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반일 종족의 역사 내란

반일 종족의 역사 내란
이영훈 외 지음 / 이승만북스 / 2025년 2월

일정기 조선인들의 국적이 일본이였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그런 사회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역사를 잊기로 약속이나 한듯이 행동한건 우리가 아닐까? 이 책은 거짓에 취해 절벽에서 다같이 손잡고 뛰어내리지 말자는 다짐이자 경고다.

[100자평] 테러리스트 김구

테러리스트 김구
정안기 지음 / 미래사 / 2024년 8월

8월15일날 주문해서 꼬박 한달반 동안 읽었다. 그의 전작(충성과 반역)에 감명을 충분히 받았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읽을 수 없기에 꼼꼼하게 각주까지, 될수 있는 한 참고문헌의 페이지들까지 전부 내 눈으로 찾아보고 읽어보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2부의 6장 안공근 파트는 특히 도움이 되었다.

[100자평] 포항 운하, 바다길과 땅길을 잇다

포항 운하, 바다길과 땅길을 잇다 ㅣ 융합문명연구원 포항학 총서 9
조영헌 지음 / 나루(도서출판) / 2024년 2월

내가 오늘 마트에서 장보고 올 계획인데 오늘 나의 일정의 종점은 어디인가와 같은 의미없는 뜬구름질문을 글전체에 유지한다. 바다와 내륙의 연결을 철학적으로 강조하지만 끝내 포항이란 노드로 연결되는 가능성, 루트, 상품, 서비스 등의 하나의 예도 들고 있지 않다.

[100자평] 도시 축제의 아름다움

도시 축제의 아름다움 - 그림으로 읽는 16~19세기 중국과 일본의 도시 축제 ㅣ 아시아의 미 (Asian beauty) 14
안상복 지음 / 서해문집 / 2022년 9월

이 책에서 16~19세기 중국과 일본 도시 축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불성실하다. 책을 읽으며 축제를 진행하는 도시의 축제진행측에서 나눠주는 리플렛 내용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00자평] 불화의 비밀

불화의 비밀 - 삼국시대 벽화에서 조선시대 괘불까지 1,600여 년을 이어 온 찬란한 믿음의 기록
자현 스님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17년 7월

종교미술서적이므로 엄정한 학술적인 내용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장을 넘겨 읽은 후의 감상은 실망이 크다. 특히나 (아마도 조금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가 예로 들거나, 비교의 대상으로 삼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저자의 불화나 불교사에 대한 설명의 설득력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