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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 시련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나폴레온 힐 지음, 샤론 레흐트 해설, 강정임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수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며 우리의 부족함을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동시에 성공으로 향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판매되었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 심지어 자기 자신의 삶이 나아졌는가 생각을 해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 왜일까?
초보 게임기획자의 세상 기획하기(http://blog.naver.com/nonthink89)
그 이유는 성공하는 비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성공할 수 있는 수 많은 방법과 행동을 알고 있다. 문제는 그 행동과 방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방황하는 나 자신에 있다.
수 많은 책들이 성공을 이야기하고 더 나아지고 현재의 고난과 역경을 해쳐나가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책을 열심히 읽으며 그때만큼은 '아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책만 덮으면 금새 책을 읽으며 다짐했던 마음과 심정을 잊으며 방황하고 나태한 이전의 나로 돌아가버린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에서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왜 성공하는 방법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특이한 점은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의 저자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악마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방황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방황한다. 그래 우리는 방황하고 있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에서 2%를 제외한 98%의 인간들은 방황한다고 말한다. 악마는 98%의 사람들을 아무 목적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게 방황하게 만드는 어떤 애너지를 총칭한다. 꼬리가 두개로 갈라진 데빌이 아니라.
싸실 필자는 자기계발서의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행동하지 본인 스스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음을 느끼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의 필요성을 그다지 못느끼고 있다. 하지만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에서 좋았던 점은 앞서 밝혓던 것처럼 고리타분한 성공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악마라는 개체를 내세워 인터뷰의 형식으로 진행하며 악마가 어떻게 98%의 사람들을 방황하게 만드는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엉뚱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법도 한 악마와의 대화는 생각외로 진지하고 또 오싹하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의 처음은 종교나 세계의 비판을 받을 책이라며 무척이나 그럴싸한 말로 포장한다는 느낌을 들게 하지만,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충분히 종교계의 반발이나 기존의 관습들을 유지하고 있는 시스템으로부터 충분히 공격받을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이야기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 무척이나 흥미롭다.
우선 실패, 방황한다는 개념에 대한 색다른 접근이 매력적이다. 우리는 항상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실패한 것에 대해, 우리가 성공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하진 않는다. 성공론이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하지만 행동해야 바뀌는 것인데 우리 세상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한다.
지옥이라는 공포를 조성하는 종교, 오직 점수만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교육과정 등 악마가 98%의 인간을 지배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었을 때, 야밤에 치맥을 한잔 하고 몸이 나른할 때, 머릿속의 또다른 자아는 더 나은 해답을 이미 내놓지만 우리는 온갖 변명을 만들어내며 이를 회피한다. 피곤하니까, 배고프니까, 이따가 운동을 하면 되니까 등의 이유로 말이다. 이 머릿속의 또 다른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방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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