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는 개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어."난 다시는 날지 못할 거야."까치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하자 개는 대답했어."알아."그리고 잠깐 생각에 잠겨 있다가 조심 스럽게 말을 꺼냈어."난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아.그래도 산다는 건 멋진 일이야!"
한참을 걷던 여우가 까치를 돌아보며 말했어."이제 너와 개는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될 거야."여우는 까치를 혼자 남겨 두고 가 버렸어.사방은 쥐 죽은 듯 고요했어. 한순간 아주 먼 곳에서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어. 승리의 소리인지 절망의 소리인지는 알 수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