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 학습은 혼공과 구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좀 더 그럴싸한 이름 덕에 여기저기서 남발되고 있다. 자기 주도 학습의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가 혼공일 뿐 이 둘을 똑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를 꽉 막힌 독서실로 밀어 넣게 된다. 진정한 자기 주도 학습은 반드시 본인의 의지가 포함되어야 한다. (중략)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그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왜 잘하고 싶은지‘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 P156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있는 좋은 질문법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는 다양한 방식중 하나인 이 질문은 내가 들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바로 "너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니?"라는 질문이다.이 질문 하나로 아이는 순식간에 위치가 격상된다. 질문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P144
‘잡은 물고기를 소중히 여기자!‘ 수학 공부에 있어서 내가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 원칙이다.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것은틀린 문제를 건져내기 위해 낚시질을 하는 행위와 같다.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낚시질한 문제를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활용할줄 알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수학 공부의 핵심이다. 틀린 문제를 재료로 다음의 과정을 거쳐 진짜 수학 공부를 해야 한다. - P118
수학은 반복한다고 실력이 좋아지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한번 할때 제대로 해야 하는 집짓기와 같다. 주춧돌이 부실하면 그것부터해결을 해야지 일단 벽부터 세우고 다시 돌아와 고치는 건 말이 안되는 얘기다. 주춧돌을 튼튼히 세운 후에 시간이 남고 능력이 되면비로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행 학습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최선이고 최고다. - P116
초등학생이 장기적으로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산능력이 아니다. 수학에 대한 감수성, 태도, 정서가 훨씬 더 중요하다.이러한 것들을 고취하고자 한다면 필요 이상의 반복 훈련보다 ‘수학 대화‘를 권한다. 수학 대화란 예를 들어 구구단 2단을 배웠다면‘2×10은 얼마가 될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것을 맞혔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추측해보고, 또 ‘2X0은 어떻게 될까? 고민해보는 것이다. -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