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빛나는 실수 - 성공을 위한 숨은 조력자 ㅣ 와튼스쿨 비즈니스 시리즈
폴 J. H. 슈메이커 지음, 김인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실수라도 하면 죽을 것처럼 무결점으로 살아가려 애를 쓴다. 하지만 에디슨이나 라이트 형제 등의 위대한 인물들은 성공을 위해 수많은 실수를 했고, 그들의 업적은 이 수 많은 실수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간과해버리고 만다. 빛나는 실수를 읽다보면 나오겠지만 우리는 실수를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이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꼉험은 실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해야 한다. 언제나 성공만 하려 애를 쓴다면 우리는 차마 시도를 해보지도 못하고 항상 완벽한 상태에서 진행하기 위해 자원을 지나치게 소모할 수도 있다.
물론 무조건 실수를 하라는 것은 아니다. 빛나는 실수에서 말하는 것 역시 이것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바로 효율 높은 실수. 항상 같은 실수만 되풀이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오류, 혹은 잘못이라 말해야 옳다. 실수의 정의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실수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실수란 땔래야 땔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도적 실수의 조건은 실수의 비용보다 이득이 상대적으로 클 때다. 이 책은 이 것에 근거하여 책을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실수를 다시 생각하기, 실수를 디자인하기, 모든 것들을 결합하다로 구성했다.
실수를 다시 생각하기란,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실수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인식이 왜 잘못된 것인지, 실수의 정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실수에도 종류가 있음을 말해준다. 두 번째로 실수를 디자인하기는 실용적으로 실수를 하는 과정을 설계하는 방법, 의도적으로 실수하고, 실수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모두 결합하여 비로소 빛나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궁극적으로 실수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
무엇보다도 빛나는 실수에서 매력적인 것은 에필로그다. 실수에 대한 최종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책의 실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부록을 통해 보다 책에 나온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무엇인가가 우리의 기대와 맞지 않다면 우리는 이 무엇인가를 우리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현실을 왜곡한다는 선택적 지각이나 우리의 견해를 지지하는 증거만을 탐색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입장을 강화한다는 등의 실수에 대해서도 미리 말해준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실수라는 것은 설계하기에 따라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작은 실수를 여러번 해보라는 것도 아마 그 맥락에서 쉽게 이해해볼 수 있을 법하다. 우리가 실수에 대해 두려워하고 회피한다면, 그 실수를 통해 배울 수도 없고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 비단 자신이 아니라 그 실수에 대해 듣지 못한 다른 사람이 말이다. 실수는 공유되어야 하고, 그 실수로 하여금 발전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마땅하다. 빛나는 실수는 당연하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회피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있어 기존의 내 실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frameborder="0" scrolling="yes" style="width: 100%; height: 100%;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