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밧모섬 -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보낸 침묵과 격동의 1년
제임스 레스턴 지음, 서미석 옮김 / 이른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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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 한계일까 아니면 저자가 주제를 심도있게 연구/고민하지 않은 탓일까?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물흐르듯 연결되는 감은 부족하다.


이후에 루터의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언급이나 단서도 없다.; 아쉬운 부분


단지 그냥 말그대로 루터가 바르트부르크 성에 있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점도 많았던 인간 루터의 삶.: 독단적, 메시아적, 자기모순적, 과한열정/감정적, 인종차별적 등...


읽는데 오래걸렸지만 재밌었다.


그 당시에 그 상황에서 교황, 황제에 맞선 그 신념/깡다구는 정말 대단하다.


종교개혁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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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드라이버 - 북미 대륙의 한국인 트럭커, 헝그리 울프의 휴먼 스토리
임강식 지음 / 부광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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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분하기 전 남기는 짧은 글. 1독 완료! 2021. 1. 12. 트럭 경력이 얼마나 되는지; 언제 시작해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휴먼 스토리는 아니다. 그냥 이런 사람이 있구나. 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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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 프랑스 공사 김만수의 세계여행기
김만수 지음, 구사회 외 옮김 / 보고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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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분하기 전에 몇자 흔적을 남긴다.


1901년 프랑스; 정작 몇달 살지도 않았다!


당시 일본이나 구미 외교관이 남긴 개인기록과는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


주석도 번역도 허접하다.


외교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고 공관 마련할 돈, 빌린 돈을 어떻게 융통할지에 대한 걱정만 잔뜩 적혀있다.


세계여행기라기엔 시대상이나 나라별 감상도 별로 없어서 책의 제목에 나오는 '세계여행기'란 단어는 사기에 가깝다.


읽고 난 후에 남는게 별로 없다. 왜냐면 내용이 1900년대, 즉 20세기에 들어와서 공사랍시고 갔는데 1600년대 씹선비가 통신사 혹은 연행사 가듯이 유람하고 자기 일기장에 끄적여 놓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통신사 일기를 읽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닮았다. 1. 씹선비들은 일단 조선을 벗어나면 조선을 그리워하기 시작한다. 2. 외국사람들이 새로운 것, 문명을 가르쳐 주려고 하지만 씹선비들답게 체면에 맞지 않다며 거절하거나,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거절하거나 간혹 구경을 하더라도 유교적으로 근대문명을 읽어내려 노력하기에 성실히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3. 혹 유교에 관심있는 자나, 조선인을 만나면 향수에 눈물부터 흘리고 만남의 기쁨을 노래한다느니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다느니 하면서 씹선비냄새 풀풀 나는 시부터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런 가치없는 것들은 꼭 일기에 남긴다. 4. 외국에 도착한 날부터 조선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어떻게든 빨리 가려고 안달이다. 그러니 외국에 나갔어도 제대로 된 감상문이나 기행문이 나올리 만무하다. 저자 김만수도 마찬가지다. 프랑스공사로 갔는데 파리에 몇달 있지도 않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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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기유 수신사기록 번역총서 1
김기수 지음, 구지현 옮김 / 보고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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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일고 나서 일본은 사세의 급박함을 이해하고 조선을 하루빨리 문명개화로 유도해서 같이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거다.


글을 읽으면서 김기수 (를 포함한 당시 조선의 위정자, 임금 등) 의 고루함, 모화사상, 씹선비 기질, 보편적이지 않은 우물안 개구리 식의 세계관, 비능동적 성향, 답답함, 일을 처리함에 있어 시간만 소비하고 남이나 상관의 눈치만 보는 행위 등에 좌절했다. 후세가 선조의 글을 읽을 때 이렇게까지 자괴감을 줄 수가 있는가? 우리세대가 후세에게 이런 식으로 부끄럽게 각인되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충분히 지난날의 잘못을 연구하고 반성하고 개혁해서 더 좋은 길로 나아가고 있는가?


일본의 외교관들은 조선의 위정자들의 태만함, 책임을 미룸, 정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함을 전부 다 알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이 미련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할까를 끊임없이 노심초사하며 고민.


반면 조선의 수신사 일행은 일본이 시간과 돈을 써가며 애써 보여주는 것도 거절하고 문명개화를 시현해줘도 기괴하고 이상한 것으로만 치부해버린다. 그리고 자세하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미리 선을 긋고 알려고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음. 


기껏 수신사 보냈다가 기록하고 온게 조선시대 200년동안 기록해왔던 통신사 기록들과 다를 바 없음. 정확하지 않게 알아듣고 불완전하게 분석한 일본 정치제도의 변화, 일본인들의 습성 같은 것들 뿐.


이 나라 (일본) 가 어떻게 부국강병이 되었는지 왜 그 길을 택해야만 했는지 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이해가 전혀 없음. 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고종이 보름만 체류하다가 돌아오라고 했다고 그걸 어긴것에 대해 안절부절하며 부끄러운 떼만 일본의 외교관들에게 쓸뿐.


이 당시 일본인들의 해외견문록과 얼마나 비교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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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 - 1904년 러일전쟁 종군기, 제2판
잭 런던 지음, 윤미기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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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완료!, 2018. 7. 24


작가다운 문장력, 섬세한 묘사력이 돋보인다.


한국인, 황인종에 대해서는 인종주의적 모습을 보이지만 (사회진화론, 인종 우월주의)


또 다른 기사들을 보면 객관적인 황인종 vs. 백인 비교를 이어간다.


분석에서 안타깝게도/당연하게도 한국은 빠진다. 황인종의 대표는 중국 아니면 일본.


중, 일의 부상을 통찰력있게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경계한다 (yellow fever).


한 vs. 일, 한 vs. 중, 일 vs. 중, 백인 vs. 황인 비교를 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롭다.


잭런던은 복잡하고 냉철하며 다면적인 인간


번역은 대체적으로 깔끔하나 원문을 읽어보고 싶다. (영어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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