 6번의 일기를 쓰면 되돌아보기와 함께 직접 색칠할 수 있는 만다라 그림이 나온다.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중심', '근원', '원'을 뜻한다. 인도를 비롯한 여러 문화권에서 성스러움, 완전함, 일체 등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여겨지며, 명상 수행의 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만다라 그림을 그리면 자연스럽게 나를 드러내고 정화하면서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자각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마음 일기를 쓰면서 따로 컬러링 북을 살 필요 없이 만다라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나를 더욱더 잘 알게 된다. 

<마음일기>는 넉넉하게 200장이 넘는다. 판형도 넉넉한 정사각형으로 원하는 만큼 충분히 일기를 적을 수 있다. 책에 나와있는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자존감도 한껏 올라감을 느낄 수 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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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 외 지음, 성기철 기획 / 미디어숲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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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교육은 무엇일까? 디자인씽킹은 지난번에 읽은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자로 키운다>를 통해 알게 되었다. 디자인씽킹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기술이다. 디자인씽킹은 알지만 메이커 교육은 무엇인지 말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 책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를 만나게 되었다. 미래교육의 지침이 된다고 하는 이 책을 통해 디자인씽킹의 방법도 다시 배우고 메이커 교육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는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교육'이라는 부재를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청소년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하지만 나는 청소년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교육을 알려주려면 내가 잘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미리 읽고 내가 먼저 내 삶에 적용하고자 읽게 되었다.


체인지메이커는 자기 주변, 더 나아가 사회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찾아 스스로 해결하여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고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머리를 맞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체인지메이커들은 문제에 깊이 공감하는 능력, 리더십, 팀워크, 책임감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머리말 중


체인지메이커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과 과정은 기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다. 메이커들의 수많은 문제 해결의 과정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존재한다. 문제를 찾고, 공감하며, 핵심을 도출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치열하게 꺼낸 뒤에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메이커'로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러한 메이커들의 사고과정을 '디자인씽킹'이라고 부른다. 메이커들이 함께 모여 디자인씽킹으로 주변과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머리말 중


책의 머리말에 미래교육의 핵심인 체인지메이커와 디자인씽킹이 무엇인지 설명부터 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미래교육을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래 교육의 핵심 기술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알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말한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는 4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장이라고 불리는 SDGs가 뭔지 설명한다. 그다음으로 디자인씽킹을 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세 번째는 메이커 운동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실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담았다. 말 그대로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미래교육을 설명한다. 지구의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완료된 시점인 2060년, UN은 '원더호'라는 우주선에 4명의 대원과 마티나라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를 다른 행성으로 보낸다. 원더호의 대원이 각 행성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 환경적 · 물리적 문제들을 관잘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험을 담았다. 하지만 모험은 마지막 장인 실제 문제 해결에 있다. 많은 내용은 각 행성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인 마티나에게 훈련을 받는 내용이다. 마치 내가 초보 대원이 된 양 감정이입하며 SDGs, 디자인씽킹, 메이커 운동을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거나 그들의 여건과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제, 사회, 환경,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을 추구하는 일을 말합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35쪽


미래교육을 알려주는 책에서 처음에는 환경문제와 관련된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설명해서 처음에는 의아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왜 처음부터 SDGs를 설명했는지 이해가 간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불편감을 해소하는 궁극적인 원인은 바로 인류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발전이라는 말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부메랑을 던진다. 그 부메랑은 다시 인류에게 다가와 목에 칼을 겨눈다. 발전으로 인해 인류가 불행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적, 환경적, 물리적 문제 해결을 왜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느끼게 하도록 앞에 담은 것이다. 

또한 환경문제는 각 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기와 물은 전 세계로 퍼진다. 따라서 어느 나라의 문제라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기에 환경문제는 온 지구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한 나라의 문제가 모든 지구에 퍼지는 것처럼, 나의 작은 실천이 온 세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그러기에 SDGs가 무엇인지 처음에 배운 것이다. 실제로 나도 환경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는지 책을 읽고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디자인씽킹은 '디자인design'과 '생각하기thinking'가 합쳐진 말로,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즉 디자이너가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과정에 접목한 것이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76쪽


'문제 발견 및 공감, 문제 핵심 정의, 아이디어 발상, 프로토타입 모형 제작, 평가 및 개선' 이 모든 과정이 '디자인씽킹'이며, 디자인씽킹의 현실화 과정에 '제작making'이 꼭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디자인씽킹의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변화와 사회 혁신을 이루는 것이며 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체인지메이커'다.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바꿔 나가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불 수 있는데, 디자인 씽킹은 이러한 '사고방식'을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접목하는 것을 일컫는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92쪽


디자인씽킹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설계를 바꿔가는 것, 다시 말해 새롭게 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다. 디자인씽킹의 첫 단계는 문제 발견이다. 문제를 발견하는 데스크 리서치, 섀도잉 등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데 인상 깊었던 것은 모니터링이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을 관찰하다 보면 소재가 축적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창의성은 어느 순간 갑작스러운 발상처럼 보이지만, 일상의 노력과 훈련의 결과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을 하다 보면 '시야'가 형성되고 폭넓은 시야는 깊이 있는 시각을 만들어낸다. 폭넓은 시야와 깊이 있는 시각을 지나면 '날카로운 시선'에 이를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 필수적인 것은 바로 '관찰력'이다. 아무리 당연한 것이라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면 새로워진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에서는 디자인 씽킹의 1단계, 문제를 발견하는 데스크 리서치, 섀도잉, 모니터랑, 심층 인터뷰의 방법, 2단계, 문제를 정의하는 페르소나 방법, 이해관계자 맵, 여정 맵, 5Why 방법, 3단계, 아이디어 발상 훈련의 창의성을 키우는 질문, 마인드맵, 브레인라이팅, 스캠퍼, 여섯 가지 색깔 모자, 행동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HMW(How might we?) 질문법, 만다라트 기법을 자세히 설명해놓았다. 


'메이커'라는 용어는 2005년 데일 도허티가 <메이크Make:>라는 잡지를 창간하면서 사용되었다.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 또는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통칭한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152쪽


책에서 인류는 생존을 위해 도구를 사용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호모 파베르' 라고 말한다. 하지만 산업화 시대를 맞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잠잠해졌다. 대량생산으로 필요한 물건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만들기 욕구가 다시 살아났다고 말한다. 3D프린터의 등장으로 누구든지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예전에는 물건을 생산하려면 공장을 알아봐야 한다. 개인의 힘으로 시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D프린터가 있는 이상 큰 공장이 아닌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자본가가 아닌 개인도 자신의 최종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메이커 운동은 이미 우리 삶에 함께 일어나고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메이커 운동이 꼭 어떤 기술과 컴퓨터를 활용한 제작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그 무엇을 만드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해결할 문제가 있고, 해결할 아이디어가 있으며, 그 결과 어떤 형태가 나오고 이에 따라 문제가 해결되고 변화가 일어났다면 이것이 바로 메이커 운동이다. 그러니 누구나 일상에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과 일상의 도구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면 메이커로서 자질이 충분하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173~174쪽


우리는 삶에서 부딪히는 숱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문제를 찾는 방법은 '관심'을 가지고 '일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다 보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이해하게 된다. 이때 사람들의 마음속 '욕구'를 읽게 되고 이것이 곧 새로운 '필요'로 이어진다. 대부분 이러한 필요들은 시대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보통 그 변화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시장'이다. 사람들의 필요와 시대의 변화, 그리고 시장의 반응까지 살피게 되면 바로 그 지점에서 '가능성'이 생긴다. 그 가능성을 만드는 과정이 바로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운동이다.

변화를 만든다는 것은 이전에 있던 것을 개선하는 것일 수도,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그 결과, 문제는 해결되고, 해결의 열매는 '기술'이 될 수도, '제품'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이기도 하고, '서비스'이기도 하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177쪽


이 문장이 이 책에서 가장 핵심문장이다.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필요한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메이커 교육에서는 가르치고 배우는 이가 따로 있지 않다. 협업을 통해 만들기 때문이다. 과거 혼자 만드는 DIY Do It Yourself에서 함께를 강조하는 DIT Do It Together가 메이커 운동의 기본이다. 아무도 모르는 분야가 있을 때는 메이커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메이커들과 전 세계적으로 소통하면서 정보를 주고받는다. 메이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력보다도 협업 정신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181쪽


함께, 협력의 중요성이 커졌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경쟁이 아닌 협력을 가르쳐야 한다. 절대 경쟁은 협력을 이길 수 없다.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인공지능을 이길 방법은 개개인의 협력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의 마지막 페이지는 실전 적용이다.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의 행성이 겪는 문제로 대입시켜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운동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담았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마티나에게 공부만 주입했다면 이제는 직접 적용을 하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행성의 문제를 내가 대원이 된 양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배운 내용을 종합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미래교육은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문제와 별개일 수 없다.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야만 우리에게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일상의 문제 발견 및 전 지구적 문제 발견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책을 통해 문제를 찾고 만들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게다가 책에 나오는 생소하고 어려운 과학 용어도 배워가는 과정으로 익히게 되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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