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 데려올래요! 사랑해, 사랑해 1
브리기테 라브 지음, 유혜자 옮김, 마누엘라 올텐 그림 / 두레아이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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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무슨 엄마가 이러냐?" 

그러면 나는 똑같이 대꾸한다 "무슨 아들이 이러냐?"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맘에 들지 않을때, 정말로 이런 아들 아니었으면, 이런 엄마 아니었으면....하고 생각해서 튀어나온 말이다. 

그 와중에 이책이 제목이 내눈을 사로잡았다. "다른 엄마 데려올래요"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오빠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갖고 있는 사람들로 바꿔보는.....그랬더니 너무 재미없고 심심하고, 가족애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울 아들이 "무슨 엄마가 이러냐?" 했다가 "그래? 그럼 엄마 바꿀까?" 하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듯 엄마를 붙잡고 매달리듯이 가족의 소중함은 가족이 자기옆에 없을때 더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인것 같다. 

아이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표현해 놓으니 대리만족도 생기지만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을 그림책을 통해 경험해 봄으로써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달을 수 도 있게 하는 책.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엄마 , 나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 하고 얘기한다. 

가족간의 문제가 있을때, 

내가 좋아하는 앤서니브라운 작가의 '우리엄마' '우리아빠' 라는 책을 통해 부모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수 있다는것,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 주는 책으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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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은혜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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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붙잡혀 있다. 특별히 우리를 가장 집요하게 묶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에 대한 집착이다-33쪽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우리가 기회를 드리기보다는 우리의 계획과 경험과 고집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간다. 하나님이 들어오실 자리를 만들어 드리지 않은채.. 결국 자신이 신뢰하는 것에 자신이 묶인 채 살아가는 것이다.-66쪽

내가 하나님 없이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스스로 행복해지려 하거나 하나님을 통해 내 근본적인 욕심을 채우려 하는 것은 잘못된 자기사랑이다.-88쪽

기도하는데도 내 마음이 긁히는 이유는 내 자아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 죽은 송장이 긁혔다고 벌떡 일어나나.."-114쪽

"내가 너에게 왜 힘든 길을 주는지 아니? 너에게 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네가 광야학교를 거치면서 너의 자아가 깨어지고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란다. 네가 깨어지지 않으면 너는 나와 그 이상의 관계를 맺을 수가 없단다. 너에게 왜 이렇게 힘든일이 일어나는지 아니? 그것은 내가 너를 특별하게 생각해서 주는 너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란다!"-146쪽

"내가 너를 위해 일해줄 수 있는데 네게 붙잡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일할 자리가 없구나!"-174쪽

자신의 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께 맡겨라. 미래의 계획, 꿈꾸고 있는 비전까지 모두 하나님께 맡겨드려라. 자신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구분하라. 자기 생각을 하나님의 뜻과 섞는 그 순간 하나님의 음성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인도로부터 어느새 멀어지게 된다. 그때마다 내 계획이나 경험에 의지했던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은혜 받았던 때의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 '하나님은 원래 이렇게 역사하시는 분이야!' 라는 고정관념만 고집하는 자신의 틀이 깨져야 한다. 우리의 것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을 덧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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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최고 2009-02-1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이 책을 읽게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었다. 나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하심을 주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내가 내 욕심으로 내 유익을 위해서만 기도하고 있다는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나는 이미 죽었으나 완전히 죽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해주신것 같다.
책을 덮으며 마음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면 "송장이 어떻게 긁힌다고 벌떡 일어날 수 있나?"
난 이미 죽었다. 예수께서 내 안에 다시 사시는것인데, 난 가끔씩 그 사실을 잊고 살때가 많다.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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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책을 한번 읽어주고 나니, 매일 저녁 구름빵만 들고 오네요.

"엄마 구름빵 읽어주세요!"

밀가루 반죽으로 구름빵도 만들어보고

미술활동도 해보고,

우비쓰고 나가서 비도 맞아보고.....

독후활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유난히 애착을 갖는 구름빵~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책한권씩 가져오라고 해서 보냈는데 잃어버렸다네요.

그날은 어찌나 많이 울던지....ㅠㅠ

그래서 다시 한권 구입해줬답니다~

소장용으로 잘 간직하라구요....이다음에 커서 자신이 좋아했던 책을 갖고 있으면 어린시절 추억도 함께 떠올라서 순수한마음을 잊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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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미경.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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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계단을 바라보고 있는 제 딸아이가 보이시나요?

며칠전 같은 직장 동료가 이 책을 구입하고 걷기여행을 한다는 소리에,

등산을 좋아하던 제가 늦둥이 아들때문에 가지도 못했던 마음이 서운했는데,

걷기여행이라면 가능할것 같아서 선뜻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 여행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라고 하면 타고, 환승하라고 하면 하고,,,,,직진, 우회전....

너무 자세히 나와있는 책 덕분에 사람들이 발도 닿지 않았던 곳들 많이 돌아보고 왔습니다.

하늘계단을 통해 하늘공원을 둘러보고...난지3문, 난지2문, 난지1문을 지나 호젓한 오솔길이

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곳들이었습니다.

사춘기 울 딸아이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구요..

비가와도 우산을 쓰고 우비를 쓰면서 예쁜 추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사두고,

정말정말 주말이 너무 기다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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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짝퉁 라이프 - 2008 제3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고예나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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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R 이 진짜 명품을 좋아하든, 가짜 명품을 좋아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R은 자신의 것이 가짜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솔직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지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나만 아는 사실을 은폐하지 않고 떳떳하게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솔직하다. 가끔 그 솔직함은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진신할 말은 듣기 거북하고 듣기 좋은 말은 진실하지 않다는 말이 있다. 나는 듣기 싫은 말을 쓰게 삼킨다. 그들 역시 나의 말을 독주처럼 받아 마신다.

 


겉표지나 제목에서 심플함이나, 톡톡튀는 젊음이 느껴져서 고등학교1학년 딸아이에게 선뜻 읽어보라고 권했다.

난, 읽어야 할 책이 남아 있었으므로.....

 

며칠후 책장이 잘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초롱아~ 재미있어?" 했더니,

"엄마, 너무 야해.....난 처음에 꿈이 뭔가 했어....몇페이지 더 읽고 나서야 클럽인줄 알았지...그리고 엔조이하는것도 나오고...아무튼 좀 그래?"  한다. 난 아차 싶었다. 내가 먼저 읽어봤어야 하는데....그러나 곧 요즘 고등학생들이 그 정도갖고 뭘~ 하며 그냥 마음을 내려놓는다.

 

대신 나도 빨리 읽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줘야 겠다 싶었다.

'마이 짝퉁 라이프' 는 술술 잘 넘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일하고 점심먹고, 또 일하고, 저녁먹고, 자고.....하는 일상처럼 그렇게 술술 풀어나간듯한 작가의 이력이 궁금해서 살짝 프로필을 엿봤다.

아직 문체나 구성이 탄탄하지는 않지만, 요즘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맛게 써진 글이 젊은이들에게는 쉽게 어필이 될것 같았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과 나 자신도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선택해서 말하고 듣기 싫은 말은 정말 아주 쓰게 삼킨다. 그렇게 짝퉁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게 우리 인생이지 싶다.

 

자기가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사는 사람들은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외롭지 않을까?

 

주인공, 진이가  K와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나에게는 매일같이 오는 문자가 소중했어. 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직 보지 않은 문자 한통을 보면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라고 말하는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적어도 K 가 가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이 마음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

 

요즘 20대의 사랑을 마흔이 훌쩍 넘은 내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도 어쩌면 B나,R처럼, 또는 진이처럼 그런 사랑을 꿈꿨지만,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행동으로 옮겨보지 못한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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