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감정을 함께 나눌 친구가 한 명 있었으면 좋겠구나. 두눈으로 내게 답을 해 주는 그런 친구 말이다.  - P22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목적지는어디인가? 이런 질문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나는그 어느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었지.  - P194

열정적으로 광기에 빠져서 이성적인 생명체를 만들어 냈고, 내힘이 닿는 데까지 그에게 행복과 복지를 주기로 약속했소. 나의 의무였지. 하지만 내게는 그에 못지않은 의무가 하나 더 있었소. 바로 동족에 대한 의무요. 나는 그 의무에 더욱 집중해야했소. 왜냐하면 그들의 행복이나 불행이 괴물의 그것보다 훨씬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생각으로 나의 첫 생명체가 동반자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거절했소. 거절하는 게 마땅하고말고,
그는 악마에 버금가는 악의와 이기심을 보여 주었소. 내 친구들을 파멸시켰지. 섬세한 감성과 기쁨과 지혜를 가졌던 존재들을 파괴하는 일에 헌신한 것이오. 복수를 향한 이 갈증은 과연어디서 끝날지 모르겠소  - P344

이 작품을 단순한 괴기소설로 봐서는 안 된다. 이 소설은 인조인간, 로봇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달이 결국에는 그것을 창조했던 인간을 파멸시킨다는 SF 장르의 원형인 동시에,
작품의 원제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화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 P357

소설 속에 등장하는괴물에게 이름이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쓸 수없었던 메리 셸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이름이 없다는 것은그 대상의 신분, 명예, 역사가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있다. 남성에게는 신분과 명예 그리고 그가 사회에서 무엇을이루냐에 따라 역사가 형성됐다. 하지만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만 위치하는 존재였으며, 이름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남성에의해 부여받는 수동적인 존재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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