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전적으로 무관심한 자세였다. 그는 특별히 요구하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 질문 하나 던지는 일이없었고, 다른 애들과 놀지도 않았으며, 분명하게 시키지 않는 한 스스로 뭔가 할 일을 찾지도 않았다. 미르코는 집안일을 끝내고 나면 곧공허한 시선으로 주위를 응시하며 멍청하게 방에 앉아 있었다. 마치목초지의 양들이 그러는 것처럼,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말이다.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