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자서전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그의 분신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젊은이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모두는 한스처럼 <수레바퀴 아래서> 힘든 삶의 여정을 밟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 P266
장래는 이미 결정된 거나 다름없었다. 왜냐하면 슈바벤 지역에서는 부모가 부유하지 않을 경우 재능 있는 아이들 앞에 단 하나의 좁은 길만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은주(州) 시험에 합격하여 신학교에 입학한 뒤, 거기서 다시튀빙엔의 수도원에 들어가고, 나중에 목사가 되어 설교단에 서거나 아니면 대학의 강단에서는 것이었다. - P11
그리스어와 라틴어, 문법과 문체론, 산수와 암기, 그리고 오랫동안 쉬지도 못한 채 쫓기는 듯이 살아온 1년이라는 세월. 이 모든 괴로운 방황도 졸음에 잠긴 따스한 한나절 속으로 조용히 잠겨버렸다. - P54
수줍음 때문에 그는 다시금 제자리에 멈추어 섰다. 어머니도 없이 엄격한 소년시절을 보내야 했던 한스는 사랑할 수 있는 기질을 잃고 말았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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