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위한문장력수업 #생각학교 #오승현 #글쓰기책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글쓰기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머릿속의 생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는 일상의 많은 순간, 학교에서의 평가나 학습, 직장에서의 업무 등 우리 삶 거의 모든 부분에 필요한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활동이다.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되는 딸들에게 일찍부터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오고 있다.
이번 겨울 방학 동안에도 다른 무엇보다 글쓰기 훈련에 힘을 싣고 있는데, 그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나 무척 반갑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문장력 수업에 앞선 오리엔테이션 부분에서는 ‘우리 삶에서 글쓰기가 왜, 얼만큼 중요한가’와 ‘좋은 글의 요건’과 ‘글을 잘 쓰기 위한 실천 방법’ 등이 요약 설명되어 있어 이 책의 전체 흐름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에는 1교시부터 4교시까지의 구체적 문장력 수업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방과후 수업에서는 글쓰기의 마무리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퇴고의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
1교시~4교시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교시>
글을 읽는 대상을 고려하여 알기 쉬운 표현으로 써야한다. 한자어의 남용, 어색한 외국어식 표현, 야민정음(모양이 비슷하게 적히는 다른 글자로 표기하는 것)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교시>
문장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일문일사(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 담는 것)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피하며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는다.
<3교시>
주어, 목적어, 서술어의 호응 관계를 잘 살피고 어법에 맞도록 쓴다. 또한 맞춤법과 띄어쓰기에도 주의한다.
<4교시>
능동 피동의 올바른 사용과 자연스러운 표현의 사용을 문장의 자연스러운 순서 등을 강조한다.
또한 구체적 표현으로 글에 생동감을 더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내용 중 예문이 풍부해서 좋았고, 각 교시의 마무리 부분에 실제로 글을 고쳐보는 연습 문제가 있어 유용했다.
책 표지에도 책의 핵심 내용이 키워드 형태로 들어가 있어 표지만 보아도 책의 내용이 떠올라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겠다.
아이들의 글쓰기에 도움을 주고자 고민하고 분투하는 엄마로서 이 책을 먼저 읽으니,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성인인 나도 책에서 제시하는 주의사항(틀린 어법, 호응, 군더더기 등)을 상기하며 퇴고에 힘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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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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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최은미 의 6년만의 장편 소설(#마주 #창비)’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마주하고 아픔에서 구해내는 아름다운 이야기’ 라는 것 만으로도 이 작품을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타인과 심지어는 가족과도 ‘마주’하기 꺼려지던 지난 3년간의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음 겪는 팬데믹은 우리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고, 거리를 두어야 했으며 접속과 접촉이 아닌 단절과 고립을 미덕으로 여기게 했다.
당시에는 우리 모두 그것을 위해 애썼다. 그 시간을 감내한 덕분에 안정된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작중 화자인 나리는 캔들 / 비누 공방을 운영하며 그의 이웃 수미와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었다.
그러나 수미의 코로나 확진으로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나리의 공방은 고립의 길을 걷는다.
또래의 아이를 두었다는 접점으로 돈독했던 관계가 비난과 단절로 변질되어 가던 중…나리가 제안하여 나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여안으로 수미를 이끈다.
여안으로의 동행에서 만난 만조 아줌마와 딴산 사람들은 나리와 수미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데 기폭제가 된다.
최은미 작가는 작중 인물들의 감정을 정교하고 밀도 있게 그리고 있으며 세밀하고 현실감 있는 서사는 독자를 소설 속 세계에 끊임 없이 묶어둔다.
작품의 초반부와 중후반부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사과밭은 표지의 사과 사진과 더불어 사과향이 날 것 같은 후각적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면 ‘힘겨운 시기를 함께 뚫고 지나온‘ 투명의 띠로 묶인 우리에게 ‘마주함‘, ‘돌보는 삶’ ‘이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

마음이 수없이 헤집어지더라도 나는 수미와 서하가 겨우내 서로를 충분히 겪길 바랐다. 두려움을 껴안고 서라도 마주 보길 바랐다. 수미가 실감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언제까지고 내 공방 문을 열어놓을 수 있었 다. 서하를 보고 있는 어른이 너뿐이 아니라고, 너만이 아니라고, 가족이어서 해줄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고, 가족이 아니어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믿어보라고, 가족 아닌 그이들이 저기 있다고, 수미가 체감할 때까지 나는 언제까지고 말해줄 수 있었다.(p.304)

#도서협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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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 5단계 (5,6학년) - 독해력을 키우는 바른 어휘 학습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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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의 권유와 전문가 선생님을 강연을 통해 알게된 빠작~
빠작과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혼자만 알고 싶은 교재이나, 지인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빠작을 홍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나 그렇듯 독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책과 가까이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있으나 책은 책 자체로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 함을 느낀다. 학습적인 면을 고려해서 책을 개입시키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책 자체를 즐거이 읽고 사랑하는 가운데 독해 교재 특히 ‘빠작’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내용 파악과 어휘 학습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도의 최종 승자로 우리 가정에 남은 것은 바로 ‘빠작’이다!
문학, 비문학으로 구분된 교재는 나의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 집중적으로 학습하는데 용이하다. 그리고 6월에 새로 출간된 <빠작 어휘X독해>는 어휘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그 장점이 빛을 발한다. 한자 어휘나 관용 표현, 속담, 한자성어 등 다소 어려운 어휘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다.
빠작 어휘X독해를 이번 여름 방학에 처음 접하면서 빠작 학습단에도 참여했다. 빠작 어휘X독해 왘북을 하며 방학을 보낸 지금 두뼘 성장한 아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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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초등 국어 어휘X독해 4단계 (3,4학년) - 독해력을 키우는 바른 어휘 학습 초등 빠작 국어
구주영 외 지음 / 동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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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작! 결론부터 말하면 ‘빠작’은 나의 희망이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교재이나, 지인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빠작을 홍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누구나 그렇듯 독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책과 가까이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있으나 책은 책 자체로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야 함을 느낀다. 학습적인 면을 고려해서 책을 개입시키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책 자체를 즐거이 읽고 사랑하는 가운데 독해 교재 특히 ‘빠작’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내용 파악과 어휘 학습을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도의 최종 승자로 우리 가정에 남은 것은 바로 ‘빠작’이다!
문학, 비문학으로 구분된 교재는 나의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 집중적으로 학습하는데 용이하다. 그리고 6월에 새로 출간된 <빠작 어휘X독해>는 어휘 학습에 특화되어 있어 그 장점이 빛을 발한다. 한자 어휘나 관용 표현, 속담, 한자성어 등 다소 어려운 어휘도 학습하는 기회가 되었다.
빠작 어휘X독해를 이번 여름 방학에 처음 접하면서 빠작 학습단에도 참여했다. 빠작 어휘X독해 왘북을 하며 방학을 보낸 지금 두뼘 성장한 아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빠작어휘X독해 #초등어휘문제집 #빠작완북 #동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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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일상적인 철학 -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
박은미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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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고도화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철학’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의미의 철학이 아닌, 바로 나의 일상에 살아 숨 쉬는 철학말이다.
#아주일상적인철학(#마음을힘들게하는생각습관벗어나기 #ebsbooks #도서제공 #서평단)은 철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차에 시기 적절하게 만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은미는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고,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강의와 저서 집필을 통해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철학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과 부제 모두 인상적이었는데 실제 내용 역시 일상 속에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대상, 상황을 만났을 때 철학적 사고를 통해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책은 크게 개념편(일상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들), 심화편(삶을 변화시키는 생각 훈련), 실전편(일상에 철학 적용하기)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편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 (인지)심리학, 정신분석학의 개념과 심리학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인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통해 짚어주고 있다.
심화편에서는 마음을 힘들게 하는 잘못된 생각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바로잡아 가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전편에서는 개념편과 심화편의 내용을 토대로 철학적 사고를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연습한다. 예시로 나와 있는 사례들은 우리가 흔히 겪어봄 직한 내용들이어서 더 유용했다.
 
이 책은 마음이 힘들어지기 쉬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철학이라는 유용한 도구를 하나씩 선물해 주는 것 같다. 단번에 모두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손 닿을 가까운 곳에 두고 마음이 힘들어 지는 순간이 오면 비타민처럼 꺼내 들어야 할 책이다.
 
책을 읽으며 밑줄 친 곳이 많았는데, 프롤로그의 저자의 말이 책 전체의 내용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담아둔다.
 
“원래 가지고 있던 나의 경향성만을 따라 생각하면 나 자신의 한계 안에 갇히고, 그것을 넘어서는 생각은 할 줄 모르게 됩니다.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 는 것이 철학입니다. 철학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도 록 해주고 현실을 비판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따져 묻게 해줍니다. 그렇게 따져 묻는 일은 꽉 막힌 현실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생각'으로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생각의 힘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일상의 문제를 잘 풀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중략)
비판적 사고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최선의 생각을 해내도록 만들어주는 숙련 기술 입니다. 철학은 바로 이 비판적 사고력을 세상 모든 것에, 인생의 문제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사고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좋은 생각이 인생을 바꿉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생각을 하는 법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으로 인해 여러분의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해지면,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고, 그 세상에서 저도 조금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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