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죽음보다 강하고, 믿음은 의심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 P51

 그의 목표는 신학교에 들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지만 왜 그런 목표를 추구하는지는 자신도 모른다. 그냥 교사들과목사와 아버지가 말하듯이 열심히 공부하면 평범하고 하찮은 사람들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지않고 추구했던 이런 이상은 결국 한스의 이탈로 이어진다.  - P219

한편 그의 친구 헤르만 하일너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하일너도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아이로 손꼽히지만 노력파인 한스와 달리 천재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그는 분명한 자신의 생각과 말을 가지고 있다.
- P220

여름방학은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 산 위에는 용담꽃처럼 짙푸른 하늘이 걸렸고, 몇 주 동안 눈부시도록 맑고 더운 날이 계속되었다. 어쩌다 세찬 비바람이 잠깐 몰아쳤을 뿐이다. 수많은 사암 바위와 전나무그늘과 좁은 골짜기를 지나온 강물은 따뜻하게 데워져서 저녁 늦게까지도 헤엄을 칠 수 있었다. 작은 도시 주위에는 베어 말린 건초 냄새가감돌았고, 기다란 띠 모양의 밀밭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시냇가에는 어른 키만큼 높이 자란 독미나리 따위의 풀이 무성했다. 그 풀의 우산처럼 생긴 하얀 꽃은 언제나 아주 작은 딱정벌레들로 뒤덮여있는데, 속이 빈 줄기를 자르면 훌륭한 피리를 만들 수 있었다. 숲 가장자리로는 보드라운 털이 나 있고 노란 꽃이 피는 위엄 있는 버배스컴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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