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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ㅣ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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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읽고싶어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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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1 이책은 인터뷰와 대담, 강연을 글로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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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을 지키기 위한 투쟁
: 그건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인간다움.
존엄을 지키기 위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더 존중되고 지켜졌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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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장 바꿀 수 있는 것은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대책 없는 낙관을 버리고, 쉽게 바꿀수 있다는 성급한 마음을 버리고, 냉정하고 비관적으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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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 현실주의를 견지 하려면 남과 다르게 사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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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생각하는것. 남이 침범할 수 없는 내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타인에게 동조될때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개인주의를 저는 건강한 개인주의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건강한 개인주의란 타인의 삶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독립적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 안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라 정의 하고 싶습니다.
이때의 즐거움은 소비에 의존하지 않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경험에서 얻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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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진지하게 읽고 영화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향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훈련 못지 않게 경험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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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존재하는 감각,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감성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감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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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느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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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침범 당하지 않는 단단한 내면은 지식만으로는 구축되지 않습니다.
감각과 경험을 통해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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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느끼자. 감성근육을 키우자. 그리하여 함부로 침범당하지 않는 견고한 내면을 가진 고독한 개인들로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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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과거를 잘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회상도 잘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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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발표하기 전에 거듭하여 고칠 수 있지만, 말은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말보다는 글을 쓰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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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보다는 글의 세계를 더 신뢰하며,
그 안에서 내 생각이 더 정확하게 표현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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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소설을#못읽은이유#찾았다
#이제야#재미있는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