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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 줄게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4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4월
평점 :
마르탱파주가 내한을 했던 2012년 2월. 인터파크도서에서 신청했던 작가와의 만남에서 그를 만났다. 그당시 한참인기를 끌던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와의 대담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했다. 마르탱 파주에 대해서는 전무했던 나는 그가 낸 소설[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를 먼저 구입해 읽고 만남회를 갔다.
프랑스의 작가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모임을 가는것도 처음이었던 나는 약간은 설레였다. 혼자 가서 더 그랬을것이다.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생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후라 그런지 그의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아무래도 한번 본 작가여서 그런가 더 친숙하고, 작가의 이해가 더 쉽게 되었다.
내가 읽은 그의 작품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도 비슷하지만, 이번 소설에도 역시 사회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우리들, 나, 바카리, 에르완, 프레드는 부적응자 클럽 일명 왕따클럽의 회원이다. 모두 같은 반은 아니지만 함께 몰려다니는 친구들인데 인기가 있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동떨어져 그들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항상 뭔가를 생각해내고, 함께 만들어간다. 공터에 자리잡은 그들의 비밀장소에서 자주 만나고 항상 뭔가를 함께한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카리의 아버지는 실직을 하게 되었고. 에르완은 다른 친구들에게 두들겨맞았다.
이들 왕따클럽의 친구들에게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고 에르완은 건강을 찾자마자 신기한 기계하나를 만들었다. 자신을 때린 친구들. 자신을 왕따시킨 친구들에 대한 복수의 의미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기계를 만든것이다. 그 기계만 있으면 인기있던 친구도 안좋은 일을 당하게 되고, 얄미운 교장선생님도 안좋은 읽을 당하게 될 수 있다.
점점 나쁜 생각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에르완을 막기위해 우리들은 조금씩 힘을 보태 그를 진정시킨다.
친구들에게 인기없고, 독특하고 이상한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왕따클럽의 친구들도 그 안에서는 그들만의 우정이있고. 가족간의 사랑이 존재한다.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은 우리내 청소년들세계에서도 이런 왕따클럽이 존재한다.
조금씩 관심과 배려. 참여. 사랑을 갖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이런 부적응자 클럽은 사라질것이다.
어린 시절, 동네 건물을 짓다가 공사를 멈춘 공사장에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두고. 그곳에서 우리들의 소중하 보물들을 가져가서는 함께 놀았던 그 아지트가 생각이 난다. 청소년 문학이라지만 이런 청소년기의 우리 추억을 조금씩 되살아 나게 해주고. 또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우리가 학생이었을때보다 더 심각한 요즘의 청소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해주었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