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 -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이재범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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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다. 육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들었다. 그것이 블로그에 육아일기와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의 일상을 기록하다 보니 어쩔수없이(?) 글을 쓰게 된다. 글을 쓰면 글쓰기 실력이 보인다. 그때 글을 쓴다는 것,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민낯을 들킨 것 같은 당황스러움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것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아졌다. 독서교육은 글쓰기와 자연히 연관된다. 독서와 글쓰기는 아빠가 된 이후로 관심을 갖게 된 분야다. 아이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파워블로그가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에서 거의 매일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 책 제목이 주는 끌림은 상당하다. 책을 읽은후 한권도 빼놓지 않고 서평을 쓴다는 저자. 1년에 200여권을 읽고 서평을 쓴다고 한다. 자전적인 체험을 통해 일반 블로거에서 7권의 책을 쓴 작가가 되기까지의 솔직한 경험을 이야기 한다.

 

블로그에 자신의 분야에 꾸준히 글을 올려 작가가 된 분들을 몇 보았다. 저자또한 그런 케이스다. 저자는 글쓰기에 시작은 친구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글쓰기비법에 관한 책은 읽으면서 직접 쓰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나 또한 글쓰기에 관련한 책을 수십권을 보았지만 내 삶에 적용하지 않고 관찰하듯 보니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무엇보다 꾸준한 실천이 중요함을 느낀다.

문학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니 어깨에 힘을 빼고 부담도 내려놓고 쓰라한다. 블로그의 특성상 내가 쓰는 글을 누군가는 보기 때문에 논란이 될만 부분은 잘 생각해서 쓰라고 조언한다.

 

매일 쓰는 블로그 글쓰기, 글은 전문가가 쓴다는 부담은 내려놓고 매일매일 일기쓰듯 꾸준히 써봐야겠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글을 쓴다는 것의 부담을 내려놓게 하고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 해준다.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참 매력적이다. 글쓰기가 부담이 아닌 즐겁고 편안한 도전이 된다. 블로그를 통해 쓰는 글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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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가 된 토끼 코끼리아저씨 창작그림책 1
삼형제 글, 이준선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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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토끼의 얼굴에 노란 달과

하얀 별들이 가득하다.

 마법사 토끼라서 그런가?

 표지의 토끼가 신비롭다.

동화전문 출판사 코끼리아저씨의

창작 그림책 [마법사가 된 토끼]

늦은 나이에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꾼이 되고자

펜을 잡은 필명 삼형제.

그린이는 우리의 옛이야기와 문화를

아름다운 자연속에 담아내기를

좋아하는 이준석님.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동양화스럽다.^^

 

 

숲에 나가 놀고 싶은 아기 토끼.

하지만 엄마는 위험한

동물들이 많다며 말린다.

그럴수록 더 호기심만 커갈 뿐...

드디어 어느 날 아기토끼는 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와 숲으로 향한다.

모험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숲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신기한 아기토끼는 점점

 숲속 깊이 들어간다.

때마침 나타난 늑대 한마리.

엄마가 그렇게 무섭다고 말했던 늑대다.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가보지만 늑대는

바로 뒤에서 쫓아온다.

이런이런 엎친데 겹친격으로

아기토끼를 기다리는 건 천길 낭떠러지ㅜㅜ

덜덜 떨렸지만 아기토끼는 용기를

내어 늑대눈을 똑바로 쳐다보고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아기 토끼의 몸이 늑대보다 더 커지고

작은 이빨은 날카롭게 변한다.

늑대를 물리친 아기토끼의 이야기는

 삽시간에 숲에사는 다른 동물들에게

전해지고 토끼는 영웅이 된다.

이젠 아기토끼가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고 다닌다.^^ㅋ
 

 

 

작은 다람쥐를 괴롭히던 아기 토끼.

이번에는 작은 다람쥐가 아기 토끼에게

눈을 똑바로 뜨고 소리를 지른다.

 믿기 힘들지만 다시 마법이 나타난다.

아기 토끼가 다람쥐보다 작아졌다.

이번에는 아기토끼가 다람쥐에게

쫓기는 형국이 된다.ㅋ

 간신히 다람쥐에게서 도망친 아기토끼는

마법이 벌어진 절벽앞에 선다.

그 절벽의 바위앞에서 마법이 걸린

이유를 생각해본다.

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던 중

다람쥐를 만나 마법에

 걸린 원인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용기였다.   

 

마법에 걸린채 엄마에게 돌아가는게

두려웠지만 엄마는 아기토끼를 위로한다.

 멋진 모험을 한 특별한 토끼라며...

또 다시 마법에 걸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용기와 사랑,  그 마음의 힘...

아기토끼는 그제야 마법 힘을 알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와

같은 이야기 구조다.

긴박하게 펼쳐지는 이야기가 참 흥미롭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

작은 성취로 의기양양했다가

작은 실수로 풀이 죽기도 한다.

하지만 격려해주고 품어주는 엄마의 사랑은

모든것을 새롭게 한다.

힘을 준다. 마음의 힘 그것이

진정한 변화를 이끈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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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속의 한국사 1 : 선사에서 고려까지 - 역사소비시대의 역사 읽기 한국사 속의 한국사 1
고석규.고영진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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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역사소비시대라고 한다. 많은 미디어에서 역사를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역사가 그만큼 가까이 다가온 것은 좋은 일일 수 있으나 흥미나 재미의 요소가 많이 반영되어 왜곡된 역사인식을 심기워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소비시대에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기 위해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의 필요성을 느낀다.

한국사 국정교과서 문제로 한동안 시끄웠지만 결국은 국정화로 가닥을 잡았다. 많은 역사학자들과 교사들의 반발이 있었다. 정부가 정해주는 하나의 답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 하지만 학생입장에서 볼 때 다니는 학교에서 정하는 국사교과서 한종만 공부하게 된다. 어찌 되었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교과서를 벗어나야 하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역사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아빠가 되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역사를 기록한 이의 성향에 따라 역사가 달리 해석될 수 있고 그것을 판단하는 개인은 그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접하는 것이 역사인식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영화명량이나 사극징비록을 통해 조선시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선왕조의 역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단순 암기로 배웠던 학창시절의 파편적 지식이 아닌 사실의 인과관계를 알아가며 역사의 맥락을 이해하게 하여 암기가 아닌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역사 공부가 되고 있다.

그렇게 역사책을 보고 있노라면 역사를 기록한 사관들과 그 기록들을 왕조차도 보지 못하게 해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 알리고자 했던 사실에 감사가 느껴진다.

 

역사소비시대의 역사 읽기 [한국사속의 한국사]1권 선사에서 고려까지 2권 조선왕조 5003권 근,현대사 150년을 넘어. 세권으로 되어 있다 판형이 커서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지만 이제는 수동적인 배움이 아닌 능동적인 배움이기에 배움에 대한 설레임이 앞선다. 이 책은 단순한 국사책이 아닌 역사소비시대에 균형있는 시각으로 한국사를 설명하고 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왜곡된 식민사관과 진보와 보수의 역사관을 넘어 역사를 바라보는 올바른 인식의 필요는 민주주의 실현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비판은 사라지고 흥미로만 받아들이는 대중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하기 위한 저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흥미위주의 역사책이 아닌 균형잡힌 역사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권과 3권도 기대되어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아직 출간이 되지 않았다. 후속편도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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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 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양즈랑 지음, 강초아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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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독서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책읽는 기쁨을 알게 된것도 아빠가 되고서부터다. 어릴적부터 독서의 유익을 깨닫고 책을 사랑했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감이 밀려올 때도 있으나 이제라도 책읽는 기쁨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더 책을 들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때라고 하니말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것이 참 즐겁고 행복하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읽어주다보면서 행복한 소통을 하게 된다. 책을 통한 즐거운 소통, 그것은 바로 행복한 교감이자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읽기 수업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대만 시골의 한 초등학교 국어선생님 양즈랑이다. 책읽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를 변화시키고 학교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은 한권의 책이 되어 내앞에까지 도달했으니 그의 독서사랑의 힘이 느껴진다.

 

사비를 털어 책을 사서 수업시간 외의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해 아이들과 책을 읽어 나가고 있을뿐 아니라 부모들까지 동참을 이끌어 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도록 하였다. 이에 불만은 품은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와 선생님을 폭행하기까지 했지만 그는 굴하지 않는다. 무엇이 그에게 인내를 주었을까. 14년의 독서교육, 온통독서교육에 몸을 바치고 있는 그는 아직 미혼이다. 교단에서 기절해 쓰러지고 몸무게가 42키로까지 줄어도 그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독서교육을 교과학습에도 도움을 줘 입시에도 유용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을 했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더 감동적인 것은 책읽기를 통한 선행이었다. 아이들과 책을 한권읽을 때마다 기부를 하기도 하고 희망독서 캠페인을 열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부모와 교사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것이다.

 

큰 인물뒤엔 부모의 숨은 헌신이 있다고 한다. 저자의 아버지는 퇴직금을 털어 이층집에 3층을 올리고 공부방을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고 월급에서 일정금액은 꼭 아이들을 위해 쓰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때부터 독서교육이 성과를 나타내고 효과를 발휘했는데 단순히 책만 읽으라고 한 것이 아니라 손수 자비로 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나누면서 그러했다고 한다. 매년 1000권의 책을 나눈다는 것을 하니 그 안에 책사랑 가득 담겼다.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기쁨을 알려주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랫말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책을 함께 보고 시공간을 초월해 그 사람을 만나본다.참 흥미로운 독서교육을 하셨다. 책읽기 선생님의 노하우는 우리 아이들의 독서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 하지 말고 부모도 함께 읽으라고 본을 보이라고 조언을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짬을 내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숙제가 부모와 책 읽고 레포트를 내라고 한다면... 책을 좋아하는 아빠 입장에선 땡큐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곤혼스러워할 부모도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선생님을 폭했했을까... 책을 사랑하고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결코 그런 숙제를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의 책읽기 수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독서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저자는 말한다. 이 사랑을 이어가자고,,, 저자에게 책은 사랑이었다. 책에 담은 그 사랑이 느껴져 책을 읽는내내 감동이었다. ‘어쩜 이럴수가를 연발하며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었다. 사랑하면 움직인다. 저자는 책을 매개로 움직이고 표현했다. 나는 무엇으로 사랑을 나눌까 고민해보게 된다. 아이들을 책사랑으로 품고 달려가는 감동적인 교사를 만나니 가슴이 참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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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소통하기 - 완벽한 부모는 없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배영란 옮김 / 나무생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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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를 키워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란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관계가 바로 소통의 관계일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를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살피기 때문이다. 소통은 쌍방향이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 아이들도 자세히 보면 은연중 끊임없이 말과 표현으로 부모와의 소통을 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저자인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소통과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 상담사이자 강사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며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막는 장애물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와의 소통을 위한 화법과 훈육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핵가족시대가 된지 꽤 되었다. 저출산으로 인해 가정마다 아이는 한둘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육아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아빠의 육아참여도 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방송과 육아서적들을 통해 프렌디 열풍도 느껴진다. 아빠들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고 인터뷰하면 대부분 친구같은 아빠라고 답한다.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에서 자라 아빠가 된 이들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자신도 아빠와 소통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친구같은 아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런 아빠가 되기 위해선 지켜야할 원칙이 있는데 저자는 올바른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지켜야할 기본 규칙 네가지 이야기한다.

 

1, 아이를 보호하되 과잉보호는 하지 마라.

2, 아이의 말을 들어주되 어느 한도까지만 들어주라.

3, 확고한 선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만 허용하라.

4, 건설적인 비판과 동시에 다각적으로 격려하라.

 

[애정을 쏟으면서도 단호하게...] 애정을 쏟기는 쉽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단호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그 미묘한 균형을 부모가 잡는 법에 대해 원칙과 함께 도움되는 코칭을 해준다.

 

아이에게 과잉보호나 과한 선물을 하는 부모는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죄의식이 있다. 그것을 선물로 대신하거나 과한 보호를 하는 것이다. 아이랑 잘 놀아주지 못하고 미안한 마음에 값비싼 장난감을 선물하는 부모가 많다. 우리 가정만해도 맞벌이로 인해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김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더 과잉보호 하려던 본능을 제어하기가 힘들었다.

완벽한 부모가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처음하는 부모노릇 실수해도 솔직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오늘날 아이가 집안에 주인인 경우가 많다. 어릴적 아버지는 우리집의 주인이었다. 가장 맛있는 것은 아버지가 드시고 아버지가 식사를 해야 자녀들은 먹을 수 있었다. 아버지 중심으로 가정을 돌아갔다. 내가 어른이 되고 나니 이젠 아이들이 가정의 주인이 된 듯하다. 외식을 해도 아이들의 입맛대로 외출을 해도 아이들의 관심사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선택권도 아이에게 많이 주어지고 있다. 그것이 아이의 걱정과 근심으로 다가오고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는 아이답게 아이로서 대우 받아야 하는데 너무 많은 권리가 주어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원할한 소통의 시작은 아이를 아이로서 대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한계를 정해줄 때 아이는 오히려 더 안정감을 누리고 건강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면 나중에 사회에서 경험하는 실패감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가정안에서 실패와 좌절감도 느끼게 해줘야한다. 안정적인 울타리 안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단호한 훈육으로 양육할 때 부모와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 아빠가 되어 아이를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운적이 참 많았다.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처음 가보는 부모의 길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조금씩 알아가고 소통해가면서 느끼는 그 기쁨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신기한 것을 발견했을때 경험하는 희열같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날마다 새로운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는 부모의 특권은 참으로 놀랍다.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이 시간, 배울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지만 부모가 된 이상 아이와의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흔들릴때가 참 많다. 이 책은 육아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불안한 마음에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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