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법사 오즈 - 개정판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
L. 프랭크 바움 지음, W.W. 덴슬로우 그림,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충 귀동냥으로만 들어서 대강의 내용만을 알면서도 마치 다 아는듯 착각에 빠져있는 경우가 있다. 오즈의 이야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물론 오즈 말고도 그런 경우는 많지만.

캔자스주의 드넓고 황량한 초원에 살던 도로시는 어느날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영화 '토네이도'가 떠올랐다- 환상의 나라 오즈에 도착한다. 도로시와 함께 휩쓸려 온 집이 떨어지면서 동쪽나라의 나쁜 마녀를 죽이고, 덕택에 얻은 마법의 은구두를 신고 캔자스에 돌아가기 위해 오즈를 만나러 떠난다. 길을 가면서 뇌를 가지고 싶은 허수아비, 심장을 가지고 싶은 양철 나무꾼, 용감해지고 싶은 겁쟁이 사자를 만나 오즈가 있는 에메랄드 성으로 여정을 함께 한다. 에메랄드 성을 향한 여정에서 그리고 서쪽나라의 나쁜 마녀를 죽이기 위한 모험에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게된다. 아니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 단지 스스로 그 사실을 알지못했을 뿐.

결국 신고있던 은구두의 뒤축을 세 번 탁탁치는 것으로 캔자스로 돌아온 도로시. 환상의 나라를 버리고 드넓고 황량한 캔자스로 되돌아 왔다. 왜 그랬을까.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떠오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