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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토토토일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2
신채연 지음, 신민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월화수토토토일이라는 한 주가
무엇보다도 강하게 아이의 마음에 들었나봐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72.
월화수토토토일.
엄마는 표지의 자전거타는 아이의 행복한 표정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구요.
각 권이 모두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월화수토토토일은 3~4학년군에 나오네요.
곧 만나게 될 부분이라 더욱 반가웠어요.
월화수토토토일의 주인공 이름이 울아이가 좋아하는
병만이인 것도,
병만이가 울아이와 동갑인 것도
울아이 반처럼 병만이 선생님도 벌로 명심보감을 쓰게 하는
것도
모두모두 아이가 빨리 책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 되었어요.
게다가 월화수토토토일에는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표현들이
많았어요.
<뱁새눈>이 뭐냐는 물음에 직접 보여줬더니만 배를 잡고
웃네요 ㅋㅋㅋ
얼마나 학교가 가기 싫고, 월요일이 싫었으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바이러스에게 뽀뽀를 100번쯤 해 주고
싶었다니~
이 문장과 꼭 맞는 그림을 보고서는 또 빵 터진 울아들 ㅎㅎ
유행성 눈병에 걸려 학교에 안가게 된 병만이.
자전거를 타며 월요일을 기분좋게 보내다가,,,,,,
월화수토토토일 학교의 학생모집공고를 보게 되고
맘에 쏙 드는 이 학교를 제 발로 찾아가게 됩니다.
월화수토토토일 학교에서 완전 신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병만이.
하지만 예상과는 180도 다른 여러 가지 상황에 당황하게
되요.
그 여러 상황이 정말 창의적이었다는!!
그 중에 특히 체육시간이 없다는 것은 울아들이라도 정말 슬퍼할
일이죠.
체육시간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울아이는 월화수토토토일 학교에 다니지 않겠대요.
요새 운동장이 없는 초등학교도 있다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을 수능 과목으로 대치해서 수업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토토토일 휴일에 놀려면 그만큼을 아니 그보다 더한 만큼을
월화수에 몰아서 해야하는 엉뚱한 학교에서 드디어 탈출한,
아니 그런 꿈에서 깨어난 병만이.
이제는 월요일을 기분좋게 맞이합니다.
안보이던 급훈의 아름다움이 눈에 보이고,
국어와 수학 그리고 체육시간 등 일상적인 일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건 당연하겠지요? ^^
재치 넘치는 기발한 상상력, 재치 넘치는 표현들,
탄탄한 구조의 스토리가
아이의 마음에도, 엄마의 마음에도 쏙 들었기에
글쓴 선생님이 누구신지 다시
보았어요.
역시 울아들이 재미있게 읽은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의 신채연 선생님이군요!
또 한 분의 실력파 작가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는
동안
울아들이 가장 눈에 띄게 발전했던
점은
글밥이 제법 많은 책도 그리고 독후활동지도
이젠 더 이상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울아들은 평일 월화수 사이사이에 휴일을 넣은 학교가 있었음
좋겠대요.
평일에 새로 배운 내용을 다음날 휴일에 복습하고 가면
된다고요.
하지만,,,,복습은 무슨~~~ㅋㅋ
저부터 아이를 데리고 야외로 나갈 것 같아요.
드디어 스티커판에 50개의 스티커가 꽈악(!!)
채워졌습니다!
처음엔 스티커 붙이는 맛에 책을 읽었는데
이제는 책을 읽고도 스티커 붙이는 것을 서두르지
않아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덕분에
책을 읽는 즐거움 그 자체를 알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이 또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