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애슬리 페커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이야기의 시작은 각자 다른 곳에 사는
서로 알지 못하는 세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있음을 발견되면서부터이다.
 
오랜세월 남편 뒤치다꺼리에 입양으로 키운 아이들에게 무시를 받으면 살고 있던 릴리아의 남편,
아내를 사랑하는 한 남자로 온 삶을 그녀에게 맞춰있던 마크의 아내,
말도 많고 고집도 센 친어머니를 둔 할머니 페르다의 어머니.
 
주인공은 릴리아와 마크, 페르다 세 사람인데
그들의 최측근들이 같은 시각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다.
 
릴리아의 재수없는 남편은 쓰러져서 편마비환자가 되고,
마크의 사랑스런 아내는 죽고,
페르다의 고집센 어머니는 다리를 다치게 된다.
 
세 사람들의 갑자기 찾아온 고난, 역경들이 어떻게
풀리고 어떻게 다시 일어나게 되는지
 
맛있는 요리 수플레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풀어간다.
인생에서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상처는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단 겪어보았을것이다.
나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고,
또 오래전 아빠의 사고로 인한 장기간의 부재를 겪었었다.
아빠의 오랜 입원으로 제일먼저 엄마가 생활이 확 달라져버렸는데,
입원생활의 보호자로서 자신의 시간은 바라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기간이 오래되자 엄마도 남은 우리 가족도 모두 지친상태.
수술을 끝내고 재활을 해야하지만 다시 일을 시작해야하는 아빠의 입장으로서는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테지만
아빠를 지켜보는 우리 자식들이나 엄마의 스트레스 역시도
너무나 힘든 시절이었다.
 
모두모두 잘 버티어 시간이 지나간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
 
수플레의 세 주인공 또한 그런 고통의 시간,
인생의 변화를 겪고
어떻게 다시 자신의 궤도로 순환할것인지
각자 장, 단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에는 돌아간다.
 
무엇으로?
바로 음식,
맛있는 요리를 통한 즐거움.
엔돌핀으로..
 
작가는 "부풀다"라는 뜻의 수플레라는 제목을 지으며
오븐의 문을 여는 순간, 수플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운데가 봉긋 부풀어 올라가 있지만
이내 푹 꺼져버려 완성하기가 무척 어려운 이 요리를 인생에 빗대어 표현했다.
 
인생도 똑같단다.
정말 그렇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던가.
 
인생은 언제가 똑같을 수없다.
수많은 변화를 안고 살아야하는 우리내 인생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 것인지는
소설[수플레]처럼 수플레를 만들며 풀어갈 것인지.
또 다른 자신만의 에너지로 이겨낼 것인지는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요리와 관련된, 음식과 관련된 소설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조경란의 [혀]나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이라든지
조안해리스의 [초콜릿]같은 소설에서 맛을 상상하며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책 또한 수플레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했다.
 
세 주인공들의 훗날 이야기도 궁금하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소설, 공감해주는 소설로
읽으면 좋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벗지 말걸 그랬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96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한동안 메인으로 떠서 홍보가 되었던 그림책이 있다.
 
지금도 유아동 그림책으로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벗지 말걸 그랬어]
 
그림이 너무 귀엽고
제목에서부터 무슨 내용일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어서 구입했다.
처음 책을 받고 아이와 함께 읽었다.
 
나도 내용을 모르고 있는 터라
책을 읽어주다가 빵터졌다.
너무나 귀여운 그림책.
 
아이를 목욕시키다 보면 이렇게 머리가 옷에 끼는 일이 허다하다.
가끔은 옷의 목부분에 있는 단추를 풀지 않은채로 벗기다가 아이가 울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머리에 낀채로 깨끗하게 드러난 아이 얼굴을 바라보며 뽀뽀를 해주기도 하고.
그런채로 그냥 두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또 그러면 아이는 자기도 웃다가 나중엔 짜증을 내며 옷을 벗기도 한다.
 
책 속의 아이는 엄마가 목욕하자는 말에 혼자 옷을 벗으려다 엄마가 급하게 벗기니까 옷이 얼굴에 끼어버렸단다.
혼자서 벗을 수 있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그렇게 얼굴에 옷이 낀채로 한동안 생각을 하는 거지.
자존심에 엄마에게 다시 옷을 벗겨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혼자 벗지는 못하겠고.
이렇게 얼굴이 옷에 낀채로 사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은 불편해도 그냥 그대로 있을만하다는 생각.
그런데 목도 마르고 고양이가 배를 간질이면 어떨까. 하지만 그런 불편은 금새 해결이 될거 같고.
자기처럼 옷이 낀채로 사는 아이가 또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런대로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배가 시려서 바지라도 먼저 벗어보려하다가
엄마에게 들켰다.
 
엄마는 이내 한숨을 쉬며 아이의 옷을 벗겨주고 바로 욕실행.
 
귀여운 아이의 엉덩이를 보고 빵터졌다.
우리 아이도 함께 웃고.
 
책속의 아이가 꼭 우리 마토같다.
우리 마토도 함께 책을 읽다가 혼자서 옷을 벗기 시작.
 
엥?
혼자 허겁지겁 벗다가 옷이 끼어버렸다.
 
또 함께 웃고~^^
 
즐거운 책읽기시간~~
 
상상력이 참신하고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으레 있는 일이어서
아이도 부모도 모두 공감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이 간결하고 색감도 깔끔해서
작가의 또다른책이 없다 한참을 찾아보았다.
 
신간을 빨리 또 냈으면 하는 작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왠지 책 앞에 붙은 작가의 모습에서
[채식주의자]의 영혜가 그려지는 것은 나뿐일까.

한국 최초 맨부커상을 탔다고 해서 한국 온세상이 떠들썩했다.
제목도 좋았고, 작가이름도 좋고. 유명세를 탄 작가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왠지 친구의 얼굴같은. 옆집 언니의 얼굴같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새벽3시에 갑자기 기침이 나와 잠에서 깨버렸는데 목도 마르고 요기도 느껴져서 방문을 열고 나왔다.
볼일을 보고 다시 가만히 누워있자니 잠이 다시 오지 않아 일어나 서재방으로 갔다.
얼마전에 파우치가 맘에 들어 구입한 [채식주의자]가 눈에 들어와 단숨에 읽어버렸다.
채식주의자 아내를 둔 남편도 나처럼 새벽잠에서 깨서 아내의 이상행동을 보게된다.
냉장고 앞에 서있는 그녀를 .
수많은 꿈을 꾸고 채식을 하기로 한 그녀는 점점 그 꿈들과 함께 괴물이 되어간다.
결국은 스스로 손묵을 긋고 끔찍한 사건의 여주인공이 되었는데.
왠지 그녀를 이해할 듯 하다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알다가도 모를 매력을 품기고 있는 소설.
손에서 놓지를 못하겠는 소설.
아... 중독적이다.

개인적으로 소설집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좋아하는 작가는 많은데, 그 또는 그녀들의 장편소설을 좋아하므로
짧고 가벼운 또는 깊이 들어갈 수 없는 단편소설들의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 이건 연작소설이었던거.

채식주의자부터 몽고반점, 나무 불꽃까지...

책을 다 읽고 마치 어제밤 드라마를 본 것처럼
달씨에게 주저리주저리 줄거리를 읊고 있는 나를 보며,
달씨와 함께 파격적인 스토리에 흥분도 해가며
평가도 해가며
역시 상을 받은 작품은 뭐가 다르다며
수다를 떨었다.

오랜만에 차분하고 정제된, 엄격하게 절제된 문장을 만나 반갑고
이 한작품으로 인해 작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채식주의자의 영혜를 이해하려하는 나의 숙제를 나는 내심 반갑게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에 대한 모든것~

바다 속 이야기.


바다라고 하면 아빠와 엄마와 함께한 여름휴가가 생각이 나는

아가와 함께 바다의 추억이야기를 원없이 해보았어요.


저역시 몰랐던 바다속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어주며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름처럼 자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 아가 아직 어려서

책속의 그림들을 보며  그림읽기를 하고

바다에 대한 추억이야기를 함께하며

바다를 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 더 커서 더 많은 바다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쉽게 알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바다에 사는 동물들, 식물들부터

지구를 구성하는 바다의 양과 온도차이.

바다가 왜 짠맛이 나는지

바다속 동물들의 먹이사슬과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들, 바다를 더럽히는 환경오염물질 이야기까지

정말 바다에 대한 정보가 낱낱이 나와있어

왠만한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야기도 방대하고

그림들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한권을 보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바다가 궁금한 아이는 한껏 집중하고 빠질 수 있는 책인거죠.


사진과 일러스트가 정당히 연결되어 있고

만화처럼 그림읽기도 가능해서

마토와 같은 세살 아이들도 충분히 볼 수 있겠네요.


더 많은 자연이야기들을 담는 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시공주니어 북클럽 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내라 딱지 리리 이야기 8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전거를 아빠에게 직접 배웠던 아이.

엄마가 되어서도 우리 아가에게 직접 가르쳐주어야지.

하며 다짐을 합니다.


어렸을 적 정말 행복한 그림이잖아요.


우리 아이도 자전거는 직접 아빠, 엄마가 가르쳐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런 아이들의 작은 행복이 커다란 소망이 된 아이가 있습니다.

리리이야기의 주인공 리리.


시공주니어에서 리리이야기 그림동화 시리즈 8권이 나왔답니다.

아빠와 엄마와 떨어져 외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리리.


리리의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우리 아이들은 어떤 공감을 하며 자랄까요.

좀 더 크면 자전거타는 법을 가르쳐 준다던 아빠는 멀리 떠나버렸고,

엄마와 헤어져 외할머니집에 살고 있던 리리는

아빠와 만날 날을 하루하루 기다리며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합니다.

친구들에게 자전거를 잡아달라고 하고

여러번 넘어져 상처도 입었지요.


그러다 아빠와 만나는 날.

멋지게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빠앞에서 넘어지고 말았지요.

그만 자전거가 심통을 부렸어요.

넘어진 리리를 보고 아빠가 달려와 일으켜주었지만 연습하면서 다친 딱지가 보였어요.

아빠는 딱지를 보고

"힘내렴 딱지야~"라고 하셨어요.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외할머니집으로 돌아온 리리.


리리는 아빠와 엄마와 떨어져 살지만 리리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의 존재를 알고,

리리를 말없이 사랑해주시는 외할머니도 계시니까

슬프지 않아요.


리리는 우리 아이의 옆집아이일 수도 있고,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우리 마토의 친구 리리를 응원해주고 싶어요.

리리이야기 힘내라 딱지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자전거타는 이야기도 해보고, 넘어져 다쳤다가 상처가 생겼던 이야기도 나눠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