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 갈수록 돌이켜보기 싫은 과거만 쌓이는 거다. 그러다 어느 순간 처음부터 노인인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추억이 없는 노인은 말을잃은 사람과 같다. 들려줄 이야기가 없는 긴 세월이었다. 우환은 그런 삶을 어서 끝내고 싶었다. -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