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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 / 2018년 4월
평점 :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라니 너무 직설적이지 않나 싶지만
뭐가 더 좋아진 건지,
사랑이 어려운
슬픔에 서툰
혼자가 힘든 당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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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별 후 마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에세이는
일본 작가인 디제이 아오이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이걸 모르고 일본어로서의 언어유희가 들어가 있길래 뭐지?
하고 저자를 봤더니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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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차이는 여자입장에서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남들에게 기대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별 후에 이런 책을 읽는 사람들은 보통 여자들인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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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찌됐든 혼자서 생복할 수 없는 사람은 둘이서도 행복해질 수 없다든지
알지 못하는 부분은 알지 못하는 대로 그냥 두고 믿으라든지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가치관의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하는 내용은
공감될만한 내용이어서 열심히 끄덕거리며 읽었다.
한편 한편이 짧은 호흡으로 쓰여진 것도 금세 몰입하여 읽게 하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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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나고 더 좋아졌을지
그사람보다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한 번 헤어진 연인은 헤어진 뒤 서로의 시간축이 어긋나
과거에 꽁꽁 묶인 차인 사람과, 많은 변화를 겪는 찬 사람 간의 시간의 간극이 메워지기 전에 다시 만나게 되면 둘 사이의 동등한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
그건 진실인 것 같다.
깔끔한 이별은 정말 어렵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