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교양 - 3,000년간 축적된 모든 지식을 짧지만 우아하게 말하는 법
니혼지츠교출판사 편집부 지음, 김영택 옮김, 모기 겐이치로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따로 투자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을 스낵 컬쳐라고 한다고 한다. 지식과 교양 분야에서는 <지식채널e>, <알쓸신잡>과 같은 tv방송을 비롯하여 팟캐스트, 카드뉴스,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 여러 매체로 파급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에 대해서도 그 책과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 <보통의 교양>은 도표와 개념등을 정리해서 좀더 학문쪽에 가깝게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연대에 따라, 학파의 흐름에 따라 나오는 도표는 물론이고,.학문에 대한 심화된 설명이나 개념에 대한 풀이를 하기 위해서 이런 다양한 그림을 활용하여 딱딱하게만 느껴지지는 않게 한다. 학문의 흐름에 따라 정리된 도표는 각 학문마다 최소 한장에서 최대 다섯장까지 정리되어 나오는데,학문에서 중요한 인물과 업적, 저서가 정리되어있어서 정말 공부하는 방향과 학문의 흐름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책을 두권 모두 읽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이 책 역시 일본에서는 20년 전에 출판된 <학문의 구조사전>의 개정판이라고 하니 따라했다고는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래서 이 책에서 간단하게 다루고 있는 학문들은 33가지에 달한다. 이 학문들을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로 묶어서 설명을 한다.

​1. 인문과학: 철학, 역사학, 종교학, 언어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고고학

2. 사회과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법학, 교육학, 통계학, 경영학

3. 자연과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수학, 의학, 공학, (정보공학), (항공우주공학), 지리학

4. 문화예술: 문학, (일본근대문학), 건축, 음악, 미술, 영화, (일본영화), 사진

과 같은 차례를 가진다.



문화 예술 부분에 보면 일본 근대문학과 일본 영화와 같이 일본 사회를 반영한 지식이 실려있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따로 편성된 부분 외에도 기초지식을 설명할 때에도 일본의 사레를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 이런 책을 만든다면 한국의 사레가 많아서 더 이해가 잘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다시 만든다면 이 책의 도표와 같은 장점은 살리되, 조금더 재미있고 친근감 있게 서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학문에 대한 설명이 끝날 때에는 '앞으로 ㅇㅇ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알아야할 기초지식'에서는 그 분야를 공부할 사람 외에도 상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교양 수준의 지식이 수록되어 있다. 이 부분을 먼저 쭉 읽어보면서 자신이 <보통의 교양>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렇게 스윙바이라는 개념을 보면서 영화 <마션>에 나왔던 것이라는 생각도 하며 즐거움과 깨달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학문에 대한 내용, 기초 지식 등 많은 내용을 설명하다보니 최대로 축약하여 중요한 내용만 간단하게 보여주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옮긴이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지식 탐색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바탕으로 더 깊은 학문으로 나아가면 될 것이다.



이 책은 빠르게 돌아가는 정보화 사회에서 그저 주어진 지식을 습득하기 바빴던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의미'와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필요한 지식을 탐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줍니다. 전공 지식에 한정되어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지적대화'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남들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 삶의 가치와 목표를 정립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지적 자존감'을 세워 줍니다. p412.옮긴이의 말



 

따라서 전공하는 학문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더 많은 내용을 배우려고 할 때보다는 어떤 내용을 찾아야 더 깊이있는, 그리고 연관성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할 때 이 책이 유용할 것 같다.

교양 지식을 쌓고자 하는 사회인이라면 책상 위에 사전처럼 비치해두고, 앞서 말했던 것저럼 한 분야씩 탐독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시모집 지원서나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대학교의 과를 선택하려는 학생이라면 그 학문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위해 이 정도를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막연하게 꿈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학생에게 이 책이 어렵긴 하겠지만, 학자들의 방향을 잡은 후 어린이용이나 청소년용 입문 도서를 찾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세요. 황금가지 출판사 입니다.

도서『오리엔트 특급 살인 』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명탐정 푸아로
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미스터리 애독자들이 바라는 모든 것.” _ [뉴욕 타임스]


폭설 속에 고립된 기차에서 벌어지는 밀실 살인
“거의 완벽에 가깝다.” _ [가디언]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을 꼽으면 언제나 손꼽히는 작품으로, [가디언]에서 선정한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 10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선정했을 때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이어서 2위를 차지했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경우는 출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인 만큼 예외로 쳐야 할 것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은 여러 번 영화화 되었는데 1974년 영화에는 푸아로 역의 알버트 피니 외에도 로렌 바콜, 잉그리드 버그만, 숀 코네리, 재클린 비셋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하였다. 2017년 영화 역시 조니 뎁,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미셸 파이퍼, 데이지 리들리 등 유명 배우들의 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11월 16일 ~ 선착순 (참여 방법에 만족한 순서) 

   당첨자 발표  :  참여 방법에 만족하는 분들중 선착순 지정하여 쪽지로 안내드리겠습니다.

   발송  :  정보 수집 이후 순차적으로 발송

 

2. 모집 인원  :  5명 

 

3. 참여 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url주소 댓글)

-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무성의한 댓글 참여는 선착순에서 제외됩니다.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애착교실 -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의 첫걸음
루이스 코졸리노 지음, 서영조 옮김, 최성애 감수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애착이라는건 무엇일까?

관계 중심 학급 경영을 하는 데에 애착이 왜 필요할까?


애착이란 심리학 용어로 부모나 특별한 사회적 인물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뜻한다.

애착은 이후 대인관계의 질을 예측하게 하는 요소로, 어린 시절에 받았던 애착의 종류에 따라 그 아이가 성장해서 다른 사람과 맺을 관계나 새로운 경험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이를 연구한 심리학자는 볼비와 할로우, 아인스워스 등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볼비와 아인스워스를 중심으로 애착에 대해 설명한다.

볼비가 말한 애착의 발달 단계 중 3단계는 안전기지 애착단계인데, 부모를 안전기지 삼아 새로운 환경을 탐핵하는 행동이 나타나는 시기를 말한다. 이러한 부모의 역할을 학교에서는 학급의 교사가 하는 것이며, 새로운 환경은 학습이 되는 것이다.


할로우의 이론 역시 활용되는데, 원숭이 영아의 행동을 보며 부모-자녀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충분한 음식 제공이 아니라 따뜻한 접촉임을 알려주는 실험을 통해 교사 역시 지식만을 전달하기보다는 학생에 관심을 갖기를 요구한다. 똑같은 지식이라도, 학생마다 다른 방식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학급활동에서의 전제는 가정에서의 애착관계 형성이다. 가정에서 올바른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은 교사를 안전기지라고 생각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로운 환경인 학습은 매우 힘들며 불안한 상황일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교사나 다른 친구의 따뜻한 접촉이 없다면 그 학생은 학교에 애착을 갖기 힘들고 학교 가는 의미를 찾아내기 힘들다. 적응이 불확실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어느정도의 불안과 각성은 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극도의 불안이나 각성상태는 학습을 저해한다. 이는 여키스와 도슨의 역U자 곡선이라고 하며 학생들이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애착교실은 불안을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불안을 없애고 학교와 친구들에게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후 서로의 관계를 더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다. 제목이 애착교실이지만 핵심은 관계중심 학급 경영에 있다. 관계를 높이기 위해 외부의 큰 목표를 세우는 것 등 다양한 시도들을 담고 있다.  


 

 

일단 관계 형성을 방해하는 불안을 없애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물어보고, 효과가 있을 때까지 실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일년 내내 반복하는 것이다. 불안을 , 긴장을 풀기 위해 무슨 일을 하면 좋을 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이를 실천한 후 자신이 지금 역U자 곡선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불안감이 학습에 적절한 정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준다. 사람마다 자신의 불안감 가라앉히는 방법을 깨닫게 되면 이를 적용하여 교실 상황 외에 다른 불안 상황에 적용시키면 그 학생은 자신의 감정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어느 환경에서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감정통제의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명상, 스트레칭, 웃음 등인데 일기 쓰는 것 역시 감정 통제에 도움이 된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으로 발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기를 쓰면 나쁜 신체 증상이 줄어들고, 병원에 덜 가게 되며, 결석이나 결근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면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인식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길을 잃은 느낌이나 막막한 느낌을 받지 않는 데 도움이 되고 불안감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그렇게 제시괸 글쓰기는 <적용해보기>호동을 통해 직접 해볼 수 있게 설명되어있다.

1. 내 이야기 쓰기: 매 학년 특정 시점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3막짜리 글로 써보게 한다.

- 1막: 오늘의 나를 만든 것

- 2막: 현재의 관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도전 현재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걱정거리들

- 3막: 현재의 도전을 어떻게 정복할지, 다음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은 무엇인지

세개의 막은 각각 세 차원으로 묘사하도록 한다.

- 이 세상에서 내가 하고 있는 행동

- 내가 느끼는 감정

-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숙고해보고 이해하기


2. 우리 학급의 일 년 이야기 쓰기

- 1막: '성취한 일'과 '강점'이라는 두 개 범주로 학급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 2막: 그해의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목표를 정해본다. 목표는 성격, 학업 ,봉사활동 등 몇 개 범주로 나누어 정한다.

- 3막: 그런 목표들을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 쓴다. 아울러 목표를 달성한 결과와 학년 말에 목표 달성을 축하할 계획을 자세히 세워본다.


=> 이 과제는 공동의 비전을 저하는 일, 집단의 협력을 높이는 일, 모두가 성공을 향해 나아가면 일 년이 어떻게 될 지 상상을 통해 청사진을 만들어보는 일 등 여러가지 목적에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적용해보기>활동이 책의 곳곳에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이를 교사에게도 초점 맞추었다는 점이다. 학생에게 잊을 수 없는 선생님 이야기 떠올리게 하기는 교사 역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수치심을 극복하는 프로그램은 교사 역시도 똑같은 것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애착교실>, <관계중심 학급경영>보다는 교사에 대한 위로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교사드이 받는 취급을 보면, 아이들이 권위 있는 어른들 때문에 경험했던 수치심을 사회가 집단적으로 복수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일을 하며 많은 사람을 겪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사건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여 위로받으라고 이 책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이 책은 학급 경영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심리적인 안정감 뿐 아니라, 에스퀴스의 교육과정과 같이 움직이며 배우는 학습의 측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학급 경영의 핵심은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서로에 대해, 학교와 교사에 대해 애착을 가져야 다양한 측면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뜻인 것 같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교사 자신도 안정된 상태를 가져야 할 것이며, 가정에서도 아이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 일관된 양육 방법을 유지해야할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포스트잇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간단한 메모를 해서 떼었다 붙였다 하기 위해 만들어진 포스트잇.

<메모의 힘>에서는 그 포스트잇으로 감사편지, 가계부 등을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활동은 아니다.

작은 노력으로 꾸준히 한다면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기록'라고 하면 다이어리 관리 등 꾸준히 꼼꼼하게 해야하는 거창한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 활동들을

'메모'라는 이름 하에 간단하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바꿔준다.




우리가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도 자기를 계발하지 못하는 것은 뻔한 이야기이고, 내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작은 깨달음도 메모로 남겨 항상 지켜보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기록, 메모를 잘 한 사례'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기 마련인 예쁜 글씨도 이 책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평범한 남학생이 썼을법한 글씨체를 그대로 사진 찍어 책에 실으며,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그렇게 실천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실천을 돕는 방법들이 이 책에 나와있다.

1. 자투리 시간 활용 실천 방법- 의미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라!

5분, 10분, 15분의 시간이 남았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적는다

- 5분 안에 할 수 있는 것: 가족에게 전화하기, 감사일기 10개 쓰기, 와이프에게 포스트잇 편지쓰기, 핸드폰에 저장된 명언 한 번 씩 읽기

- 10분 안에 할 수 있는 것: 다이어리 살펴보고 업무 파악, 독서노트 한 번 훑어보기, 에버노트에 저장해놓은 좋은 글 읽기, sns에 댓글 달기

- 15분 안에 할 수 있는 것: 책 한챕터 읽기, 연락 자주 못했던 분들께 연락하기, 나에게 도움 주었던 지인에게 엽서 쓰기, 팔굽혀펴기 100번, 내 생각 글로 표현하기




2. 독서노트 기록 실천 방법- 실천 없는 독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독서는 죽은 독서다!

- 책을 읽고 밑줄을 치거나 표시를 한다.

- 밑줄 친 내용을 모두 옮겨 적으려 하지 않는다.

- 마음에 와닿는 문장 5개만 뽑아서 적는다.

- 5개의 문장 중 가장 먼저 실천할 내용이 있는 1개의 문장을 정한다.

- 그것을 실천하고 또 실천한다. 될 때까지

++ 여기 책에 자신의 생각을 포스트잇으로 써서 붙이면 나중에 볼때에도, 날아가는 생각을 잡기에도 좋을 것 같다.




3. 좋은 습관 갖기 실천 방법- 어둠과 같은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이라는 빛으로 없애자!

- 갖고 싶은 습관을 번호 매겨 기록한다.(1. 매일 글쓰기, 2. 악필교정 20분, 3. 신문읽고 스크랩, 4. 운동)

- 실천한 것들의 번호를 해당 날짜에 기록한다.

- 월말에 친해진 습관과 친해지지 않은 습관을 파악하여 친해지지 않은 습관은 다음 달 최우선 순위로 잡는다.

++ 다이어리에 활용했다고 나와있지만, 다이어리가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탁상 달력에 기록하는 것도 좋겠다.




4.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 실천 방법- 입체적 책읽기의 완성은 여행이다!

- 여행지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 메모를 한다

- 여행지에 가는 동안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눈다.

- 현장에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 수없이 마주치는 정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문장이나 표현 등을 메모지에 글로 붙들어 놓는다.

<포스트잇에 메모한 뒤 지도에 붙이는 방법도 있다.>++ <런던을 속삭여줄게>책에서 목차가 그러했다. 나도 그런 여행기를 쓰고 싶었는데,,,

<여행 중에 만나는 인상적인 소리를 담아두는 방법도 있다.>

- 여행과 관련된 영화를 감상한다.









마지막 4번은 꼭 실천해서 언젠가는 나도 여행책을 써야겠다.

메모와 실천하는 힘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으니 나도 열심히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동안 강의 듣고 실전하는 것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인정한 만큼 변화가 빨랐지만

책 읽고 실천하는 것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변화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2
정유정 지음 / 비룡소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장도서 이름에 항상 올라오는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2007년에 나왔고 문화관광부 교양 도서, 어린이도서 연구회 권장도서, 학교도서관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다니 아마 그때부터 10년간 권장도서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역할을 해왔을 책.

1986년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았으면서도 지금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두번 째 읽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박진감과 재미 역시 이 책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1980년대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성장소설은 보통 그 당시의 사회와 크게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초점이 주인공인 청소년에 맞춰져 있으며, 청소년은 사회적 상황과 깊이 관계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경우 1980년대 사회운동을 하던 유명한 대학생 형을 둔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하며 사회 상황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또한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항쟁에서 딸을 잃고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던 할아버지, 80년 5월 멀리 산에 간다며 떠나 6년간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둔 준호까지 이들은 당시의 사회상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이들이 그려내는 1980년은 어떨까?  




신음처럼 흐릿하게 울리는 목소리의 주인은 분명 형이었다. 한순간에 머릿속이 헝클어졌다. 할 말이 그리고 많았던만 입이 열리지 않았다. 마치내 형을 만났다는 반가움,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안도감, 폭풍의 서막으로 들어선 이 외딴섬에서 무력하고 외롭게 있었을 형에 대한 연민이 얽히고 설켜 생각의 통로를 막았다.

 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표정에 환영의 빛 같은 건 없었다. 매섭고 차가웠다. 나는 입가에 퍼지던 미소가 그대로 얼어붙는 걸느꼈다. 떠듬떠듬 미리 생각해 둔 핑계거리를 늘어놨다.

"규환이가 직접 오려고 했는데...... 지독한 감기에..... 두통이 너무"

"오지 말라고 말해 뒀는데, 못 들었니?? 너 원래 이렇게 제멋대로였니?"

위험해서 오지 말라고 한 위험한 길을 친동생인 규환이 대신 오게 된 준호는 어떤 길을 헤치고 온 걸까?

반가움과 안도감, 연민을 불러일으킨 이 모험을 이 작품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라는 이름으로 이 여행을 정의한다.


스프링캠프란 프로야구팀들이 2월부터 시즌개막 전까지 훈련을 하거나 연습경기를 치르는 '스프링트레이닝'이 실시되는 장소를 말한다. 본격적인 게임 전에 이를 위해 준비하며 본경기를 더 잘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뜻이다.


엄마의 재혼과 이사를 앞둔 준호, 절에 계속 두려는 부모님을 피해 탈출한 승주, 예측할 수 없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가출한 정아는 이 모허을 통해 어떤 본경기에 들어간걸까? 확실한 것은 이들이 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중한 추억까지도 얻은 듯하다.



어느 순간, 그들은 바다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하나, 둘, 셋..... 차례차례 내 심장으로 들어왔다. 모두 들어왔다. 그 사이 시간은 멈춰있었다. 바람과 파도, 대기의 움직임과 시간, 모든 것이 멈췄다. 나 자신의 존재감마저 잊었다. 절벽의 한 부분인양 미동도 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 약속한 듯이 그랬다. 어쩌면 말을 하거나 움직여서 우리 안으로 막 들어온 그들을 놀라게 할까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이 고래와의 만남이 있었던 여행으로 인해 승주와 준호는 몇 년 후 대학생으로 다시 만나 함께 다니게 되고,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되는 규환, 주환 형제는 감격의 상봉을 하게 된다. 또, 22년 후 소설쓰기에 큰 벽을 느끼고 붓을 꺾으려던 준호는 이 기억을 떠올리며 소설을 쓰게 된다는 것이 이 액자소설의 구성인 것이다. 그러나 또 한명의 주인공인 정아는 나오지 않는다. 준호는 마음 속 바다의 큰 구멍 중 하나인 아버지를 따라 문학가가 되지만 또 하나의 구멍인 정아의 미래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정아의 편지를 보고 이 소설을 쓰게 된다는게, 그 허전한 구멍을 채우는 일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할아버지가 삼청교육대에서 보았다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는 준호의 아버지가 아니었을까? 준호는 버림받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준호의 아버지는 준호를 버린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 돌아올 수 없어서 못돌아온 것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