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 대한민국 1등 유튜버가 공개하는 수익 창출의 비밀
김세진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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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가르쳐주는 크리에이터 되는 법!

검색도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에서 하는 시대이다

식사시간은 자동으로 재생되는 유튜브와 함께하는 사람들

이렇게 일상에 들어온 유튜브

직장을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영상을 제작하고 월급 외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튜버가 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누구나 유튜버가 되지민 모두가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토이푸딩이 자신들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촬영, 수익창출, 그리고 광고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전략을 가르쳐준다

보람튜브나 대도서관, 허팝의 강력추천이라는 문구까지 있으니 더욱 신뢰가 간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하나 더 있다.

이렇게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소설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장난감 회사에서 입지가 적던 김대리를 주인공으로 직장 내에서의 성공과 개인으로서의 성장! 그리고 여운이 남는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왠지 압박이 느껴지는 것 같은 박인턴, 차과장 그리고 장차장으로 꾸린 뉴미디어팀.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해보라는 미션과 함께 인기 유튜버로 성공해 회사를 퇴직할 예정인 오대리가 투입되어 이들의 장난감회사 채널이 시작되었다.


대표이사 아들의 이어지는 미션과 오대리의 조언 그리고 팀원들의 노력으로 결국 성공하는 좋은 결말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마다 필요한 지식들이 부록처럼 들어있다.

ㄷ다른 책들은 정보만 제공해서 지루해지거나, 

나의 채널의 성장과 다른 단계는 보려는 동기가 안생기는데 비해

이렇게 소설의 구조로 접하게 되니

왠지 토이팜이 내 채널같고 함께.발전시킬 방안을 알아보아야 할 것 같아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기획력이 정말 뛰어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필요로 할 개인채널에 대한 것도 마지막에 다뤄주어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 완성되었다.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마음가짐을 위해서도 방법을 위해서도 읽어봐야하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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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심리적 경계선 그리는 법
양지아링 지음, 하진이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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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에게만 좋은 사람이고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정작 자기가 하고싶은 일, 나를 위한 일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여 상대방이 이해하게 만들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선택권을 의식적으로 거머쥐고 있어야 하는

경계선 명확하게 정립하기!

이 책에서는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으면 생겨나는 딜레마에 대해 유형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이 상황들은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고

우리 주변에서 한두번쯤 봤을법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문제가 모두 경계선을 명확하게 정립하지 않아서였다니.

그로 인해 가족문제, 연인문제 등 생활의 다양한 면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보며 새삼 거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모두에게 맞추며 항상 예스만을 외치지만 모든게 다 자기탓이 되고마는 예스걸 유형

누군가에게 팔요헌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가 위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관계 속에 남아있기를 고집하며 엄마를 절대 실망시키지 말라는 압박을 받으며 자라고 커서도 계속 매여있는 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유형

문제가 생기면 다들 찾아가고 잘 해주지만 왜 내가 해주기만 바라고있는 건지 의문이 들면서도 인정받기위해 계속 하는 피곤한 스파이더맨 유형

주변을 만족시키기위해 언제 어디서나 착하게 보이려 자신을 희생하는 구원자 소녀 유형

가족인데 도와주지 않으면 손가락질할거라는 생각에 도와는 주지만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는 인간 ATM기 유형까지


사람들은 피해자를 지지하기보다는 약자를 동정하는대 익숙하고 심지어는 피해자에게 지나치게 잇속을 따지지 말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런 대중의 고정관념이 잠재적인 규칙이 이들의 열정과 존엄을 갉아먹기에 이러한 직종에 해당하는 의료종사자나 사회복지사, 교사들은 점점 본인의 건강을 잃게 되고 일을 지속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감정노동자들과 관련 없을 것 같은 홍보대행사도 마찬거지이다. 이들은 고객의 근심과 걱정에 공감해줄 수는 았으나 모든 걱정거리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 고객의 걱정거리를 책임질 필요는 없으며 고갹의 걱정고리는 마땅히 그들이 해결할 문제로 남겨둬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이 그 과정애서 중요한 경험 혹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상대방의 감정에 어느정도 개입해야하는지 의식적으로 통제햐여먼 경계선을 명확하게 구분짓고 자신의 입장을 확고하게 지킬 수 있다. 무릇 자신이 책임져야하는 일은 단 한가지도 놓쳐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개입해서는 안되는 일은 단 하나도 떠맡아서는 안된더  그래야만 맡은 일을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심리치료사역시도 환자들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쩌다 그 지경까지 이르렀는지를 깨닫고 새로운 선택으로 자신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야만 한다는 것을 보면 공통적으로 과도한 공감대형성이 문제다.


다들 한번쯤 본 적 있고 되어본 적도 있는 유형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겪으면서 계속 그 상황에 처하며 혼자서만 스트레스를 받는 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거절을 배척으로 여기거나 거절하면 외톨이가 되거나, 거절하면 나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없애고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또, 

상대방이 자신을 필요로하는 이유가 남어있는 이상 외롭지 않을 거라고 여기지 말고 나 자신으류이해 선택하고 대가를 치른다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상대방과 함께 짐을 짊어진다는 일체감은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이것은 가짜 친밀검이며 두 사람의 관계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과 충돌을 알으키는 것이 두렵고, 어린시절부터 형제강에 다투지 않고 우애롭게 지내야하며, 너무 계산적이거나 이기적으로 굴면 안된다는 가르침에서 벗어나 건설적인 언쟁을 하는 방법도, 갈등과 충돌을 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비록 차갑고 다소 이성적인 모습이어도 단도직입적으로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야 불팔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서로를 아해하고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시켜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 자신이 하는 일이나 결정에는 언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차인이 어떤 반응을 할지에 초점을 맞추가보다 가장 중요한 일의 목적, 행동으ㅏ 핵심적인 목표와 방향을 우선시한다면 상대방의 이해를 못받는 상황애서도 자신에게 적절한 결정을 할 수 있다.


또한 타인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지말지보다는 어떤 상황이면 할지, 상황이 어떻게 변하면 하지 않을지를 논하는 조건론적 사고를 해야한다. 


나의 소중한 재산인 시간과 마음을 잘 활용하도록 시간테이블을 활용하는 ㄴ

외적 변화법도 매우 유용했다. 나는 책에 나온 정도는 아니라고, 경계선을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활동을 해보면 놀랄 수도 있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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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내려와 들꽃이 된 곳
박일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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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산문집이라면 포토에세이와 같은 건가?

이 책은 시와 산문 사진을 모두 담고 있다.

책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혼자 만든 것인지 투박한 면도 있고,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진을 보여주며 생각을 시와 산문으로 자유롭게 펼치는 모습을 보니 편안해지고, 작가처럼 자연인으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별이 내려와 들꽃이 된 곳이라는 소박하고 정감가는 제목과

왠지 나를 반겨줄 것 같은 나무색 문

표지 아래쪽에 보이는 밤하늘과 그대의.별의 언급은

이 책이 친숙하고 낯익음을 계속하여 보여줄 것 임을 보여준다.

목차에서는 윗부분에 별 궤적사진을 다양하게 실어 별에 관심 많은 작가의 모습을 보인다. 

별이 좋아 별이 잘 보이는 장수에서 살게 된 가분은 어떨까?





화질이 좋지 않아 아쉬운 사진들 속에서도 눈길 가는 사진은 여럿 있다

어떻게 달을 이렇게 잘 찍었는지 궁금한 히말라야산의 낮달

정말 손톱모양의 달이다 

그다음 마음에 드는것은 이런 창문.

요즘 이렇게 딱 짜여진 모습을 젛아하지는 않았는데

이 사진을 보니 다시 균형잡힌 것들을 살펴보니 나는 다시 깔끔하게 정리된 사진을 좋아하게 됐나보다







 

이중에서는 달이의 이야기가 나와서 친근하고 궁금하다

지금쯤 얼마나 자랐을까?



글 중에서는 이 글과 이 시가 좋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걸까?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루하루 짧은 글을 써내려가는 습관을 가지면 좀 나아질까?

일기쓰기를 시작해봐야겠다!



이건 별을 좋아하는 작가의 모습이 잘 드러난 시.

은하수와 다른 별자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에서 오타: 에필그 -> 프롤로그

p282 아래에서 2째줄: 만망원경->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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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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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릿속에서는 완벽한데 입만 열면 개구리가 튀어 나올까?

내가 하고싶은 말이 그건데 왜 나는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 스스로 자신의 말하기 과정을 돌아보며 정리해준 책이다.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순간만이 아닌, 정보를 취합하고 맥락 속에서 핵심을 찾고, 듣는 사람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모든 과정이기에 이 책에서는 그냥 말하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넓히는 방법, 논리를 익히는 방법까지도 다룬다.







가장 중요한 말하기에 대한 팁 10가지는 맨 앞 1장에서 이야기하고, 정보취합이나 핵심찾기, 정리 등의 과정은 그다음에 설명한다.

말하기 10법칙 중 5번째에 해당하는 '결론부터 말할 것'을 충실히 지킨 책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최대한 말하지 말것

말하기 전에 손으로 적을 것

듣기 좋은 상황을 만들 것

3가지만 강조할 것

결론부터 말할 것

틀렸을 땐 틀렸다고 인정할 것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할 것

토론할 때는 먼저 말하지 말 것

나만의 말 이음 도구를 찾을 것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할 것


이 10가지 법칙 중 특히 최대한 말하지 말 것은 작가의 삶에서 우러나온 듯해서 더욱 와닿았다. 나중 부분에 나온 내가 침묵을 즐기는 이유에서, 그리고 마지막 부분 작가의 말에서도 반복되어 나와서 이 책의 열 가지 법칙이 정말 도움되는 내용이구나 싶었다. 

질문에만 대답하자는 마음으로 나가서 필요한 말만 하자는 다짐! 
<센서티브>라는 책을 읽고 민감한 사람이고, 사람과 함께하며 에너지를 얻기보다는 혼자있는 시간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일부러 사람을 자주 만나지 않는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고 한동안 침묵을 한 후에 열심히 작업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 들다니. 말할 때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팔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던 터라 실천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두번째 법칙인 말하기 전에 손을 적기도 5장인 종이에 직접 쓰면 달라지는 것들에 강조된다. 글을 쓸때 가장 집중이 잘 되니 손으로 글을 쓰라는 것,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자신을 담은 일기를 매일 쓰라는 것. 이것도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하나 정말 중요한 것 같고 얼른 실천해야할 것 같은 의욕이 넘치지만 조급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달래주는 1장의 마무리. 일단 3가지만 적용하기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일단 이번달은 1,2,5법칙 이 3개만 골라서 실천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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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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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계를 상상할 수는 없을까? 거의 모든 사람이 일주일에 사나흘 정도 신체에 무리 없이 창의적으로 일하고, 휴가는 길어서 매년 수백, 심지어 수천 시간을 빈둥거리고 깃들이고 마음껏 놀며, 근사하게 비옥한 여가를 맘껏 즐기는 세계 말이다.

젊을 때 미친 듯이 일한 후 나이들어 퇴직한 후 반세기나 이어질 여가 생활을 시작한다면 이상적으로 균형잡힌 삶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하는 시간과 게으름을 즐기는 시간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균형을 이루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유와 휴식을 다룬 책이 드물어서 게으름 예찬이라는 책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반가웠다. 그리고 핵심어인 멍하니 있기, 바라보기, 거닐기와 같은 단어들도 예쁘고 곳곳에 있는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내가 원하는 그런 삶!

요즘들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고,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삶.


아무것도 하지 않기의 개념상, 그 극단의 형태는 '꼼짝 않고 멍하니 있는 것'이다. 광고판, 텔레비전, 라이도, 사이버공간, 스마트폰이 내보내는 끊임없는 소음과 메시지의 시대에 완전히 손을 놓고 머리를 비운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p46

낮잠에서 깨너아면서 당신은 차를 마신다. 차 마시기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언가 하는 상태로 부드럽게 나아가는 가장 세련된 방식 중 하나이다. 우리가 북고 있는 이곳에서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차를 마신다. 커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호지킨슨이 말했듯 커피는 노동자들을 위한 음료다. 차는 그가 지식인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위한 음료다. 차는 느긋하게 마시는 것이다. 차는 결코 당신을 재촉하지 않는다. -p68

지금이 일기를 쓰기 좋은 순간일까?오늘 한 일에 과해 자신과 나누는 짧은 수다, 시답잖은 모험 그리고 사건에 관해 자신과 한가하게 나누는 한두페이지 분량의 사담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무언가를 하는 이상적인 방식이다. p72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러시아인에게는 유유자적하게 바라보기를 일컫는 온갖 어휘가 있다.  특별한 목적 업이 눈을 뜨고 앉거나 서서, 뭐든 좋아하는 것에 눈길이 머물도록 내버려두는 행위를 가리키는 어휘 말이다. p85

한가롭게 걷기란 몇몇 가능성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열어둔다는 의미예요. 명확한 목표를 포기하고 그냥 걷다가 어디까지 왔는지 본다는 뜻이죠 p122

한 외국어가 입에 붙는 그 순수한 즐거움을 목적으로 그 언어를 배울 때 우리는 어떤 것을 상상할까?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깊은 오지의 화창한 이 금요일 오후에, 나는 집안에 앉아 그야말로 뜬금없이, 프랑스어로 쓰인 알제리 소설을 읽기로 한다. 정확히 이 시점에서 나는 프랑스인 놀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진짜 프랑스인인 것 같은 기분이다. 그 책을 읽는 동안 이따금 그랑크렘을 홀짝거리고, 어느새 갈래뜨를 두개나 먹었다... 시선을 다시 책으로 돌리면, 잠시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진다. 오스트레일리아 오지에 고립된 프랑스 남자인지, 결국에는 기적처럼 프랑스 남자임이 밝혀질 거라고 여전히 꿈꾸고 있는 시드니 소년인지.p231




멍때리고 있는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멍때려본게 언제인지 점점 멍때리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

커피는 마시지 않지만 잠을 깨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잠이 오면 자고, 잠이 안오면 안자고 억지로 다음날을 위해 잠들려 하지 않는다면 좋겠다.

게임과 스포츠는 이기는게 좋긴한데 이것도 여유로움, 게으름과 관련이 있나?

독서의 순수한 줄거움보다는 숙제하듯 책을 읽는 건 맞는 것 같다. 내가 읽고싶어서 읽는 책이긴 하지만 읽고싶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읽지는 않으니까.

깨어 있을 때 쓰는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 잠을 잔다는 생각은 한 적은 없지만, 주말엔 잠을 많이 자두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목적지 없이 걷는 산책보다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운동을 선호한다. 나는 운동 자체를 선호하지 않지만 목적지 없이 걷는 산책을 해본 적이 없다. 목적지 없이 그냥 걸으면 어디로 가는거지?

여행을 갈 땐 0부터 10까지 촘촘하게 계획을 세운다. 심지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도 계획에 있다.

재미로 외국어를 배워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외국어를 배워 그곳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게 재미있어보여서 해볼 생각이다.

갑작스러운 휴가가 주어져도 막상 하고싶은 게 별로 없다. 집에서 뒹굴거리고싶은데 이건 하고싶은 것에 속할까?

내 삶은 언제 즐기지? 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원래는 그런 생각조차 없이 일만 했지만 요즘 그런 생각이 부쩍 든다. 퇴직 후에만 놀 수 있다면 너무 슬프지 않나?


이렇게 열가지 중 거의 대부분에 공감이 가고 해당되는 나는 제대로 못 쉬고 있었나보다.




목차도 쉼, 여유에 맞게 간단한 1쪽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여행가서 느낀 바를 말하는 것 같으나, 특히 뒷부분에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한장한장 마음에 새기며 읽게 되었다. 특히 시간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좋아서 외우고 싶다. 어떻게 이런 말을 만들어낼 수 있지?


여행할 때 나는 또한 시간을 속이고 있다. 집에서는 시간을 지배하지 못한다. 아니 완벽하게 지배하지는 못한다. 집에서는 일정 수준에서 시간의 노예이고, 시간의 명령을 받는다. 끝내 시간이 이긴다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집을 멀리 떠나게 되어, 시간이 순차적인 하나의 가닥으로 측정되는 대신 내 주변 여기저기에 깊고 또 얕게 고여있을 때면, 나는 시간을 속일 수 있다. 여행하느라 멀리 떠나 있을 때 나의 시간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빼앗기지 않으며, 일상의 요구에 따라 여러개의 칸으로 잘게 쪼개지지도 않는다. 그것이 여행의 본질이다. 세네카는 인생의 덧없음에 관한 수필에서 다른 사람들의 손에서 내 시간을 뺏어오는 것, 시간을 되찾아 내 것으로 만들고 내가 선택한 즐거운 것을 하면서 그 시간을 쓰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한다. ... 내가 자질구레한 집안일과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서 내 시간을 비틀어 뺏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집을 떠나는 것. 바로 여행이다. p264


 만약 당신이 추구하는 것이 변화라면 어디로든 서둘러 가지 마시라.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기 위해 우리집 녹색 현관문을 닫고 계단을 내려갈 때, 나는 서두르지 않으려 명심하고, 여행 도중에는 어느 정도는 활기차되 적당히 평온함을 윶하려고, 또는 적어도 차분하려고 애쓴다. 덧붙이고 싶은 건, 집을 잘 떠나기 위해서는 우선을 당신이 무엇을 떠나고 있는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긴 여정의 끝에는 일종의 선물을 들고 집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하는 삶이 만족스러울수록 여가가 더 풍부해지는 것처럼, 집에 대한 당신의 개념이 다층적일수록, 그리고 집이 주는 온갖 제한에도 집이 좋을수록 여행이 주는 회복력은 더욱 커진다. p260


내가 아는 한, 어떤 장소에 찾아갈 가치가 있으려면 세 가지가 꼭 들어맞아야 한다. 첫째, 이상적으로는 그 장소가 적의 전선 배후의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곳에서 당신은 패기만만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지금까지 당신의 평범했던 모든 것을 이제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를 찾는 것인데, 그 기준은 배고픔이다. 당신이 가는 곳은 당신에게 살짝 배고픈 느낌이 들게 해야 하며, 삶에 대한 욕구를 달래주는 게 아니라 날카롭게 가다듬어주어야 한다. p272




목적 없이 걷고, 노트북을 펼칠 시간에 거실 소파에 누워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일에는 어떤 가치가 있는 걸까?

갑자기 이 책을 읽으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길,

집 주변에 정해진 길 없는 산책로가 있길

나만의 속도를 찾길

소망하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p265 아래에서 6째줄 오타. 곰 곯리기-> 곰 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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