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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지 말걸 그랬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96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평점 :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한동안 메인으로 떠서 홍보가 되었던 그림책이 있다.
지금도 유아동 그림책으로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벗지 말걸 그랬어]
그림이 너무 귀엽고
제목에서부터 무슨 내용일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어서 구입했다.
처음 책을 받고 아이와 함께 읽었다.
나도 내용을 모르고 있는 터라
책을 읽어주다가 빵터졌다.
너무나 귀여운 그림책.
아이를 목욕시키다 보면 이렇게 머리가 옷에 끼는 일이 허다하다.
가끔은 옷의 목부분에 있는 단추를 풀지 않은채로 벗기다가 아이가 울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머리에 낀채로 깨끗하게 드러난 아이 얼굴을 바라보며 뽀뽀를 해주기도 하고.
그런채로 그냥 두고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또 그러면 아이는 자기도 웃다가 나중엔 짜증을 내며 옷을 벗기도 한다.
책 속의 아이는 엄마가 목욕하자는 말에 혼자 옷을 벗으려다 엄마가 급하게 벗기니까 옷이 얼굴에 끼어버렸단다.
혼자서 벗을 수 있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그렇게 얼굴에 옷이 낀채로 한동안 생각을 하는 거지.
자존심에 엄마에게 다시 옷을 벗겨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혼자 벗지는 못하겠고.
이렇게 얼굴이 옷에 낀채로 사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은 불편해도 그냥 그대로 있을만하다는 생각.
그런데 목도 마르고 고양이가 배를 간질이면 어떨까. 하지만 그런 불편은 금새 해결이 될거 같고.
자기처럼 옷이 낀채로 사는 아이가 또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런대로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배가 시려서 바지라도 먼저 벗어보려하다가
엄마에게 들켰다.
엄마는 이내 한숨을 쉬며 아이의 옷을 벗겨주고 바로 욕실행.
귀여운 아이의 엉덩이를 보고 빵터졌다.
우리 아이도 함께 웃고.
책속의 아이가 꼭 우리 마토같다.
우리 마토도 함께 책을 읽다가 혼자서 옷을 벗기 시작.
엥?
혼자 허겁지겁 벗다가 옷이 끼어버렸다.
또 함께 웃고~^^
즐거운 책읽기시간~~
상상력이 참신하고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으레 있는 일이어서
아이도 부모도 모두 공감하는 그림책이다.
그림이 간결하고 색감도 깔끔해서
작가의 또다른책이 없다 한참을 찾아보았다.
신간을 빨리 또 냈으면 하는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