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로 국어문법 중등 전과정 총정리
윤구희 외 지음 / 디딤돌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국어에서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문법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등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엔 예비중들을 대상으로 

중등 문법을 한 바퀴 훑고 가는 과정을 개설하는 학원이 많던데요. 

하지만 사실상 중1에서는 문법을

그다지 많이 그리고 깊게 다루지 않을 뿐더러

중3에 나오는 문법사항을 예비중이 이해하기엔 부담이 있어요.


차라리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고

현행 진도에 문법이 나올 때 조금 더 강화하고

방학 때 해당 학년 문법부분을 정리해두는 방법이

중등 내내 문법의 감을 유지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울아이는 중등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동안

집에서 꾸준히 예비중 대상의 쉬운 국어문법책을 끝냈고,

이제 중등 입학과 더불어

중등 과정의 문법파트만 모아놓은 교재로 공부하고자

디딤돌의 문제로 국어문법을 선택했어요.

부제로 나와있다시피 중등 전과정 총정리를 할 수 있는 교재라

더 편하고 유용할 것 같아 마음에 들더라구요.


곧 꽃이 필 봄에 받은 교재치고 한겨울 표지 그림이 어울리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동화속 풍경같은 분위기, 좋아합니다. ㅎㅎ

 


 



문제로 국어문법은 차례 옆에 교재 플래너를 배치해놓았는데

이 아이디어 참 괜찮았어요!

공부한 날짜를 쓰면서 문법용어들이

아이에게 계속 노출되잖아요~

중등에서는 초등에서 배웠던 것과는 다른 용어를 쓰기 때문에

그 용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거든요.

제시된 계획표를 보면 기본적으로는

하루 1~2장씩 주7일 공부했을 때 

한달 정도내에 끝낼 수 있도록 짜여져있으니

중3이나 예비고 복습용이라면 이 플랜대로 해서 

빨리 예복습을 끝내면 좋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신입생이기 때문에 주 1회로

그대신 꾸준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핵심 용어 빨리 찾기

대개 이런 색인은 책 뒷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로 국어문법은 본문이 시작되기 전으로 위치시켜놓았어요.

책 뒷쪽에 배치되어있으면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보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차례 바로 뒷장에 넣으면 매번 공부할 때마다 보게 되니까

핵심 용어에 익숙해져서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 챕터의 사고맵인데요,

문제로 국어문법은 이런 식으로 매 챕터 첫 장에

이렇게 사고맵을 넣어놨어요. 

이 사고맵은 각 챕터를 시작할 때

그 챕터에서 공부할 내용을 개괄적으로 보고 갈 수도 있을 뿐더러,

각 챕터를 마치고 나서는

이 사고맵만 보고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거나

이 사고맵을 따라 그리면서 복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문제로 국어문법​을 아이와 함께 직접 공부하면서 보니

  처음에 책만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중요 타이틀이나 용어 옆에

이렇게 한자가 병기되어있는데요,

아직까지 본 많은 교재들은 한자만 병기할 뿐이었는데

문제로 국어문법은 한자 하나하나의 음과 훈을 함께 써주었어요.

문법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문법용어가 어려워서이고

그 중 많은 수가 한자어로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아이들을 위해 한자 하나하나의 음, 훈을 함께 실음으로써

그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또한 교과서 정의는 왜 그리 쉬운 말을 어렵게 쓰는 건지~~~

문제로 국어문법은 그 아래에 쉽게 쓴 정의를 덧붙여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해주었네요.



 



문제로 국어문법이 가지는 장점들이 속속 보이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국어문법이 어렵다는 말을 깨뜨려 버리겠다고 다짐이라도 한 듯

가능한한 모든 장치를 다 동원하여

누가 보더라도 깔끔하고 쉽고 간결한 설명이 되도록 했다는 거에요.

언어의 본질, 기능을 보더라도 무조건 암기가 아니라

각각 예를 들고, 표를 사용해서 설명과 예를 깔끔하게 구분해놓으니

이해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네요. 

  


 



게다가 옆켠에는 참고, 알아둘 것이라는 작은 타이틀 하에

덧붙여 알고있으면 유익한 내용들

혹은 개념을 빨리 익히기 위한 비법 등을 부가해놓았어요.

내신, 학업성취도평가, 학평 등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산출한

시험 출제 지수도 표시되어있는데,

울아이는 공부할 때 이런 표시를 눈여겨봐서

중요한 것은 더 꼼꼼하게 하려고 하더라구요. 




 



문제로 국어문법이 표방하는 한눈에 들어오는 설명 

적절하게 사용된 그림, 도식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는데요,

난이도가 높고 암기량이 많은 부분도

이렇게 시각적인 요소로 제시되어있으면 

부담이 덜하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수학에서 보았던 벤다이어그램도

국어문법의 쉬운 설명을 위해 이용되고 있었어요.

부가 설명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본문내용과 잘 구분되는데요,

다만 글씨포인트가 좀 더 크면 좋겠다 싶었어요.



 

​문법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도형과 부가설명을 통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된 부분은

마치 선생님이 칠판에 쓰신 것 같더라구요.

모든 테마를 통틀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마다

아주 적절한 장치를 다양하게 적용함으로써

이해도를 최대한 높인 것이

문제로 국어문법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설명에 충실한 교재라고 했지만

문제 부분도 그에 못지 않답니다.

 한 페이지 분량의 설명 옆에는

한 페이지 분량의 문제가 나오는데요,

좌측은 기본 연습, 우측은 실전 연습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기본 연습은 개념을 재확인하는 용도로,

실전 연습은 응용력을 평가하는 용도로 보여지네요.




 



이 중 ​기본 연습은 옆 페이지에서 설명 부분과 매치되어있어요.

언어의 기능이라고 머리말이 달려있는 문제를 틀렸다면

바로 옆 페이지에서 언어의 기능 부분을

다시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이지요.

오답이 있을 때 바로바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으니

몰라도 어물쩍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답니다!

 



​한 챕터 끝에는 문제로 실력 평가가 나와요.

​사전, 대화, 표 등 여러 소재를 통한 다양한 문제로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고요,

각 챕터에서 다룬 여러 테마들을 통합하는 문제도 있어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게다가 2015 중3 학업성취도 평가, 2011 3월 고1 학력평가 등

주요 고사의 기출 문제를 수록하여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게 한 점도 알차게 느껴져요. 


 




최근 6개년 수능 문제 중 해당 테마와 연결된 문항도 실려있는데요,

수능의 출제 유형도 미리 맛볼 수 있고

중등국어문법과 고등국어문법과의 연결고리도 느껴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네요.



 


정답과 해설지는 별책으로 되어있는데요,
컬러도 단순해서 눈이 불​편하지 않고
편집도 깔끔해서 채점하기도 편하더라구요.
오답 풀이, 보충 설명 등도 꼼꼼해서
채점시에도 아이에게 주요사항을 재확인해주는 데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대개 중등 문법은 중3까지 보는 교재라서 그런지 몰라도
중1부터 공부하기엔 설명은 물론 책 분위기 자체도
너무 어렵고 무거운 교재가 꽤 많더라구요.
사실 예비중 국어문법을 끝내고
곧바로 중등 국어문법교재로 이어나가지 못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거든요.

하지만 문제로 국어문법은 ​
중학교 현직 선생님들이 집필한 만큼
덜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구성돋보였어요.
30개로 압축한 교과서 필수개념을 빠르게 총정리!
한눈에 들어오는 설명으로 이해가 쏙쏙!
단계별 연습문제로 기초부터 수능까지!
표지에 써있는 문제로 국어문법의 특징처럼 
교과서 필수개념을 빠르게 총정리할 수 있으니
중3이나 예비고한테도 좋고,
여러 가지 다양한 장치로 설명을 세상 쉽게 해놓았으니
이제 막 중등 입학한 신입생한테도
국어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중학생들한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랍니다.
문제로 국어문법 한 권이면
중등 3년 내내 아주 요긴하게 쓰겠어요.
중등 국어문법 교재 서치중인 분들께 강추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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