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최강의 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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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웹드라마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상도 많이 타게 되면서
청소년관람불가인 이 드라마는 우리 초딩 아들에게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 되었다.

“엄마, 오징어게임 봐두 돼?”
“엄마, 깐부가 뭐야?”

등등 자기도 아는 놀이라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동생과 사촌누나와 하면 얼핏 드라마에 나오는 방식처럼 놀이를 바꿔하기에 이르렀다.
움직이면 술래의 손에 붙잡혀있는게 아니고 그대로 죽어야하는 게임으로 말이다.
요즘은 때아닌 달고나타령에 편의점에 미리 전화해서 달고나가 있는지 전화까지 해줘야했다.

아이는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이야기로 즐겁게 자기들만의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에게 “오징어게임”의 제목의 문고본 책을 선물해줬다.
책속의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어떤것일지 나도 함께 궁금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다.
서울의 가온초등학교의 대표팀의 수장이던 힘찬이는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한 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놀이의 놀자도 싫었고, 소리만 들어도 말문이 턱 막혔다.
그러다 아빠가 명예퇴직을 하면서 서울이 아닌 엉터리마을이라는 시골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그곳에서 힘찬이의 전적을 알고 있는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의 성화에 ‘팔도 골목놀이 대전’이라는 대회에 또 나가게 된다.
엉터리마을의 시골 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시 놀이대회에 나가게 된 과정을 너무나 눈물겹다.
힘찬이를 설득하는 친구들도 그렇고,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친구들과 찐친이 되려는 힘찬이의 노력도 그렇다.
여기에는 힘찬이를 도와주는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군데군데 오징어게임을 연상케하는 달고나라든지, 옛날 우리들이 놀았던 놀이들이 함께 나온다.
와리가리나 정글짐 같은 거 말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익사이팅 놀이터라고 엄청 큰 정글짐이 있는데 아이는 이것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예전 우리때처럼 방과후 학교운동장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들어가는 요즘 아이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예전 놀이들이 아직도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그 명맥이 이어지는 듯 하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여기에 나오는 게임들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놀이터에 얼른 뛰어나가 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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