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 그래도 무식하게 죽지 말자!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는 과학관련 책을 오랜만에 봤다.
만화라고 할 정도로 많은 그림들이 들어있는 책인데, 제목 그대로 알아두면 좀 피곤할 수있는 과학지식들 총 20가지를 담았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작가는 지질학, 생물학, 물리학, 천문학 등 과학분야를 블로그에 담은 글을 책으로 엮었다.

잠자는 동안 거미를 먹는 다는 연구에 관한 이야기, 사후 냉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하여, 집의 진드기외 기생충들에 대한 이야기,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 우주의 주인은 누구인지에 대하여, 생리는 어떤것인지, 십대는 왜 무기력하고 건방진지, 변태적인 동물들과 곤충들에 대하여 등등
사실 살면서 한번쯤은 궁금했던 질문들도 있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도 있다.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그린것인데 개인적으로 9번 공포의 화장실 편에서 정말 배꼽을 잡고 웃었다.
나 역시 공중 화장실에 갈때마다 변기에 화장지를 돌돌돌 펴서 깔고 앉아보기도 하고, 변기닦을 화장지가 없을 경우에는 변기에 닿지 않도록 투명의자컨셉으로 스쿼트 자세로 볼일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공중화장실의 위생에 공포를 느끼는 많은 여자분들을 공감한다.
어릴적부터 엄마에게 그렇게 배워왔는데 특히 투명의자,
그렇게 스쿼트 자세로 앉고 볼일을 보면 오히려 배뇨의 질이 안좋다는 연구가 있단다.
그나저나 공중부양하는 엉덩이아래에서 털이라도 잡아서 엉덩이에 달라붙고 싶어하는 세균들을 언급한 것이나 결국 공중화장실의 변기보다 들고다니는 루이비통 가방이 더 더럽다는 부분에서 나는 입밖으로 소리를 내어 웃고 말았다.

좀 더럽고 야하고 민망한 이야기도 더러 있지만 끝까지 20가지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는 작가의 작은 글씨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면
책을 읽는 동안은 내내 걱정고민 다 사라지는 신나는 일이 발생한다.

책이 꽤 두껍지만 재미있는 그림과 글들이 한두시간은 훌쩍 보내버린다.

다음권이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열아홉번이나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들과 사귀었던 콜린.

콜린이 말한 열아홉번의 연애는 내 개인적으로 따져보면 썸수준도 안되는 것도 사귀는 것으로 간주하는거처럼 보이지만

열아홉번이나 캐서린이라는 사람과 가까운 관계를 가졌다는 것자체가 신기하다.

최근 열아홉번째 캐서린과 헤어진 콜린은 캐서린들과의 연애기간과 차는 쪽과 차이는 쪽의 상관관계에 대해 수학적으로 정리를 하기로 한다.



열아홉번째 캐서린과의 이별후 감정이 극도로 달하게 되고, 친구 하산과 함께 무작정 차를 끌고 여행을 가기로 한다.



목적지도 없는 여행을 하는 동안 콜린과 하산이

그저 길닿는 곳에서 만난 린지라는 여자아이를 따라 그녀의 집에서 머물게 되고,

린지의 엄마의 제안으로 일도 하게 되는데.

아마도 콜린이 어릴적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왔던 영재기때문일 거란다.



콜린은 어릴적 영재로 밝혀지면서 아빠엄마의 교육으로 인해 영재수업을 수도없이

받아왔다.

콜린이 성장하며 자신은 영재였을 뿐 천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은 결국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에 큰 실망을 갖게 된다.

나는 어릴적 학교 공부도 곧잘하고, 중학교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아이큐점수때문에

내가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중학교때 아이큐 검사를 했더니 내가 학교에서 가장 높더라는 말을 해준 선생님. 그 후로 정말 나는 자만하고 열심히 안하는 사람이 되었을까.

중 고등학교때 입학점수가 전교에서 상위권에

들어가는 성적이었지만 결국 졸업할때는 내가 쓴 사년제 대학은 다 불합격이었고 겨우 들어간게 대전의 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였다.

대학교에 들어가 방황을 하고, 그냥 졸업과 동시에 임상에 나가 취업을 하고.

그냥그렇게 살다가

정말 나는 머리가 좋은 걸까? 의문이 들어 멘사테스트를 본적이 있다.

멘사테스트에 통과하고 멘사회원증을 받고 나니 주위에서 하는말이. 근데 왜 이러고 살아? 였다.

머리가 좋으면, 멘사면 대단한 직업을 갖거나 대단한 연구라도 해야하는건가.



콜린이 느낀 그 공허함과 불안감.

자신의 능력이 세상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에 실망감까지

다 내 어릴적 마음인듯.

공감이 되었다.

콜린이 끝까지 사랑의 수학공식화에 끈질기게 손을 놓지 못한 이유도 그런 공허함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결국은 콜린은 진정한 사랑을 다시 만나고 연애공식도 완성을 하는 것으로 끝이나고

콜린과 친구들의 이야기 역시 너무 재미있었지만 .

나는 그런 콜린의 마음이 왠지 내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해
율리 체 지음, 이기숙 옮김 / 그러나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이를 낳고 나니 나이는 벌써 마흔이 가까워오지만, 심장은 얼마나 콩알만한지.

사실 무서운 이야기는 영화보다 책이 좀 덜하다고 생각했다.
무서운 영화는 소리와 영상 모두 자극을 주어서 더 무섭다고 생각했고 책은 그냥 책이니 무서워봤자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은 아...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 몰입이 되어 읽는 내내 무서워 혼났다.

아이둘 , 그것도 오빠와 네살차이 나는 여동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주인공 헤닝과 루나의 이야기는 너무나 끔찍했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자신보다 연봉이 센 아내를 둔 남편으로서 살고 있는 헤닝은 일뿐 아니라 육아스트레스도 큰데 거기에 공황장애와 비슷한 스트레스를 안고산다.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오면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 오는데, 이 질병의 원인이 뭘까.
어릴적 트라우마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했었다.
성인이 되었을때의 헤닝에서 어린 헤닝으로 바로 전환된 이야기를 보면 어찌나 끔찍한지.
부모의 잦은 부부싸움때문에 오빠헤닝의 스트레스는 점점 커져가는데,
어릴적 본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한 부모님의 이혼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헤닝을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우리집 아이들이 특히 그중에 첫째아이가 나와 신랑의 말다툼사이에서 느끼는 고통이 어떠할지 너무나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같아서
보는 내내 괴로웠다.
게다가 헤닝과 루나가 어릴적 끔직한 사건 뒤에 둘만이 집안에 남겨졌을때의 일들을 보면
감정이입이 되어 마치 우리 아이들이 그럴거 같아 더 끔찍했는데,
“새해”라는 신선한 단어 뒤에 얼마나 큰 반전과 사건들이 숨어 있는지
작가 율리체의 단조롭고 짤막짤막 끊어지는
문장들에서 오는 치밀함과 숨막히는 전개로 인해
적잖히 충격이 되었다.

이 이야기가 영화화 된다면 난 못볼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철학하는 아이 15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이신애 해설 / 이마주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날 아이가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를 보다가
시장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우리 시를 대표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했더니
시가 뭐라고 물어봐서 전국의 도부터 시까지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시장은 무슨 일을 하느냐. 누가 뽑냐.
지난번에 엄마랑 선거하러 가지않았냐.
하면서 따라오는 여러가지 질문들.

아이가 궁금한 게 많아지는 요즘이다.
아이에게 시민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이야기해줘야할까?
아이도 시민이고, 훗날 커서 선거도 할 수 있은 어른이 된다고도 말해주고 싶은데
시민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재미있고 알아듣게 그려준 책이 있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마음이다.

얼굴색이 다른 아이들, 그리고 히잡을 쓴 아이까지
다섯명의 아이들이 그려진 표지에는 아이들의 표정이 왠지 결연하다.

시민이란 도대체 어떤사람인지에 대한 물음에
책은 바로 당신같은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나무도 심고 사람을 도울 수 있고 특별한 일을 할 수 도 있으며, 규칙을 정하거나 바꾸자고 요청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거나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 또 가장 인상적인 말,
그동안 뒤집혀 있던 것을 올바르게 되돌릴 수도 있는 사람이 바로 시민이다.
시민은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차 있는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 우리 모두를 엮어서 커다란 하나를 만들 수도 있는데
다만, 자신만 생각하는 것은 잠시 잊고
펜이나 삽을 들어보라고 말한다.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멋진 곳까지 당신이 한 일이 닿을거라며 응원한다.

시민이 이런 멋진 존재였단 말인가?
그런데 왜 우리 시민들은 그런 의무와 권리를 제대로 알거나 행하지 못했을까.


가장 심근을 울리는 말,
그동안 뒤집혀 있던 것을 올바르게 되돌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시민이라는 말.

우리 아이들이 이런 멋진 말들이 들어있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아이들부터가 우리 부모세대가 겪었던 힘든 시기를 겪지 않으면 좋겠다.


귀여운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얼마나 멋진가 책속의 그림을 보면 더더욱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생각하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모리 익스체인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2
최정화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손에 잡히는 책.

한장한장 들어간 글자들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넘겨지는데,

스토리가 스펙터클하고 궁금하여

손과 함께 눈도 휘리릭 넘어간다.



단숨에 읽어버린 현대문학의 시리즈 중에 하나다.



지구에 더이상 살지못해서 지구를 떠난 사람들이 선택한 곳은 바로 화성이다.

화성에 들어가 살기위해 지구에서 돈을 모아 화성행 비행선을 타고 화성에서의 정착을 위해 집을 계약한 니키네 가족은 화성에 도착하자마자 자신들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되고,



화성에 도착하여 정착하기 위해 아이디얼카드가 필요하지만 아이디얼카드를 구입할 돈이 없는 니키네 가족. 함께 온 150명의 지구인들과 함께 출입국 속의 공간에서 지내게 되는데 아...

이부분에서 바로 난민들에

대한 뉴스가 생각이 난다.

한국에 와서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때, 그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미래에 있을법한 화성에서의 정착이 이렇게 현실에도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스토리는 더더욱 공상소설로 나아간다.

화성에 이주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이디얼카드는

가난한 화성인에게 살 수가 있었는데,

이때 벌어지는 일은 바로 화성인와 이주민의 메모리를 바꾸는 것.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인생을 바꾸면 아이디얼카드를 사고 팔 수가 있는 것인데,

니키는 처음에 거부했던 메모리 익스체인지를 결국엔 하게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영화 “다운사이징”이 생각이 났고 조지오웰의 소설 “1984”가 생각이 났는데,

훗날 우리 세상도 그렇게 누군가의 조정에 의해,

AI같은 빅브라더의 조정에 의해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 하며

두려운마음이었다.



더불어 지구가 더이상 살 수 없게 된다면, 이라는 만약의 상황이

미세먼지와 온난화,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악몽이

만약이 아닌 머지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이야기속의 하나의 희망.

“넌 자유롭고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는 그 문장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책속 인물들이 정말 여러번 간절히 기억하길 원했다.



많은 생각들을 남긴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