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논술 2017.9
우등생논술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고학년이 되니 아이 친구 중에

논술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꽤 많아지더라구요.

논술을 수업으로 받는 것도 좋지만

평소 다양한 분야에 배경지식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미있게 논술을 배울 수 있는 방법 중에

논술잡지를 꼼꼼하게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눈여겨보고 있는 우등생논술!

아이가 좋아하는 구글 이야기도 있어서

우등생논술 9월호 발매를 기다렸답니다.

 




어린이 논술잡지는 처음 보는데,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남아공 수영장 사진과 글을 접하더니

아이가 1학기 때 배웠던 '사라, 버스를 타다'를 떠올리더라구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집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계가 되니 만족스러웠어요.

 




이달의 키워드로 선정된 표현들에 대해서 짤막하게 풀이가 나오네요.

아이가 뉴스를 보면서 궁금해하는 사항들이 꽤 늘었는데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 참 괜찮죠~

당대표 같은 것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당체제와 당대표 사진들도 함께 실었으면

더 좋을 뻔 했어요.

 





제가 참 좋았다고 생각했던 코너에요.

정답이 없는,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주제를 던져주고요,

 





왜 이 주제에 대해 근거가 될만한 사항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서포트해줍니다.

우리 아이도 이 주제가 약간 어려운 것 같았는데

결정에 앞서 이렇게 미리 제시해준 정보들을 읽으니 

입장이 정리되는 것 같대요.

 





그리고 그 정보들을 토대로 실제로 두 팀이 토론을 벌여요.

토론내용을 보며 주장하는 방법, 반박하는 방법도 알 수가 있고

 양팀의 토론 흐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체크할 수가 있어요.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실제적으로 토론다운 토론을 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두 팀의 토론내용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방법을 배울 수 있어 참 좋네요.



 


뉴스 파고들기 코너도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훨씬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어 좋았어요.

하지만 타이틀이 뉴스 파고들기이니만큼

한 가지 아이템 정도는 시사적인 것이 나오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해결방법이 너무 구체적이지 못한 면도 있다는 점은 좀 아쉬웠어요.

 





초등학생들이 보는 잡지이니만큼

고민을 말하고,

그것에 대해 또래 아이들이 생각하는 조언을 볼 수 있고

 전문상담가 선생님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코너는 참 유익했어요.

초등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고민이라

우등생논술을 보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우등생논술 9월호의 특집기사는 국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우리 아이 역시 아주 흥미롭게 봤답니다.​

 





방학동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다녀온 터라

태극기의 변화모습을 보면서 아주 반가워했어요.

 





여러 나라 국기를 보면서 아이들이 하는 질문,

그걸 우등생논술이 대답해주고 있었어요.

 





한 나라의 국기 뿐 아니라 단체를 대표하는 연합기에 대한 내용도 있더군요.

한 주제에 대해 폭넓게 그리고 심화해서 알 수 있게 해주는 알찬 기사 덕분에

아이의 호기심이 충분히 해결되네요.

 





아이가 우등생논술을 기다렸던 이유,

구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했었거든요.

생각보다는 좀 덜 깊이 나와서 아쉬워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정도의 안내를 받은 후 스스로 나머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랑 같이 보다가 깜짝 놀란 멘트가 있었어요.

무신에 관한 내용 중 만화가 나오는데,

말미에 저런 글이....

초등아이들 사이에서 대장이라는 말도 어색하지만,

대장이 되었으니 이제 잘 보여야겠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지요.

친구들 사이에서 누가 누구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권력관계는

어불성설일 뿐더러

그것도 무력이 그 이유가 된다면 참으로 위험한 해석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아이에게 이 문장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얘기했고,

아이는 다행히 잘 알아들었습니다.

초등생 잡지이니만큼

문장 하나하나도 신경써서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합니다.  

 





엄마가 중학교때 읽은 운수 좋은 날.

제목과 불일치되는 끝장면이 너무 허망했던 기억....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요,

초등생이 읽기에 너무 빠른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다행히 어렵다싶은 단어들의 뜻도 따로 각주처리되어있었지만

내용에 대해 함께 얘기할 필요가 있었어요.

 





어렸을 때 너무나 좋아하고 많이도 했던 다른 그림 찾기.

유아들용으로만 많이 나와서 못해본 지 한참 되었는데

이렇게 우등생논술에서 만나니 너무나 좋아했어요.

이런 다른 그림 찾기가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고 하더라구요.

한 페이지 코너지만 울아이에게는 굉장히 큰 기쁨이었답니다.

 




간간이 만화도 있어서 지루할 틈은 없어요.

하지만 엄마 마음으로는 만화의 양이

 더 이상 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주말에 나들이갈만한 문화정보들을 소개하는 코너는

엄마에게도 무척 유용했답니다.
인터넷으로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우등생논술의 추천은 좀 더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우등생논술을 주욱~ 읽다보면

군데군데 한자퀴즈를 만나게 되는데요,

해당 페이지 내용과 관계있는 표현에 대한 한자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실제 책 내용을 계속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한자퀴즈가 맥을 끊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그리고 한자 퀴즈 정답에서도 별다른 풀이도 없으니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차라리 한자에 관한 코너를 만들어서

시사용어를 한자로 쓰고 풀이를 해준다거나

한자상식들을 전달해주는 내용이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컬러링 테라피는 생각지도 않던 코너였는데

아이가 무척 환영을 하더라구요.

컬러링 테라피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던데

이렇게 한 장씩 넣어주는 거 참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뒷면에도 있어서 오릴 수가 없더라구요.

한 면에 하나씩만 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해리포터처럼 책 내용을 모티브삼은 컬러링 테라피도

가끔씩은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등생 논술을 다 본 후,

엥...???

걸그룹인가본데.....

물론 인기많은 걸그룹이니까 브로마이드까지 끼워졌겠지만

우등생논술과는 참으로 뭔가 어색하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싶었어요.

안그래도 연예인 사진과 정보는 구할 수 있는 데도 많은데

차라리 그 달 특집기사와 매치되는 것으로

브로마이드를 만들면 좋지 싶어요.

예를 들어 이번 달 특집이 국기에 관한 것이었으니

브로마이드도 대륙별로 각 나라 국기들 쫘~악 배치하고

국가명, 수도명 그리고 인구, 기후, 특징 등

그 나라의 주요 정보들을 실어놓으면

다음 달 잡지가 나올 때까지 아니 어쩌면 1년 내내

 공부방에 붙여놓는 아이들 많을텐데요.

엄마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처음 접해본 우등생논술,

전체적으로는 구성이 대체로 잘 짜여졌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내용의 깊이로 보았을 때

주된 타겟이 되는 학년이 조금은 모호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아마도 초등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가랑비에 옷젖듯

부담없이 논술을 접하고 싶을 때 권해줄 수 있는 잡지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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