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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한니발 이야기 1 - 사막의 사자 하밀카르
파트리크 지라르 지음, 전미연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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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보다 더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카르타고의 역사가 그러했고, 패배한 한니발 장군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 책을 알게된 순간 별다른 망설임없이 3권을 한꺼번에 주문한 것은 순전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2권' 덕분 이었다. 하지만 1권만을 읽었다면 2,3권은 보지 않았을 것이다. 한니발이 등장하는 2권까지는 혹시 모르겠다. 비슷한 역사적 사실을 이렇게 다르게 서술할 수 있다니.....

웅대한 스케일도 흥미도 없었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때도 죽을 고생을 해서 넘고 난 후에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고, 자마회전에서 패해 완전 몰락했을 때도 안타까움은 들지 않았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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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마법사 오즈 - 개정판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
L. 프랭크 바움 지음, W.W. 덴슬로우 그림,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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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귀동냥으로만 들어서 대강의 내용만을 알면서도 마치 다 아는듯 착각에 빠져있는 경우가 있다. 오즈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물론 오즈 말고도 그런 경우는 많지만.

캔자스주의 드넓고 황량한 초원에 살던 도로시는 어느날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영화 '토네이도'가 떠올랐다- 환상의 나라 오즈에 도착한다. 도로시와 함께 휩쓸려 온 집이 떨어지면서 동쪽나라의 나쁜 마녀를 죽이고, 덕택에 얻은 마법의 은구두를 신고 캔자스에 돌아가기 위해 오즈를 만나러 떠난다. 길을 가면서 뇌를 가지고 싶은 허수아비, 심장을 가지고 싶은 양철 나무꾼, 용감해지고 싶은 겁쟁이 사자를 만나 오즈가 있는 에메랄드 성으로 여정을 함께 한다. 에메랄드 성을 향한 여정에서 그리고 서쪽나라의 나쁜 마녀를 죽이기 위한 모험에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게된다. 아니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 단지 스스로 그 사실을 알지못했을 뿐.

결국 신고있던 은구두의 뒤축을 세 번 탁탁치는 것으로 캔자스로 돌아온 도로시. 환상의 나라를 버리고 드넓고 황량한 캔자스로 되돌아 왔다. 왜 그랬을까.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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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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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많은 광고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부자가 되는 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읽고 나니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씌여졌다. 난해한 경제용어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쉽게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데 누군들 손이 가지 않겠는가.
물론 이 책이 부자가 되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니다. 그저 부자가 되기위한 마음가짐이나 기초만을 얘기한다. 그것은 가장 먼저 가져야 할 것임에도 우리에게 결여되어있는 그런 것이다. 이것을 일깨워주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상당한 가치를 가진다.

세상에서 돈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돈이 없으면 살아가는데 불편할 뿐 그것은 결코 소중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생각이 가난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며 학교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은퇴후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자식들을 위해서 돈과 투자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바꾸라고 말한다.

저자의 돈과 투자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독특한 것이고 쉽게 따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그는 저절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금융지식을 쌓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메우고......

이 책에 대한 비판들 -자본주의적 관점, 신자유주의 등등- 때문에 처음엔 이책을 읽을까 고민했지만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요사키가 저절로 부자가 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할 수 있을까' 키요사키가 나에게 준 가장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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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 핵위기의 구조와 한반도 창비신서 86
리영희 외 / 창비 / 198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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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에 발간된 책을 지금에야 읽게된 것은 탁석산교수의 핵무장에 대한 강준만교수의 반론에서 언급한 때문이었다. 강대국들에게 맞서 우리의 주체성을 지키기위해 약소국인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핵무장밖에 없다는 논리에 거의 동의했지만 리영희교수의 의견을 듣기위해 잠시 유보했다.

이 책은 외국의 반핵주의자들의 논문과 리교수의 글등이 실려있는데 읽은 것은 리교수의 글뿐. 리교수는 77년 이리시 폭발사고의 예를 들면서 핵이 얼마나 엄청난 위력을 가진 무기인지 설명하고, 우리 국민 모두 四無三過에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핵에 대해서 무지하고, 무관심하고, 무감각하고, 무민족적이다. 핵에 대해서 인간이성을 과신하고, 기계의 정밀성을 과신하고 군사력을 과신한다. 비록 88년도처럼 평양에 핵폭탄이 떨어지라고 신문만평란에 실릴정도로 반민족적인 행태는 많이 적어졌지만 아직도 무력에 의해서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핵. 주체성을 지키기위해 보유할 필요도 있을 것 같지만 모두다 공멸의 길로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강대국들에게 당당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나라가 진정한 자주국가인지 다시금 답답해진다. 리교수가 88년에 했던 탄식을 아직도 하고 있어야한다는 것인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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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식인의 주류 콤플렉스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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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긴 머리말 끝에 이 책을 묶어낸 이유가 실려있다. '미디어 지식인'이라는 개념을 널리 전파시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저자는 월간 인물과 사상에 발표했던 글들을 묶어 이렇게 펴냈지만 그 효과가 얼마나 될런지는 미지수라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강준만교수의 거친 스타일보다는 그가 던지는 메시지에 그리고 그의 희소성에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계속 같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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