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왜?

내 이름은 왜? - 우리 동식물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 변천사
이주희 지음 / 자연과생태 / 2011년 7월

자연과 생태는 전에 북페스티발에 갔을 때 알게된 출판사입니다.

책속의 사진이 넘 생생하고 갈대로 새를 만들었던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 출판사였는데 내 이름은 왜? 라는 흥미로운 책으로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동식물의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의 변천사를 알수 있는 책입니다.

어휘뿐 아니라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흑백의 동식물 사진들이 많이 나와 책이 두께가 있지만 쉽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나뭇잎에 관심을 많이 갖고 관찰해서 그런지 풀과 나무 이름의 부분이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나무와 꽃, 그리고 나뭇잎 사진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자작나무가 한자어 같지만 순수 우리말이라니 괜히 기분 좋았습니다.

코스모스는 서양에서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조화로운 우주란 뜻을 가진 것입니다.

코스모스를 보면 정말 작은 우주를 보는 듯한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꽃 중심의 작은 꽃술을 잘 보면 작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을 관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 이 꽃에는 코스모스란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바람에 살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살살이 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살살이 꽃...

정말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이렇게 이 책에는 동물과 식물의 이름에 담긴 뜻과 어휘를 다양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어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상식도 많다는 것을 알게도 해 줍니다.

상상력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엉뚱하게 생각하고 엉뚱하게 행동한다는 작가의 소개도 인상적입니다. 많은 시간 공들인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중한 작가의 시간을 선물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동식물을 바라볼때 그들에게 조금더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낼겄같습니다.

숨지마 텀포드

숨지마! 텀포드 - 우린 널 사랑해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15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저는 검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숨지마! 텀포드

이 책을 본 순간...

너무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반했습니다..^^

이 책의 독특한 그림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 책은 아주 작은 '달콤한 푸른 사과  마을'에 사는

매일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 텀포드 이야기입니다.

텀포드는 제가 초등학교때 키웠던 고양이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제게 친구가 선물한 고양이였습니다.

까만색의 아주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얼마나 말썽을 일으키는지 아기고양이를 데려온 제가

부모님께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친구가 제일 개구쟁이를 주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ㅋㅋ

꼭 그때의 까맣던 내 아기고양이를 만난듯한 기분이어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텀포드는 미안하다는 말을 못합니다.

잘못했을때 텀포드가 꽃나무 사이로 숨은 장면과 곰 인형들과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 장면이 책을 덮은 뒤에도 계속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어린시절 내 친구 아기 고양이도 텀포드처럼 미안하다고 말하진 못했습니다.ㅎㅎ

매일 매일 끊임없이 사고를 쳤으니까요..^^

그래도 미안하다는 맘이 좀 있었을까요?

그래도 너무 사랑스러운 녀석이었답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기 어려워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요..

사랑도 표현을 하면 더 커지는 듯 합니다.

미안함도 사랑과 마찬가지로 표현을 해야 오해가 없고 맘이 풀어지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랑스러운 텀포드를 통해

사과하는 것.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줍니다.

말썽장이 울 아들도 텀포드가 알려주는 예절을 통해 더욱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랄것 같습니다..^^

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2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7월

아이들의 먹거리가 정말 고민입니다.

책 표지의 흘러내리는 쵸콜릿이 좀 무서워보입니다..

먹을 것이 넘치지만 영양이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TV에서 아이들의 염분 섭취가 너무 많다는 뉴스룰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간단히 해서 먹인 음식들이  반성이 됩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바깥음식을 사 먹고 아이에게 젖을 먹이면 아이는 영락 없이 설사를 하곤 했습니다.

울 아이가 다니던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외식은 하지 말고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라는 충고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음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식생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암을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현미식으로 병을 고친 이야기가 소개되어집니다.

우유와 유제품도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도 많이 갖고 있기도 합니다.

우유는 영양이 많은 음식이 아니라 영양 과다 음식이라는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미를 이용한 식이요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통해 과자와 설탕, 그리고 염분같은 것들이 아이의 성격형성과 몸에 안좋은 것은 알았지만 아이들의 머리까지  망치는지는 몰랐습니다.

아이와 함께 건강한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참!! 커피를 끊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건강 보조제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그림엄마가 되고 싶다

그림 엄마 - 평범한 엄마가 세계 인재를 만드는 창의력 레서피
한젬마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11년 5월

제가 처녀적 그림읽어주는 여자 한젬마씨를 기억합니다.

그녀가 이제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 그림엄마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너무너무 기다렸던 책이 오늘 우리집에 왔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에게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고 좋아하길 바랬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물감을 주고 벽에 종이를 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아이가 제 옆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림 엄마의 말처럼 그림은 관찰력이 좋아야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이 책에  선입견 체크가 나옵니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반 모두 운동장에 나가  나무를 관찰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저는 동그라미에 긴 직사각형을 그렸던 기억이납니다.

반아이들 대부분 그렇게 그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망스러운 얼굴로 우리에게 나무를 관찰하라는 이야기를 하시며 거북이 도장을 찍어 주셨습니다.

그때 참잘했어요. 도장이 아닌 거북이 도장이 찍힌 네 노트를 보며 속상해서 나무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릴때 잘 관찰하여 그릴것을 이야기해준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그릴때 대부분 팔이 배위로 짧게 달리기도 하고 자동차의 바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가끔 보입니다..그때 아이와 차를 관찰하고 일어나서 거울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게하기도 했습니다..

오징어 그리기 나뭇잎 그리기를 하면서 제 안에  아직도 얼마나 많은 선입견이 있는지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이책엔 각종 정보가 가득합니다.

베란다 아틀리에나 비닐앵글 아뜰리에, 아트 바구니 재미있는 미술놀이, 미술관과 박물관에 관한 정보까지 유용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제게 "엄마 난 미술이 좋아 낸 맘대로 할수 있으니까..."

하는 고백(?)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의 꿈은 화가 였습니다.

요즘은 디자이너가되고 싶기도 하답니다..

어항 디자이너가되고 싶다며 매일 종합장에 어항을 그리곤합니다.^^

 

미술활동은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기도 하지만 아이와 제게 행복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림엄마를 통한 창의적 레시피로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책을 찬찬히 다시 한번 읽어보고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저도 그림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 얽힌 이야기 50
오차담 지음, 오동명 그림, 김자윤 사진 / 서강books / 2011년 6월

이글은 고등학교 진학 준비중이었던 작가가 중학생때 쓴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들의 글을 보고 이야기에 맞추어 꽃을 그려 주었다고 합니다..

정말 부러운 부자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꽃 사진과 그림 그리고 꽃이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글입니다.

정말 꽃에게 그에 대한 전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듯합니다.

책을 받고 너무 기대가 컸고 또 멋진 부자의 이야기가 제 맘을 더욱 들뜨게 했습니다.

책을 펴고  첫번쨰 수선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책의 사진이 수선화가 아니었습니다....ㅠ.ㅠ

책을 읽는 중간중간 오타가 눈에 보이고 꽃 사진에 인쇄가 잘못되어 얼룩이 있는 부분도 보입니다...

처음 책을 읽을때의 감흥이 사그라드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만날수 있고 그에 얽힌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모르는 사실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어려서 분꽃이나 맨드라미 채송화 나팔꽃 같은 꽃들을 참 많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쉽게 볼수 있는 꽃들도 바뀐 듯 합니다.

들에 핀 꽃은 그냥 잡초려니하고 흘려보낸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별새꽃돌 박물관에 가서 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루페를 들고 박물관 앞의 꽃들을 관찰하였습니다.

그때 괭이밥이 얼마나 예쁜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꽃송이 하나하나 그리고 그속의 작은 우주와 같은 아름다운 세계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들풀도 쉽게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가끔 길을 가다 쪼그리고 앉아 꽃들을 들여다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그때의 생각을 다시 생각나게되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아파트 뒷산이라도 오르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릴적 할머니가 목화솜을 따던 일들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며느리 밥풀 꽃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제 길에서 꽃을 만나면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그 세상에 빠져들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쓴 글이라고하니 놀랍습니다.

정말 많은 양의 정보와 글도 맛깔납니다...

다만 책의 이곳 저것 수정해야할 부분들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