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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미경.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늘계단을 바라보고 있는 제 딸아이가 보이시나요?

며칠전 같은 직장 동료가 이 책을 구입하고 걷기여행을 한다는 소리에,

등산을 좋아하던 제가 늦둥이 아들때문에 가지도 못했던 마음이 서운했는데,

걷기여행이라면 가능할것 같아서 선뜻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 여행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라고 하면 타고, 환승하라고 하면 하고,,,,,직진, 우회전....

너무 자세히 나와있는 책 덕분에 사람들이 발도 닿지 않았던 곳들 많이 돌아보고 왔습니다.

하늘계단을 통해 하늘공원을 둘러보고...난지3문, 난지2문, 난지1문을 지나 호젓한 오솔길이

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곳들이었습니다.

사춘기 울 딸아이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구요..

비가와도 우산을 쓰고 우비를 쓰면서 예쁜 추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사두고,

정말정말 주말이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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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짝퉁 라이프 - 2008 제3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고예나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R 이 진짜 명품을 좋아하든, 가짜 명품을 좋아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R은 자신의 것이 가짜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솔직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지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나만 아는 사실을 은폐하지 않고 떳떳하게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솔직하다. 가끔 그 솔직함은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진신할 말은 듣기 거북하고 듣기 좋은 말은 진실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 나는 듣기 싫은 말을 쓰게 삼킨다. 그들 역시 나의 말을 독주처럼 받아 마신다.

 


겉표지나 제목에서 심플함이나, 톡톡튀는 젊음이 느껴져서 고등학교1학년 딸아이에게 선뜻 읽어보라고 권했다.

난, 읽어야 할 책이 남아 있었으므로.....

 

며칠후 책장이 잘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초롱아~ 재미있어?" 했더니,

"엄마, 너무 야해.....난 처음에 꿈이 뭔가 했어....몇페이지 더 읽고 나서야 클럽인줄 알았지...그리고 엔조이하는것도 나오고...아무튼 좀 그래?"  한다. 난 아차 싶었다. 내가 먼저 읽어봤어야 하는데....그러나 곧 요즘 고등학생들이 그 정도갖고 뭘~ 하며 그냥 마음을 내려놓는다.

 

대신 나도 빨리 읽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줘야 겠다 싶었다.

'마이 짝퉁 라이프' 는 술술 잘 넘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일하고 점심먹고, 또 일하고, 저녁먹고, 자고.....하는 일상처럼 그렇게 술술 풀어나간듯한 작가의 이력이 궁금해서 살짝 프로필을 엿봤다.

아직 문체나 구성이 탄탄하지는 않지만, 요즘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맛게 써진 글이 젊은이들에게는 쉽게 어필이 될것 같았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과 나 자신도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선택해서 말하고 듣기 싫은 말은 정말 아주 쓰게 삼킨다. 그렇게 짝퉁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게 우리 인생이지 싶다.

 

자기가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사는 사람들은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외롭지 않을까?

 

주인공, 진이가  K와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나에게는 매일같이 오는 문자가 소중했어. 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직 보지 않은 문자 한통을 보면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라고 말하는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적어도 K 가 가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이 마음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

 

요즘 20대의 사랑을 마흔이 훌쩍 넘은 내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도 어쩌면 B나,R처럼, 또는 진이처럼 그런 사랑을 꿈꿨지만,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행동으로 옮겨보지 못한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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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최영선 지음, 송진욱 그림 / 행복한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서 느낀것은 '책이 참 술술 잘 읽어진다' 였다.

나의 이야기, 또는 내 주변의 이야기, 우리 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다시 발견하고

나를 되돌아보면서 지금이라도 늦은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도 처음엔 마돈나처럼, 착한며느리역할에 충실하면서 시댁에 가면 연극배우가 되어보자...난 아주 착한며느리역을 맡은거야...라며 자기최면을 걸고 무사히 시댁일을 마치고 돌아오곤 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일년이 지나고, 십년, 이십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가슴 밑바닥에서 불끈불끈 치솟는 이 불덩어리가 '화병' 이었다니.....

 

20대가 다르고,

30대가 다르고,

40대가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만큼 살아온 세월에서 묻어나는 연륜이 있어서 그런가?

내가 30대때 이 책을 읽어더라면 더 많은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다.

나도 마돈나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에 옮겼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 주로 내 이웃의 아줌마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같은 동료인 미정이는 시누이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후배 정숙이는 시어머니께 시댁에 착한 며느리로 남기 위해 얼굴 못본지 오래다.

책을 읽으며 그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내가 지금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거 니가 꼭 읽어야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꼭 그렇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이 책을 읽으므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맘속에 있는 화벙을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보라는 말이지....^ ^

 

책을 읽는동안, 나도 시어머니께 반란을 일으켜 볼까? 라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기에는 내가 버려야 할것들이 너무나 많다.

결국, 난 대리만족으로 끝내버렸지만, 그래도 속은 시원하다.

그리고 한가지 희망은 갖게 되었다.

잃어버린 내 취미를 찾고 싶다.

책을 읽고,

등산을 하고,

영화를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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