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오감도 개념어 + 어휘 고등 첫 오감도 국어
신사고국어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 공부를 생각할 때 사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국어에요.

문학, 독서, 화작, 언매 네 과목으로 나누어질 뿐 아니라

그 깊이나 넓이가 몇 개월 반짝 공부한다고 채워질 양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부터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마침 좋은책신사고에서 첫 오감도가 나왔다기에 만나봤어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사고 영역을 해결하기 위한 교재로 

'오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니 네이밍도 참 잘했죠~



기존의 오감도 교재들은 본격적인 수능교재여서 나중으로 미뤘었는데,

첫 오감도는 고등내신+수능기초를 잡아주는 교재라고 해요.

국어, 문학, 독서, 개념어+어휘 이렇게 총 4종이 있는데

고등국어를 처음 나가는 시점에서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를 제일 먼저 선택했어요.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는 문학, 독서, 언매, 화작을 다 아우르는 것이라서

문학 30강, 독서 3강, 언매 5강, 화작 2강을 합쳐 총 40강이고요,

각각 필수 개념어+주제별 어휘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목차가 단순한 리스트가 아니고

각 강에서 다루는 필수 개념어가 무엇인지 열거되어 있어서

빠른 복습이나 찾아보기에도 좋고요,

주제별 어휘도 문학은 구성 및 표현, 태도 및 관점, 감정, 한자 성어 등

서, 언매, 화작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어휘를 골고루 다양하게 익힐 수 있으니 참 좋겠더라구요.



하루 2강 × 20일 + 최종 복습 1일 = 3주 완성으로 계획되어있는데

주말 빼고 평일만 하더라도 딱 한 달 잡으면 되겠어요.



최대로 잡더라도 한 달 완성이 실현가능하겠다 싶은 것이

한 강은 필수 개념어 두 장+확인문제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결코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에요.



필수 개념어 페이지는 항상 개념어 한눈에로 시작하는데요,

그 날 배울 개념어의 체계를 그야말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식으로 시각화한 그림이 나와요.

이렇게 아우트라인을 잡고 시작하면 

처음에 체계도 잘 잡힐 뿐만 아니라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심적 부담도 덜하고

나중에 복습할 때도 좋을 것 같아서

이 코너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강에서 알아두어야 할 필수 개념어 설나오는데요,

옆에 한자의 뜻이 쓰여있어서 해당 용어의 의미를 익히는 데 상당히 도움이 돼요.

작품 속에서 발췌한 예문, 그리고 더 알아두면 좋을 관련 개념어들이 나온 

개념어 더보기

해당 개념어의 의미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게 해주는 좋은 장치들이었어요.

주제별 어휘 역시, 어휘 더 보기나 한자 성어 더 보기를 통해

더 자세하고 확실한 설명을 해주니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필수 개념어와 주제별 어휘에서 학습한 내용은

바로 다음에 나오는 실력 다지는 확인 문제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어요.



한 장 분량이지만 내신형, 기출적용, 기출변형 등 유형도 다양하고

평가원, 학평, 수능 등을 골고루 활용했기 때문에

고등국어를 처음 시작하면서 문제적응력을 높이고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색인을 넣어서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에서 다루었던 용어들을

필요할 때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해주었네요.

이것도 고등국어를 공부하며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사용자 입장에서 아주 고마운 배려였어요.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의 정답과 해설·채움은

사용하기 편하게 별책으로 되어있는데요,



정답은 당연하고, 정답이면 왜 정답인지 오답이면 왜 오답인지

선택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이 붙어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정답도 중요하지만 수능공부는 이렇게 선택지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부해야 하잖아요.

보기에서 보았던 작품의 해제, 주제, 간단한 보충 설명을 담은

콩고물이라는 코너는 마치 보너스처럼 여겨졌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국어의 기술 시리즈가 

요새 수능 국어 입문 교재로 많이 쓰여서

첫 오감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둘 다 첫 교재로 괜찮지만 

첫 오감도가 국어의 기술0보다 좀 더 넓은 부분을 커버하네요.

아무래도 기출문제까지 다루어서 그런 것 같아요.

SSI에는 국어의 기술0이 2.2,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가 2.0으로 표시되어있는데

실제 서점에 가서 비교해본 바에 의하면 

오히려 바뀐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었어요.

그리고 국어의 기술은 서술식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야할 것 같아요.




요새 혼공러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국어 교재들이 많이 나오니

코로나 때문에 학원수업도 들쑥날쑥하다던데

차라리 집에서 꾸준히 하는 게 좋겠다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재가 다음 주에 끝나니

남은 겨울방학은 첫 오감도 개념어+어휘로 공부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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