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누구나 친절하고 다정한사람이 된다. 친구나 애인이나 가족이 아니라 그날 처음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오히려 더욱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관계라는 것은 대개 이럴 때 파국으로 치닫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좋을 때는 다정하게 나쁠 때는 무례하게 타인을 대하는 사람들은 모든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나도 잘하지 못하는 일이다. 그래도 그 사실만이라도 기억하려고 한다. 나는 한없이 가벼운, 나의 오랜 친구에 따르면 가볍다 못해 ‘개벼운‘ 사람이지만, 그래도 나의 감정과 상관없이 타인에게 작은 평안을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