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순례 씨 생각 동의." 주변에 있는 좋은 어른들은 자기 힘으로 살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 P53
수림아 있잖아, 한번은 식당에서 옆에 있는 부부 모임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 늙은 부모가 차를 뽑아 줬다. 애들 학원비를 줬다. 매달 생활비를 받는다……. 그런 걸 자랑이라고 하고 있대. 부모 도움 없이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마흔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들더만, 아주 ‘누가 누가 더 어린가‘ 내기를 하고 있더라고, 네 엄마 아빠가 그런 이들이랑 어울렸나 싶다." - P54
엄마가 흐느끼며 일어났다.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존댓말을 한다. 존중하며 살려고 그런다나. 서로는 존중하면서 남에겐 막말을 하는, 남 보기 부끄러운 금실이다. - P69
순례 씨는 ‘감사‘라는 말을 잘 한다. 1군들에게선 거의 들은 적이 없는 말이다. 순례 씨가 좋아하는 유명한 말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가 떠올랐다. - P99
아빠가 교수 초봉을 모를 리 없다. 모르는 척하면서, 헛된 희망을 불어넣으며, 본인도 그 희망에 취해서 살아가는 것 같다. - P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