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빛 평온 - 현재에 몰입하여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습관 에세이
해리엇 그리피 지음, 줄리아 머리 그림, 솝희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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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중요성

내 마음이 딱 그렇다.
조급하고 불안하고, 답답하고, 항상 잘 살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고.
요즘은 두통에 평소 아프던 허리통증까지 밀려올때면서 몸도 아프니 이도저도 다 싫어지고 우울감까지 온다.
가끔은 구토증상까지 오는데 같이사는 남편은 왜이렇게 한숨을 쉬냐고 묻는다.
나는 너무 답답해서 숨을 고르는 거라고 한다.
이런게 우울증인가. 공황장애인가.
잘 모르지만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로 생각해보니 비슷한 증상이 있는것도 같다.

원인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는 중에 펼쳐본 책 “물결빛 평온”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걱정이란 쳇바퀴에 올라타 있나요?”
나는 그렇다.
항상 불안하고 항상 걱정한다. 엄마는 걱정을 사서하는 존재라고 하지 않은가.
아이들을 낳고 난 후 걱정을 달고 살고 있는 듯하다.
스트레스 긴장도도 한껏 높다.
심해지면 어깨와 머리가 아파온다.
마음챙김을 통해서 내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유한다.
나는 시간에 쫓기어, 피곤함을 이유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마음이 부르는 소리에 귀를 닫았다.
이 책은 의식적인 호흡을 시작으로 명상과 나에게 맞는 속도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하도록 이야기한다.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나의 평온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돈된 집과 일터가 중요하다.
나 자신에 대한 마음챙김 뿐 아니라 관계와 아이에 대해서도 행복해지는 좋은 습관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지금 내 상태에 있어서 작지만 너무 소중하게 다가온 책이다.
조용히 묵묵히 전해주는 따뜻한 온기.
마음챙김의 솔루션.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주는 책이었다.
눈으로 읽으면서 글자로서 지나치지 말고 꼭 생각하며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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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100년 후에도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2
Patty 그림, 김난주 옮김, 쓰보타 노부타카 감수, 앨런 알렉산더 밀른 원작, 가시와바 / 할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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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들려주는 귀여운 곰돌이 푸 이야기.
내가 어릴적부터 보았던
곰돌이 푸는 마냥 귀여운 곰돌이와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첫째 아이가 네다섯 살때 들인 프뢰벨에서 나온 곰돌이 푸 시리즈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룬, 아이들의 감정을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로 다룬, 교육적인 그림책이었다.
어른이 되서 읽어본 곰돌이 푸 에세이도 있었다.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에세이였는데 귀여운 곰돌이 푸의 그림을 보며 추억에 잠겨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명작은
여러번역가의 번역 또는 많은 작가들의 편역으로도 그 매력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거 같아.
“곰돌이 푸”또한 그렇다.
그림도 원작과 다르고, 작가의 편역이 들어가서 그런지 새로운 책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곧 반가운 이름들이 보여서 곰돌이 푸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어 있다.

‘어디어디 숲’살고 있는 곰돌이 푸. 꿀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곰돌이다.
아기돼지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을 할건지 물어보는데 푸는 “아침은 뭘 먹을지 생각할거야”라고 말하고, 아기 돼지는 “오늘은 또 얼마나 멋진 일이 있을지, 그걸 생각할 거야”라고 말한다.
여기에 푸의 대답에 빵 터졌다.
“내가 한 말과 똑같은 거 아닌가”
너무 귀여운 푸. 푸의 생각 생각들이 읽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든다.
토끼네 갔다가 작은 구멍에 몸이 낀 채로 배가 고파 토끼가 준 꿀바른 빵을 먹고서 몸이 나오지 못하자
일주일동안 몸이 낀채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된 이야기. 여기에 로빈은 푸를 위해 기운나는 책을 읽어주고 토끼는 집안에서 보이는 푸의 다리에 수건을 걸어두고 사용한다.
이 친구들의 성격이 여기에서도 드러나는데, 푸처럼 친구들을 위해 직접 도와주러 와주는 로빈과 이런 상황에서도 푸의 발을 수건걸이로 사용하는 토끼의 성격이 각기 다르면서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역시나 우울하고 부정적인 이요르도 매 상황마다 기운이 없고 외로움을 견디며 살고 있지만 친구들이 이요르를 우울감에서 허덕이도록 가만 두지 않는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요르처럼 우울한 상황이나 생각에 빠져들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렇게 주위에 이요르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덜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은 다른 동물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아는 친구로 다른 동물친구들과 동등한 관계다.

로빈의 정말 오래된 친구면서 정말 좋아하는 멍청한 곰이라고 생각했던 곰돌이 푸는 친구들과 지내는 날들에 아주 현명한 생각들을 꺼내 놓는 똑똑한 푸가 된다.
티거가 나오지 않아서 계속 티거를 찾아가며 읽었다.
곰돌이 푸의 더 많은 에피소드들을 이 책에 이어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속으로 깔깔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긍정적 에너지는 주는 곰돌이 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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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최강의 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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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웹드라마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상도 많이 타게 되면서
청소년관람불가인 이 드라마는 우리 초딩 아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 되었다.

“엄마, 오징어게임 봐두 돼?”
“엄마, 깐부가 뭐야?”

등등 자기도 아는 놀이라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동생과 사촌누나와 하면 얼핏 드라마에 나오는 방식처럼 놀이를 바꿔하기에 이르렀다.
움직이면 술래의 손에 붙잡혀있는게 아니고 그대로 죽어야하는 게임으로 말이다.
요즘은 때아닌 달고나타령에 편의점에 미리 전화해서 달고나가 있는지 전화까지 해줘야했다.

아이는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이야기로 즐겁게 자기들만의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에게 “오징어게임”의 제목의 문고본 책을 선물해줬다.
책속의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어떤것일지 나도 함께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다.
서울의 가온초등학교의 대표팀의 수장이던 힘찬이는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한 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놀이의 놀자도 싫었고, 소리만 들어도 말문이 턱 막혔다.
그러다 아빠가 명예퇴직을 하면서 서울이 아닌 엉터리마을이라는 시골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그곳에서 힘찬이의 전적을 알고 있는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의 성화에 ‘팔도 골목놀이 대전’이라는 대회에 또 나가게 된다.
엉터리마을의 시골 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시 놀이대회에 나가게 된 과정을 너무나 눈물겹다.
힘찬이를 설득하는 친구들도 그렇고,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친구들과 찐친이 되려는 힘찬이의 노력도 그렇다.
여기에는 힘찬이를 도와주는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군데군데 오징어게임을 연상케하는 달고나라든지, 옛날 우리들이 놀았던 놀이들이 함께 나온다.
와리가리나 정글짐 같은 거 말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익사이팅 놀이터라고 엄청 큰 정글짐이 있는데 아이는 이것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예전 우리때처럼 방과후 학교운동장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들어가는 요즘 아이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예전 놀이들이 아직도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그 명맥이 이어지는 듯 하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여기에 나오는 게임들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놀이터에 얼른 뛰어나가 놀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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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걸 보면 네 생각이 나 - 먼 곳에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흔적들
청민 지음, Peter 사진 / 상상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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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가족과 또는 친구와 함께 떠났던 여행의 곳곳을 기록하고 추억하며 남긴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시간과 장소의 순서나 과정이 두루뭉실 단편적이어서 마치 기억의 저편에서 하나씩 꺼내어 생각나는 대로 수다떨듯이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그래서 나도 내가 다녀왔던 세상의 곳곳들을 이렇게 기록하고 기억의
단편들을 소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나둘 기록해봐야겠다.

작가가 친구의 재촉에 별이 많은 몽골로 여행을 갔던 이야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정리하려다 오히려 더 그 사람이 생각이 나더라는 이야기를 한 것을 보았다.
나역시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누군가가 자꾸자꾸 생각이 났던 기억이 있기에 그 부분을 읽었을 때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여행지의 매력이 바로 이점이다. 내 일상에서 먼 공간으로 떠났는데도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짜 사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영국으로 캠핑여행을 갔을 때 아침 바다를 보고서 가족들을 불러와 바다를 다시 보여주었다는 이야기.
좋은 것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난다는 이야기.
맞는 말이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생각나고, 좋은 풍경을 보면 같이 보고 싶고, 그런 마음.
가족이고, 사랑하는 사람이고 모두 다 내 사람들이 다 같이 좋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 같이 마음이 착해지고 부드러워진다.
이십대시절 사랑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한 일들, 가족과 즐거웠던 일들이 같이 소환된다.
내가 여행했던 곳들도 시기도 겹치는 것도 조금 있어서 더 반갑다.

요즘처럼 답답한 시기에 큰 숨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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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엔더 드래곤 길들이기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니키 드레이든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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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마인크래프트를 유투브로 먼저 알게 된 후로 열심히 유투브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더니 게임을 하고 싶어했다.
아직 게임할 수 있는 연령도 아니었고, 무료 게임도 아니었기때문에 마인크래프트는 아이에게 그림의 떡 같은 존재였다.
그러다 조금씩 아이의 친구들과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체험판을 깔고 놀겠다고 아빠와 상의를 하더니 태권도 학원에서 승급심사를 합격한 보상으로 게임을 다운받게 해주기로 했단다. 승급심사에 합격하고 품띠를 받게 된 날 아이는 패드에 마인크래프트를 돈을 지불하고 다운을 받게 된다.

그후로 아이의 열정적인 마인크래프트 생활이 이어지는데…
서점을 함께 갔던 날, 마인크래프트 책을 보더니 책 네권을 모두 드 마인크래프트 책을 골라서 사주고, 이번 생일에는 선물로 마인크래프트 레고를 골랐다.
마인크래프트 레고만 네종류다.
모아서 마을을 이루었다.

도무지 나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었던 아이의 이야기를, 아이의 세계에서 나도 함께 이해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이가 옆에서 자주 떠들더 엔더드래곤과 크리퍼, 사막마을, 물약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막마을 시에나 듄스는 적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시 위해 성벽을 쌓고 많은 것들을 금지시키고 있다. 주인공 제타는 물약제조사를 꿈꾸지만 아빠는 제타가 위험한 물약을 만드는 것을 반대해서 제타는 비밀스럽게 만들고 있다. 제타는 마을밖에 사는 고모네 가서 물약제조를 배우기 위해 갔다가 고모집에 있던 알을 깨트리고 그 알이 바로 엔더드래곤이었다. 친구 레인, 리프트와 애슈턴과 함께 엔더드래곤을 길들이게 된다.

그림하나 없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다음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너무 신나했고 재미있어했다.
나는 아이와 함께 매일밤 같이 읽어주고 돌아가며 읽었는데, 거미눈, 투명화물약 이런 단어가 나오면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는 듯했고, 아이는 ebs애니메이션 “드래곤길들이기” 가 생각난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보다 더 뒷이야기를 더 잘 예측했는데 게임을 하면서 이미 이야기를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어쩜, 마인크래프트 게임은 알면 알수록 더 신기하고 스토리도 다양해서 꽤 매력적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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