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져다주는 걸 깜빡했어요. 필요하면 찾으러 올 줄알았고요."
"네가 뭔데 빌려 주고도 감사한 마음으로 찾으러 가야 되니? 아하, 노는 애님이시다. 그거지? 돌려주는 것만 해도 감사한 줄 알아라?"
선생님은 수경을 노려보았다. 학창 시절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다. 지나가는 아이 하나 세워 놓고 훈계를 가장한 위협을 했던 아이들. 다른 아이 볼펜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빼앗아 갔던 아이들. 그 아이들도 그랬다. 빌려 달라고.......
선생님은 그 아이들과 수경의 모습이 겹쳐 보여 순간 분노가치밀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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