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국새
박두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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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을 좋아하기 시작한 때는 고등학교 1학년때 [소설 동의보감]을 읽기 시작했을때였다. 그때 꿈이 의사였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책을 읽었다. 그 후로 이문열의 [삼국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며 역사소설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

이번 소설은 발해에 대한 이야기다. 발해의 역사는 거의 전무하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국사수업내용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다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발해를 꿈꾸며>가  철원에 있는 옛조선 노동당사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남북환의 평화적 화해를 바라는 가사로 만든 노래라는 것, 옛 우리 발해시대의 광활한 영토와 역사를 꿈꾸며 만든 노래라는 것(이건 왜이렇게 잘알지? ㅋ)만 알뿐이다.

 

발해시대의 마지막왕, 슬픈왕이라고 해서 애왕이라 불리는 발해왕은 거란족의 야율아보기에게 침공당해 수모를 겪고 자결했다고 알려져있다. 그때 경박폭포에 발해의 국새인 비국새를 던졌다고 알려져왔는데 애왕이 죽었을때가 926년이지만 그 후로도 몇백년동안이나 발해의 부활을 꿈꾸는 발해민족들의 운동과 활동이 있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1700년대 조선은 왜란과 호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져있을때 중국 옛 발해의 터에서는 아란사라는 인물과 호란때 노예로 흘러간 여자사냥꾼 옥정과 가족을 찾아 조선을 버린 계성, 그리고 중원대륙에 있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비국새를 다시 찾아 발해의 부활을 위해 중원국가들의 음모를 물리치는 그들의 모험과 여정을 담았다.

 

중원대륙의 명청 시대의 민족들의 발해 부활의 저지계획은 지금 현시대의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왜곡과 비슷하다. 점점 커져가는 팍스 차이나의 횡포에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아시아의 국가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

 

작가는 그런 중국의 횡포에 맞설 발해정신의 부활을 꿈꾸었는지 모른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이야기전개와 스펙터클한 장면묘사로 눈을 행복하게 했다면, 쌩뚱맞은 여인들의 노출이나 처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하는 뭇남성들의 욕망, 그리고 현대 문명에 찌든 무사가 과거로 여행한 것처럼 느껴지는 돈만아는 무사들의 의리없는 행동들이 소설의 중간중간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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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4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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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파주가 내한을 했던 2012년 2월. 인터파크도서에서 신청했던 작가와의 만남에서 그를 만났다. 그당시 한참인기를 끌던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와의 대담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했다. 마르탱 파주에 대해서는 전무했던 나는 그가 낸 소설[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를 먼저 구입해 읽고 만남회를 갔다.

 

프랑스의 작가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모임을 가는것도 처음이었던 나는 약간은 설레였다. 혼자 가서 더 그랬을것이다.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생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후라 그런지 그의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아무래도 한번 본 작가여서 그런가 더 친숙하고, 작가의 이해가 더 쉽게 되었다.

 

내가 읽은 그의 작품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도 비슷하지만, 이번 소설에도 역시 사회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우리들, 나, 바카리, 에르완, 프레드는 부적응자 클럽 일명 왕따클럽의 회원이다. 모두 같은 반은 아니지만 함께 몰려다니는 친구들인데 인기가 있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동떨어져 그들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항상 뭔가를 생각해내고, 함께 만들어간다. 공터에 자리잡은 그들의 비밀장소에서 자주 만나고 항상 뭔가를 함께한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카리의 아버지는 실직을 하게 되었고. 에르완은 다른 친구들에게 두들겨맞았다.

이들 왕따클럽의 친구들에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고 에르완은 건강을 찾자마자 신기한 기계하나를 만들었다. 자신을 때린 친구들.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들에 대한 복수의 의미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기계를 만든것이다. 그 기계만 있으면 인기있던 친구도 안좋은 일을 당하게 되고, 얄미운 교장선생님도 안좋은 읽을 당하게 될 수 있다.

 

점점 나쁜 생각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에르완을 막기위해 우리들은 조금씩 힘을 보태 그를 진정시킨다.

 

친구들에게 인기없고, 독특하고 이상한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왕따클럽의 친구들도 그 안에서는 그들만의 우정이있고. 가족간의 사랑이 존재한다.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은 우리내 청소년들세계에서도 이런 왕따클럽이 존재한다.

조금씩 관심과 배려. 참여. 사랑을 갖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이런 부적응자 클럽은 사라질것이다.

 

어린 시절, 동네 건물을 짓다가 공사를 멈춘 공사장에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두고. 그곳에서 우리들의 소중하 보물들을 가져가서는 함께 놀았던 그 아지트가 생각이 난다. 청소년 문학이라지만 이런 청소년기의 우리 추억을 조금씩 되살아 나게 해주고. 또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우리가 학생이었을때보다 더 심각한  요즘의 청소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해주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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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회이명 - 영화 인문학 수프 시리즈 2
양선규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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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규님의 인문학 수프 시리즈 2: 영화편

 

[인문학 수프 시리즈1: 소설, 장졸우교]를 먼저 읽었다가 양선규님과 인문학 수프 시리즈에 대해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창을 몇번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인문학 수프 시리즈를 더 읽고 싶었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인문학이야기.

 

그가 추려낸 영화의 이야기들은 어떤게 있을까 궁금했다.  24편의 영화의 절반쯤은 중국이나 홍콩의 영화이고, 한국의 영화도 더러 보인다. 반절이상은 나도 본 영화들이다. 나는 이 영화들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가졌었는가.. 기억을 되새겼다.

그리고 내가 지나치지 못한 부분을 읽으며 다시한번 더 영화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들었다.

 

<글루미 선데이>란 영화의 내용이 좋았다. 대학교에 올라가자 마자 도서관영상문화실에서 빌려본 영화다. 칸막이로 나뉜 책상앞에서 보았지만 시립도서관이라는 큰 공공시설에서 보는 "청소년 관람불가"영화는 크게 집중을 하지 못한채로 엔딩을 맞이했다.

그가 해석한 '아들-연인'관계에 대해 전혀 생각지 못한 흐름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인데, 이렇게 풀이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다시한번 그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고싶어 졌다.

 

[장졸우교]때보다는 아는 영화가 대부분인데도 내용은 어려웠다. 정말 인문학강의를 진지하게 공부하는 느낌이랄까...하지만 앞으로의 영화구경때는 좀더 깊숙히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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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느끼는 시간 - 밤하늘의 파수꾼들 이야기
티모시 페리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석영 감수 / 문학동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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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천문학이야기. 스티븐 호킹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를 다 읽고 얼마나 뿌듯해했던가.

매달 과학동아를 구독하며 책장 한켠에 모아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으쓱해했던가.

하지만 지금은... 소설책이나 각종 요리, 인테리어, 홈패션, 채소관련 책들이 책장을 에워쌌고, 유일하게 구독하는 페이퍼는 색색별로 나를 유혹하고 있지 않은가..

 

천문학은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어렸을때는 으레 관심을 갖는 분야인거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분야의 책들은 서서히 과 외로 서점에서 사보는 책들로 그 호기심을 충족해주곤 하는데 나도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시간의 물리수업의 연장으로 과학동아나 뉴턴을 구독하면서 더 많은 별들의 세계를 배웠다.

 

하지만 그당시 나이의 두배에 해당하는 나이로 살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나는 천문학과는 철저하게 멀어져갔다. 이젠 개기일식이나 부분일식, 개기월식같은 내 일평생 쉽게 볼수 없는 날에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잤다.

 

어릴때의 나의 뇌에 한자를 차지하고 있던 별들의 이야기를 [우주를 느끼는 시간]으로 다시 불사른다.

작가는 어렸을때부터 별을 관측했던 이야기를 91년부터 2001년까지 십년간 지필을 하여 이 책으로 엮었는데, 내가 별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나이와 비슷한 어린이가 등장한다. 작가가 그나이때는 1950년대였는데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열정으로 그가 지금껏 살아오며 별과 이야기한 모든 생활이 응축되어있는 것 같다.

 

그는 어려운 천문학의 세계를 아마추어의 부드러움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딱딱한 과학전문기자의 기사나 스티븐 호킹박사의 지루한 이야기와는 판이하게 다른다. 마치 대전 천문대에서 목성을 관찰할때 옆에서 속삭여주는 천문대 직원처럼 자세하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준다.

 

아마추어란 단어는 프랑스어 아마퇴그에서 유래했고,

그것은 라틴어로 '사랑하다'란 뜻인 아마토르에서 유래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

페이지 : 59

59쪽에 제목밑에 써있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주제가 보인다. 작가는 아마추어 천문학자와 전문 천문학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천문학에 있어 수많은 발견과 연구는 아마추어가 많이 차지하고 그들의 관측에 따라 전문천문학도 좌지우지 된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천문학에 있어 아마추어의 입지에 대해 약간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마추어 천문학의 전문성과 융통성,자연스러움, 그리고 무엇과 비견될 수 없는 그들의 열정을 느꼈다.

 

다시금 나도 별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새록새록 생긴다. 나의 어렸을적의 호기심이 내 뇌속에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는지. 이젠 확인할 일만 남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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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 - 스포츠 캐스터 정우영의 맛있는 야구장 다이어리
정우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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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씨는 야구를 좋아한다. 어려서 한화이글스 어린이회원에 가입하지 못한 한이라도 남아있는지, 결혼후에 두번맞는 야구시즌에는 열렬히 야구장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달씨를 만나 한밭야구장에 간 적은 처음이었다. 그 후로 오늘날까지 야구장은 둘이함께 두번갔다. ㅋ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도 달씨를 위해 약간의 노력은 했다. 일단 책으로 야구를 배웠다. 에비사와 야스히사의 [나는 감독이다]를 읽고 야구 용어에 대해 익히고, 야구장에 가서 달씨의 현란한 중계를 9회까지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를 읽고 한번더 복습. ㅋㅋ

이제 야구장에 가서 나의 실력발휘를 하는 일만 남았군. ㅋ 이번엔 달씨의 끊임없는 중계에 맞장구라도 칠 수 있겠지?

 

이번에 읽은 책은 정우영 스포트캐스터의 먹방중계방송이라 할만하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정우영캐스터의 존재를 몰랐다. 삼십대 초반의 "보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한국여성이라면... 정우영캐스터를 잘 알지 못할것이다. 이제부터 알고 검색해보고 그가 중계하는 경기를 관전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일단은 그가 중계하는 경기는 기억이 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그가 쓴 책은 무척재미있다. 단락이 깔끔하고, 유머도 있고, 문맥도 아주 자연스럽다. 중계말고도 작가로도 활동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가가 야구 중계를 위해 전국 사방을 여행하고 미국까지 가서 야구장 주변에 맛집멋집이란 곳은 다 뚫고 다닌이야기. 그가 남긴 수많은 맛집 리뷰를 보고 나또한 전국여행을 다닐때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우영 캐스터의 표현력은 마치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맛보고 느낀 여러가지 표현들에 버금간다.

 

이제 정우영캐스터와 함께 야구이야기도 복습을 했겠다. 다음주말에는 정우영캐스터가 알려준 야구장주변 맛집을 탐색하며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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