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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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그리고 진실한 이야기, 우리존재를 지지하고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역사학자의 기본 임무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민감한 것이라서 적이 많습니다. 어쩌면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연구자들은 진실 추구를 업으로 삼으면서도 대책과 수식과 단서 없이는 ‘진실‘이라는 말을 거의입에 올리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 P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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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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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무지는, 그것도 여러 면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결정지은 역사에 대한 무지는, 그 자체로 죄악이었습니다. - P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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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냥을 하길]
"그러니까 내 말은, 넌 지금 행복해? 너 스스로도 톱니바퀴가 된것처럼 온종일 증기기관을 돌리면서 사는 삶이 행복하냐고 넌 꿈이 뭐야? - P99

"즐거운 사냥을 하길. (원문의 ‘Good hunting‘에는 ‘행운을 빌다‘라는 뜻도있다. ― 옮긴이)"
옮긴이)" - P110

우리 인간들은 미지의 공포에 맞설 때면 언제나 이야기에 의지했으니까.

욕구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남자들은 조선 출신 위안부를 찾아갔다. 하루 치 품삯을 지불해야 하기는 했지만.
나는 딱 한 번 갔다. 피차 너무 지저분한 몰골이었고, 여자 쪽은죽은 생선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는 두 번 다시 위안부를 찾지않았다.
동료한테 듣기로 위안부 중에는 자기가 원해서 온 게 아니라 제국 육군에 인신매매를 당한 여자도 있다던데, 내가 산 여자도 그런경우였던 것 같다. 그 여자한테 딱히 미안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나는 너무 피곤했으니까. - P419

우리가 ‘국제법‘이라는 미명으로 포장하는 강도질의 논리를 아무리 열심히 분석해 봤자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날 일본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1937년 만주에서 일본인을 자처했던 사람들과 이어져 있고, 오늘날 중국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때 그곳에서 중국인을 자처했던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실은 이렇게나 골치 아프고, 우리는 주어진 현실을 갖고서 어떻게든 해 나가야 합니다.
ARNE이제껏 우리는 과거가 침묵을 지킬 거라는 가정 아래 국제법을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웨이 박사는 과거에 목소리를 부여하고죽은 기억을 되살려 돌아오게 했습니다. 우리가 현재에 존재하는과거의 목소리에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는 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 P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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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모른다. 그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때가 행복했다는 걸 알지. 너희는 사육신 멀쩡하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고 든든한밑천인지 모를 거다.  - P85

"벽에다가 꿈을 써서 붙여야 성공하고 이룰 수 있다는 거몰라?"
"못 들어봤는데요. 그런 말은………."
"오늘 당장이라도 너의 꿈과 목표를 써서 붙여. 막연하게 열심히 일하겠다는 거는 아무 목표가 없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 P87

사람은 항상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어야 된단다. 
어제 잘못한 거 오늘 고치고, 또 오늘 잘못한 건 내일 고치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게 인간이야.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다 - P115

‘내 인생은 내 건데 나는 남의 눈을 의식하며 어리석게 살았어.‘
옳고 그른 게 문제가 아니었다. 삶을 열정을 다해 느끼고 살아내는 것, 그것이 가슴 터질 듯한 젊음이고 재석이 갈망하는것이었다.  - P166

"이 녀석아. 노력해서 안 되는 게 어디 있냐? 나는 오른손이안 되어서 왼손으로 글을 썼어. 이제 왼손이 안 되면 입으로 하는 거야. 입으로 하다 또 안 되면 온몸으로 할 거다. 허허허!"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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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습관처럼 계속 만날필요는 없어, 멈춰도 돼. 이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 들면 언제든 멈추는 거야." - P20

 흔하지 않지만 어떤 사랑은 항상성을 가지고, 요동치지 않고, 요철도 없이 랄랄라하고 계속되기도 한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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