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 히사이시 조는 돈을 주고 사서라도 고생을 하라는 어른들의 말은 거짓말이며, 자진해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누구나 하는 고생은 인간의 폭을 넓혀주지도 않으며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성을 연마해서 삶의 진정한 아수라장을 빠져나가라고 따끔하게 조언한다. - P18
그러니 아무리 끈끈한 가족이라고 해도 자기 행복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자. 부모가 먼저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면 아이는 알아서자신이 성장할 공간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강하다. - P119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다져온 나의 믿음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유연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P20
종종 끼니를 건너뛰고, 커피를 연료처럼 몸에 쏟아 부으며 잠을 쫓고, 지옥 같은 스케줄에 맞춰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사람들을보면 다가가 다정하게 말하고 싶다. "밥은 먹고 다녀요? 오늘은 쉽지 않더라도 꼭 다섯 시간 이상 푹 자요. 가끔 눈을 감고 멍도 때려야 해요. 우리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 P44
부모는 어른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아이를 보호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은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것이기에. 그런데 세상에는 아직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 P222
이제는 ‘성실‘하다는 말에 울컥하지 않는다. ‘성실‘이 재능이란말에 전적으로 동의는 못하지만 성실한 생활 덕분에 비뚤어지지않았으니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어쩌면 노력은 우리를 배신할지 몰라도 성실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 P57
내가 너보다 더 살아봤으니, 내가 너보다 더 많이 경험해봤으니, 내가 너보다 더 많이 배웠으니, 라며 타인에게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해주고 싶을 때는 한 번 더 입술을 깨물고 생각해봐야 한다. - P65
어른이 어른답게 말하지 못했을 때 아이들이 어른을 존경하지 못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 P67
행복이란 누군가의 희생을 발판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먼저 행복해질 테니 너는 그다음에 행복해지라고 양도하거나 미룰 수 있는 게 아니니까. - P116
나이는 먹었는데 어른은 되지 않은 요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고달파도 어느 선에 이르면변명하지 않고, 핑계 대지 않고 책임져야 할 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니까. 그때 어떤 태도로 그 책임을 대하느냐가 어떤 어른이 되는지를 좌우한다. - P133
결국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한 사람이 쓸 수있는 제한된 시간, 돈, 체력, 취향, 지식에 맞춰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인생도 그렇게 살아지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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