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멀리 있는 숲에 가지 않아도 도시에서 얼마든지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게 내가 책으로 전하고자 한메시지다.
(중략)
관찰하면 어디에나 생물이 있으나 ‘보는 눈‘을 갖기전에는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꿈틀거리는 건 다징그럽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렁이가 흙을 건강하게 일구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동물이라는 걸 알고나면 더 이상 징그러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귀하고 고맙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강이 있다.
우리는 이 강을 ‘알려는마음‘이라는 뗏목 하나로 너끈히 건널 수 있다. - P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