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사계절 1318 문고 36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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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이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태어났을까? 바르톨로메는 늘 이런 생각으로 괴로워했다. - P12

바르톨로메는 자신을 지켜보는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즉시 손을 바닥에 짚고 한마리 작은 개처럼 광장을 가로질렀다. - P14

"저를 난쟁이 꼽추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대해 주신 건 수사님이 처음이에요. 제가 언젠가 제 손으로 번 돈을 탁자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아버지도 잠시 동안 제가 난쟁이라는 것을 잊고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실지 몰라요. 저는 꼭 그런 날이 오기를 기도해요." - P147

안드레스가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바르톨로메는 어린아이였다. 그것도 어릴 적 꿈을 갖고 있는 슬픈 운명의 아이였다.
갖가지 물감들을 보니 그것으로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했다. - P227

"공주마마께서 그리 부르는 게지. 원래는 그냥 평범한 난쟁이야. 공주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우연히 궁지에 처한 난쟁이를 구해 주셨는데, 그 뒤로 개 옷을 해 입혀 인간개로 만든 거야. 인간개는 하루 종일 개가죽을 걸치고 다녀. 얼굴도 갈색이어서 진짜 개처럼 보이지. 하는 짓도 개와 비슷해서 우린 가끔그 놈이 사람인지 개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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