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원고를 써 본 일은 없지만 이미 삶 자체가 책보다 아름다운 사람, 예술가가 되기 전의 생활인, 자기 자신의 업과 삶에 그 어떤 허영이나 자만도 없이 하루하루를 묵묵히 쌓아 저절로 대가나 달인이 된 사람, 생생한삶의 현장 속에 숨은그림찾기처럼 박혀 있는 예술적인생활인...... 그런 이들의 울퉁불퉁하고 유일한 이야기를찾아서, 나는 오늘도 책 밖의 세상을 기웃거린다. -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