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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바이블 -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구근회.김성현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의 미래, 독서력이 좌우한다
초등 독서 바이블
구근회, 김성현 지음 / Denstory

나는 책이 많고, 책을 좋아하고,
마치 공기처럼 책을 늘 읽는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독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린 시절 많은 추억들이 책과 함께 하는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책을 읽었는데,
그것이 누구나에게 자연스러운 일은 아닐 수도 있음을 안 것은
둘째를 키우면서부터였다.
매일 엄마가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아이지만,
학교에 들어가서 만난 독서활동일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다독을 강조하는 학교,
입학 두 달만에 100권을 읽은 아이가 나올 정도의
경쟁적인 독서환경에 실망한 엄마는
우리 아이에게만큼은 무엇을 위한 독서가 아니라
책을 평생친구로 삼게 해주고 싶은 마음 하나를 지켜 나가고자
그러한 소신에 힘이 될 책들을 꾸준히 찾고 있었다.
그런 엄마 앞에 나타난 책, 『초등 독서 바이블』!
차례를 하나하나 보노라면
단시간내에 독서로 특정한 성과를 내려는 마음보다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꾸준히 만들어나가는 독서의 힘에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초등맘이나 한 번은 궁금해했을 법한 문제들에 대해
명료하게 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 독서를 과목별로 연계시켜 학습력을 높이는 방법을 안내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부분은
다름아닌 독서습관 기르기이다.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무슨 책을 읽힐 것인지, 어떻게 책을 읽힐 것인지, 왜 책을 읽혀야 하는지 중
어떤 문제를 고민하는가를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이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에 대해 우선 진단을 내리게 한다.
『초등 독서 바이블』에 따르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힘은 부모에게서 나온다.
"책 읽어라"가 아니라 "책 읽자".
부모가 먼저 읽고, 가족이 함께 읽고, 습관이 되도록 생활 속 시간을 이용하고,
가족독서토론을 위해 준비하고, 도서관과 서점에 자주 가고,
책을 읽고 관련된 체험활동을 하고, 어디서든 책을 휴대하고,
가정환경을 독서가 자연스러워지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 등등.
어떤 것은 지금도 실천하고 있지만,
어떤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부모가 먼저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통해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또한『초등 독서 바이블』에 의하면
아이가 독서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독후감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가 바로 이랬기 때문에 무한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학습의 뿌리이자 간접경험의 계기이자
논리적 사고력과 꿈, 그리고 인성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독서를 위해
엄마가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정말 당장이라도 실현가능한 방법들로 제시되어있어
너무나 유용한 책이다.
책에서 제안한 방법대로
나 역시 읽는 것을 뛰어넘어
그 이상의 것을 체험하게 하는 독서방법을 실천해보려는 마음이 생겼고,
아이에게 절대 독후활동을 강요하지 않으며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보리라는 마음에
격려의 느낌을 받게 되었다.
책의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주요사항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주는 배려도 잊지 않고 있으며,
아이가 커나가면서 그 때 그 때 다시 읽고 적용해야하는 장점들이 있기에
그야말로 바이블처럼 옆에 두고 활용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초등 독서 바이블』을 접한 후
방학동안의 책읽기가 서로 한결 부담을 덜면서도 재미있어졌으니
그 덕을 벌써부터 톡톡히 보고 있다.
한 장 한 장이 손때가 묻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우리 집에서 많이 사랑받을 책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