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물고기를 소중히 여기자!‘ 수학 공부에 있어서 내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원칙이다.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것은틀린 문제를 건져내기 위해 낚시질을 하는 행위와 같다.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낚시질한 문제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활용할줄 알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수학 공부의 핵심이다. 틀린 문제를 재료로 다음의 과정을 거쳐 진짜 수학 공부를 해야 한다. - P118
수학은 반복한다고 실력이 좋아지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한번 할때 제대로 해야 하는 집짓기와 같다. 주춧돌이 부실하면 그것부터해결을 해야지 일단 벽부터 세우고 다시 돌아와 고치는 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 주춧돌을 튼튼히 세운 후에 시간이 남고 능력이 되면비로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행 학습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최고다. - P116
초등학생이 장기적으로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산능력이 아니다. 수학에 대한 감수성, 태도, 정서가 훨씬 더 중요하다.이러한 것들을 고취하고자 한다면 필요 이상의 반복 훈련보다 ‘수학 대화‘를 권한다. 수학 대화란 예를 들어 구구단 2단을 배웠다면‘2×10은 얼마가 될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것을 맞혔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추측해보고, 또 ‘2X0은 어떻게 될까? 고민해보는 것이다. - P86
중3 수학이 잘 되어 있을 경우 고1 수학은 대체로 편하다. 심지어재미도 있다. 재미있는 이유는 이제야 비로소 진짜 수학다운 수학을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 P32
부모의 권위란 아이가 기꺼이 부모를 믿고 따르려는 의지가 포함된 개념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부모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쉽지않은 일이다. 모든 부모는 초보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아이들과 약속을 할 때는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한다. 사소한 결정은 아이에게 맡겨 두되 한 번 입 밖에 낸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아이들도 부모의 말을 믿을 것이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들어줄 요구라면 처음부터 들어주는 편이 낫다. 꼭 지켜야 할 원칙이라면 협상의 여지를 주면 안 된다. 놀이 시간을 연장해주거나 장난감을 사주는 것은 솔직히 아이와 씨름하는 게 힘들고 귀찮아서 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귀신같이 부모의 사용법을 잘 안다. 엄마에게 얼마나 떼를 쓰면 들어주는지, 아빠가 어떤 상황에서요구를 잘 들어주는지 이미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 사실, 태어나면서부터 겪어온 세월이 얼만데 엄마 아빠를 모를까. -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