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함께 일할 후배 편집자를 뽑는 과정에서 고심할 때도 무엇보다 그가 열광하는 게 무엇인지, 좋아하는 분야가 다양하고 그것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사람인지를 눈여겨본다. 냉철하고 냉소적이고 그 어떤것에도 크게 놀라거나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나름의 장점이 있겠지만, 나는 아무래도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자주 복받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그런 사람과 동료로 일하고 싶다. 좋아하는 게 많아서 보고 싶고듣고 싶고 다니고 싶고 만나고 싶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영심이」 주제가에 나올 것 같은 편집자들이 좋다. 나 역시 아무리 일에 부대끼고 팍팍한 날에도 ‘영심이‘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 P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