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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ㅣ 100년 후에도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2
Patty 그림, 김난주 옮김, 쓰보타 노부타카 감수, 앨런 알렉산더 밀른 원작, 가시와바 / 할배책방 / 2022년 1월
평점 :
아빠가 들려주는 귀여운 곰돌이 푸 이야기.
내가 어릴적부터 보았던
곰돌이 푸는 마냥 귀여운 곰돌이와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첫째 아이가 네다섯 살때 들인 프뢰벨에서 나온 곰돌이 푸 시리즈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룬, 아이들의 감정을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로 다룬, 교육적인 그림책이었다.
어른이 되서 읽어본 곰돌이 푸 에세이도 있었다.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에세이였는데 귀여운 곰돌이 푸의 그림을 보며 추억에 잠겨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명작은
여러번역가의 번역 또는 많은 작가들의 편역으로도 그 매력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거 같아.
“곰돌이 푸”또한 그렇다.
그림도 원작과 다르고, 작가의 편역이 들어가서 그런지 새로운 책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곧 반가운 이름들이 보여서 곰돌이 푸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어 있다.
‘어디어디 숲’살고 있는 곰돌이 푸. 꿀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는 곰돌이다.
아기돼지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을 할건지 물어보는데 푸는 “아침은 뭘 먹을지 생각할거야”라고 말하고, 아기 돼지는 “오늘은 또 얼마나 멋진 일이 있을지, 그걸 생각할 거야”라고 말한다.
여기에 푸의 대답에 빵 터졌다.
“내가 한 말과 똑같은 거 아닌가”
너무 귀여운 푸. 푸의 생각 생각들이 읽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든다.
토끼네 갔다가 작은 구멍에 몸이 낀 채로 배가 고파 토끼가 준 꿀바른 빵을 먹고서 몸이 나오지 못하자
일주일동안 몸이 낀채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된 이야기. 여기에 로빈은 푸를 위해 기운나는 책을 읽어주고 토끼는 집안에서 보이는 푸의 다리에 수건을 걸어두고 사용한다.
이 친구들의 성격이 여기에서도 드러나는데, 푸처럼 친구들을 위해 직접 도와주러 와주는 로빈과 이런 상황에서도 푸의 발을 수건걸이로 사용하는 토끼의 성격이 각기 다르면서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역시나 우울하고 부정적인 이요르도 매 상황마다 기운이 없고 외로움을 견디며 살고 있지만 친구들이 이요르를 우울감에서 허덕이도록 가만 두지 않는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요르처럼 우울한 상황이나 생각에 빠져들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렇게 주위에 이요르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덜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은 다른 동물친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아는 친구로 다른 동물친구들과 동등한 관계다.
로빈의 정말 오래된 친구면서 정말 좋아하는 멍청한 곰이라고 생각했던 곰돌이 푸는 친구들과 지내는 날들에 아주 현명한 생각들을 꺼내 놓는 똑똑한 푸가 된다.
티거가 나오지 않아서 계속 티거를 찾아가며 읽었다.
곰돌이 푸의 더 많은 에피소드들을 이 책에 이어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속으로 깔깔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긍정적 에너지는 주는 곰돌이 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