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해법 수학 1-1 (2016년용) 초등 스토리텔링 해법 시리즈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올해 초등수학의 화두는 단연 <스토리텔링>!
작년부터 스토리텔링 설명회도 다녀보고, 수학동화도 읽어주면서
실제 교과서가 어떻게 나올지 많이 궁금해했어요.
드디어 새 교과서에 맞춘 스토리텔링 교재가 나왔다해서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았어요.
천재교육에서 만든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진도교재와 워크북, 그리고 정답 풀이집까지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스토리텔링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교재이니만큼
스토리텔링 학습법에 대한 설명을 표지에 안내해놓았어요.
스토리를 구성할 주인공인 백설공주, 왕자, 일곱난장이들이 보여요.
어느 아이나 다 알만한 주인공들을 등장시킴으로써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보이네요.



천재교육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에는
통합교과(STEAM)와 함께 하는 기본 개념서라는 부제가 붙어있어요.
STEAM이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의 첫자만 따서 만든 용어로
통합교과 융합인재교 을 말하지요.
하나의 수학개념을 다양한 교과 속에서, 그리고 실생활속에서 찾아보면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탐구활동 수행능력과 문제해결력 향상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해요.

처음 STEAM교육을 들었을 때,

아이가 유치원에서 했던 프로젝트 수업과 유사하다고 느꼈었는데요,
아이가 프로젝트 수업을 매우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가 높았었기에
스토리텔링에 STEAM교육까지 표방한 교재라니 더욱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교재는 한 학기간 공부할 내용이 목차 한 페이지로 정리되어있는데요,
매번 목차를 함께 보곤 하지만 아이가 별다른 반응을 보였던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은 목차를 이렇게 제목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이는 이 한 페이지를 오랫동안 보면서 사진 하나하나를 자신의 경험과 연관시켜 얘기했어요.
실제로 보았거나 책에서 보았고, 가봤던 곳과 비슷해서 아이는 책과 급친숙해진 듯 보였어요.



뒷면에는 학습 다이어리가 있어요.
진도교재에 기준한 하루 공부량이 정해져있고, 학습한 날을 적도록 되어있습니다.
각 단원이 3-6일내에 끝나도록 되어있네요. 다이어리에 의하면 진도교재는 21일차에 마치게 되요.
하루 공부를 마친 후 확인란에 단원별로 도장을 바꿔가며 찍어주고 있어요.
단, 교재디자인이 좀 아쉬운 것은,,,,학습 다이어리가 위의 사진목차 뒷면에 있다보니
할 때마다 매번 펼쳐서 쓰고, 페이지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야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어요.
아예 다른 페이지처럼 빨리 펼쳐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단원에서는 9까지의 수를 배우는데 제목이 <갯벌에는 누가 살까요?>에요.
과연 어떻게 연관이 될지 궁금궁금.....
아이가 갯벌체험갔던 경험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관심이 많이 가는 눈빛이었어요.



갯벌에 사는 생물들, 그 생물들의 먹이로 시작된 이야기가

갈매기와 배의 수 세기로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정말 처음부터 하나의 동화였던 것처럼 말이죠.
숫자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짤막한 만화까지 곁들여지면서
두 페이지에 생물과 수학내용이 같이 나왔는데도
공부를 하는 것인지, 재미있는 동화를 읽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요.



백설공주가 줄줄이 가고있는 농게들을 뒤따라가는 대목에서
아이는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것처럼 네모칸에 답을 썼어요.
엄마도 문제만 나열되어있을 때보다 훨씬 부담없이 함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아이는 스토리를 읽고, 사진도 구경하고, 농게가 옆으로 걷는 흉내도 내고, 깔깔대고 웃었는데
어느새 수학문제도 풀었더라구요.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엄마와 대화하고 책과 즐겁게 노는 느낌이에요.



1단원이 9까지의 수를 알아보는 건데요,
5이하의 수 그리고 6이상의 수로 학습내용을 짧게 나눈 것도

초등1학년의 집중시간을 고려한 결과같아요.
각 학습내용이 일단락되면 <확인해보자>코너에 10문제가 나오는데,

여기에도 스토리텔링 해법수학만의 특징이 보여요.
다른 수학교재들은

문제코너가 그동안 배운 내용을 테스트하는 부분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곤 하죠.
문제푸는 시간이 정해져있거나 점수를 쓰는 칸이 있어서
아이에게는 약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데요,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에서는 틀리기 쉬운 문제 옆에 주인공들이 나와서

문제를 틀리지않게 푸는 방법을 알려줘요.
아이에겐 엄마가 일러주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주인공의 말풍선을 안빼놓고 읽더라구요.



한 단원이 완전히 끝나면 <정리해보자>코너에 20문제가 나오는데요,
괄호가 커서 아이가 쓰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아요.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아이는 아직 어려서 글씨 크기를 작게 조절하기가 힘든데

답쓰는 괄호가 작으면 힘들어했어요.
그런 부분까지 신경써주니 엄마로선 참 좋더라구요.
스토리텔링 해법 수학의 문제 난이도는 고루고루 적정비율로 구성되어있어요.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도 있어서 엄마의 설명이 필요하기도 했어요.



진도교재 1단원이 끝나고 워크북 을 공부했어요.
워크북은 진도 교재의 차시별 학습이나 단원별 학습후 복습용으로 활용하라고 안내되어있는데,
1단원때는 워크북을 단원학습이 모두 끝나고 복습용으로 해보니

아이가 계속 문제만 풀게 되어 부담이 되나보더라구요.
그래서 2단원할 때는 차시별 학습으로 바꿔봤더니

복습효과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흥미도 유지되고!
그래서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는 워크북을 차시별 학습용으로 활용하려고 해요.
워크북 문제가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깔끔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특히 스토리텔링 문제 코너는 아이가 아주 재미있어했어요.
현수의 영국여행이라는 하나의 이야기 속에 8문제가 자연스럽게 제시되요.
이러한 문제들에 힌트를 얻어

평소 실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아이와 수학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문제들을 오류수정형, 분석형, 실생활형으로 나누어 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유형에 강하고 어떤 유형에 취약한지 알 수 있고,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어요.
이런 유형은 평소의 대화에서도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오류수정형 문제에요.



이 유형은 분석형 문제인데요,

이런 대화 역시 평소에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학문젤 느끼지 않는 것같아요.



이것은 실생활형 문제에요.
정답을 간단히 맞춰버리고, 아이는 엄마에게 피쉬앤칩스를 먹고싶다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ㅎㅎ
수학을 공부하면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내용들이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안에 모~두 있어요.



1단원도 재미있게 했는데, 2단원 표지의 사진을 보고서는 또 하겠다고....
2단원은 요리에서 모티브를 잡았기에 같이 하면서 엄마로서 더 놀랍고 유익했던 부분이 많았어요.



2단원 내용이 <여러가지 모양 알아보기>인데, 치즈에서 육면체 모양을 잡아냈네요.
치즈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이렇게 다양한 모양, 다양한 색상, 다양한 느낌의 치즈들을 보고서는
신기해하며 스토리를 읽어내려갔어요.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각 채소들로부터 육면체, 원기둥, 구의 모양을 잡아냅니다.
집에서도 찾아보자하니 아이는 육면체로 큐브를 가져왔고, 구로는 구슬을 가져왔어요.
엄마는 원기둥으로 캔을 가져왔습니다.
딱딱하게만 느낄 수 있었던 여러가지 모양이 실생활과 접목되니 쉽게 이해가 되나봐요.



재미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필요부분에 이렇게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한 종류의 모양을 배운 후 그 모양들을 종합시키는 단계에서도

스토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렇게 내용을 연결시킨 창의성도 매우 놀라웠어요.



단원목표 달성을 위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장난감인 블럭을 이용한 점도 매우 적절했어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퍼즐을 이용한 문제가 나오니 좋아하며 풀더라구요.



단원 맨 마지막 코너 <스토리 플러스>

단원을 마치면서 개념을 확장할 수 있는 코너에요.
하지만 실생활에서 부담없이 나눌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이 역시 아이에겐 심화로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정답풀이집엔 진도교재의 정답이 앞에, 워크북의 정답이 뒤에 있는데
옆페이지의 색상을 다르게 해놓아 펼쳐보기가 쉽더라구요.



문제풀이 역시 컬러풀하게, 자세히 나와있어서
집에서 엄마가 공부를 봐주기에도 충분해요.



또하나! 교재를 덮으며 놀라웠던 것!
탈북청소년을 위한 여명학교, KBS 현장르포 동행의 교재 지원과

 점자교재 제작을 위한 데이터 지원까지
천재교육은 다양한 곳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아이들 교재를 만드는 기업이 나눔을 실천한다는 사실은
그 교재를 쓰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그 교재를 구매하는 학부모도 나눔 실천에 동참하는 셈이니 훨씬 의미있는 일이 되겠어요.
이런 활동 계속 이어나가는 기업이면 참 좋겠네요.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을 해보니
아이가 앞으로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감이 와요.
연산으로만 접근하여 빠른 계산을 하는 것이

앞으로는 더 이상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닐 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러니할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읽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책도 많이 읽어야하고,
다방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 같아요.
이것이 당장은 힘들겠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분명히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고
아이가 살아나갈 사회에서 소통능력을 키우는데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은 그야말로 스토리를 따라가며 수학을 배우는 거라서

공부라는 생각이 안들었는지
잠자기 전 동화읽은 시간에 가져오기도 하고,
한 단원을 하고서는 더하겠다고 하는 걸

한번에 너무 많이씩 할까봐 오히려 말리곤 했어요.
아이가 공부라는 인식을 받지않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읽는 것처럼 술술 해나갈 수 있는 수학,
바로 천재교육의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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