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짜장면 배달 왔어요!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1
박현숙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2월
평점 :
울아들이 목빼고 기다리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이 도착하자마자 제목을 보더니
"나도 짜장면 먹고 싶다!!" ㅋㅋㅋ
울아들의 엉뚱함 때문에
갑작스럽게 저녁메뉴가 짜장면으로 정해졌지 뭐에요 ㅎㅎ
가족 모두의 웃음으로 맞이한 책,
짜장면 배달왔어요!
웃음과 감동이 잘 어우러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배달도 빠르고, 친절하고, 성실한
두리각 배달원이자
두건이의 아빠!
동네에서도 칭찬이
자자~한데요,
처음엔 그런 아빠가 자랑스러웠던
두건이,
하지만 하얀 셔츠와 빛나는 시계까지 찬 민준이아빠와
비교하면서부터
두건이는 점점 아빠를 창피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두건이의 그 마음을 나무라지 않고 다 이해해주는 아빠,,,,
넉넉치않아도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식들의 마음을 하늘만큼 큰 사랑으로
이해하는
우리네 아빠들의 모습이 그대로 잘 표현된 이
페이지를 읽을 때
아이도 엄마도 뭉클했다지요,,,,,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다 감동까지 실려있던
짜장면, 배달왔어요!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그림도 글도 재미를 놓치지는
않았답니다.
아빠임을 숨기고 싶었던 두건이 마음도 모르고
성민이가 "두건아, 너네 아빠야!"를 크게 외쳤을 때!!!!
두건이의 얼굴과 포즈는 울아이를 박장대소하게 했어요 ㅋㅋㅋ
민준이 집에 놀러가있는데 마침 그 집으로 배달을 오게 되는
아빠.
두건이는 거실에서 아빠와 마주치지 않으려
화장실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렇게 재미있고 재치있는 표현들이
아이를 더욱 책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울아들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이 어디였냐고
물었더니
서슴없이 바로 이 페이지를 펼치네요.
아빠랑 아들이랑 함께 있고, 둘 다 즐거워하는 얼굴이라
자기 마음도 행복했대요.
저는 이 페이지를 읽고
울아이가 엄마에 대해 썼다면 어땠을까,,,궁금해졌어요.
이웃을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고, 인사도 잘하고,
배달도 빠르고, 친절한 아빠라고
아들로부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니
두건이 아빠는 정말 행복한 분이지요~
때론 어른보다 아이의 눈과 아이의 평가가 더 정확하잖아요,
제가 미처 못느꼈던 부분까지
아이로부터 솔직하게 평가받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언젠가 울엄마 소개라는 주제로 독후활동을 해보라 할까봐요
ㅎㅎ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짜장면 배달 왔어요! 를 읽으면서
부모로서 느낀 점은
부모가 무엇을 하든지간에, 어떤
직업이든지간에
항상 당당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거였어요.
직업의 귀천을 떠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큰 아이들은
분명 부모님의 직업관을 존중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바른 아이들로 자라리라 믿어요.
독후활동 내용에 오랫만에 그림이 있어서인지 더 반가워하는
울아들,
쓱쓱 그림을 그러더니
어느새 색연필 끝이 안보이도록 열심히 색칠까지 합니다.
독후활동지 쓴 거 보면
울아이가 아직 생각하는 것이 어리구나,,,싶을 때가 많긴
하지만
시험도 아니고
독후활동은 무엇보다 본인의 생각을 먼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정답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족해보이는 부분도 그냥 놓아두는 편이에요.
책에 나오는 아들 이름이 두준이가 아니라 두건이라고
독후활동지의 오타를 잡아내더라구요.
유치원 방과후수업에서나 잠시 해보았을 뿐인데
울아들의 꿈은 언제나 축구선수에요.
"의사,,,는 어때,,?" "변호사,,,는 어떨까,,,?"
엄마의 질문에 울아들의 대답!
"의사같은 사람은 환자나 환자가족 정도만 행복하게 하잖아요.
근데 축구선수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한단
말이에요.
저는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조금은 세속적인,,,,
검은 마음으로 물어봤던 엄마가 부끄러웠답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처음 만날 때부터 시작했던
독후활동 스티커판,
벌써 골인지점이 얼마 안남았을만큼 많은 스티커가 붙여졌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고 희한한 건 말이죠~~
처음엔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잊지않고 먼저 스티커를 찾아서 꼭꼭 붙이더니만
언젠가부터 책을 읽는 즐거움 그 자체에 빠져
스티커를 잊어버렸다는 거에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기다릴 뿐,
스티커를 붙여야하는데,,,,이런 말은 전혀 하지 않더라구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가 가져온
놀랍고 감사한
변화랍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