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떼는 사이먼의 콧구멍 아래를 간질이고 넓적다리 위에서 등넘기 장난을 하였다. 파리떼는 새까마니 다채로운 초록빛을 띠고 있었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리고 사이먼의 전면에는 〈파리대왕(大王)〉이 막대기에 매달려 씽끗거리고 있었다. - P206

넌 그렇게 생각지 않니?」하고 <파리대왕>은 말했다. 「넌 정말 바보 같은 애라고 스스로 생각지 않니?」 사이먼은 〈파리대왕>과 마찬가지로 소리를 내지 않고 대답했다.
「그렇다쳐도」하고 <파리대왕>은 말하였다. 「넌 여길 벗어나서 딴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게 좋아. 그들은 너의 머리가 돌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랠프가 네 머리가 돌았다고 생각하길 바라지는 않겠지? - P213

핵전쟁이 벌어져 어디에선가 원자탄이 터지고 하는 위기적 상황속에서 한 떼의 영국 소년들을 비행기로 안전 장소로 후송하는 공수 작전이 전개된다. 지브랄탈과 에티오피아의 수도를 거쳐 온 이비행기는 명시되지 않은 적군의 요격을 받아 격추되고 소년들은비상 탈출하여 태평양상의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만 다섯 살에서열두 살에 이르는 소년들로 구성된 이 꼬마 집단은 처음에는 열두 살 난 랠프를 지도자로 해서 제법 생명부지를 위한 조처를 요령있게 진행한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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